2026.05.1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1.0℃
  • 맑음강릉 23.8℃
  • 맑음서울 21.6℃
  • 맑음대전 23.0℃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23.9℃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18.9℃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7.5℃
  • 맑음보은 20.4℃
  • 맑음금산 21.1℃
  • 맑음강진군 20.2℃
  • 맑음경주시 24.8℃
  • 맑음거제 20.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소행성 사냥꾼’ NEO Surveyor, 2027년 발사 앞두고 유타서 본격 시험 돌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근지구 천체 탐사기 NEO Surveyor의 핵심 기기 외함이 지난 5월 미국 유타주 로건에 위치한 스페이스 다이나믹스 연구소(SDL)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NASA Science, SciTechDaily,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Space Dynamics Laboratory (SDL)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직경 약 50센티미터(20인치) 크기의 이 적외선 망원경 외함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 및 혜성을 탐지하는 NASA 최초의 우주 기반 임무에 사용된다. 특히 이 망원경은 태양 빛에 반사되는 가시광선이 아닌, 우주 물체가 태양열을 흡수해 재방출하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천체들도 포착 가능하다.

 

NEO Surveyor는 미국 의회의 지시에 따라 지름 140미터 이상의 근지구 천체(NEO) 90% 이상의 목록화를 목표로 한다. 이것은 만일 충돌할 경우 지역 규모 이상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천체이다. 이번 임무는 최소 5년간 태양-지구 L1 라그랑주 점에 위치한 헤일로 궤도에서 운영되며, 최대 140미터 이상 크기의 천체 가운데 5년 작동 기간 내 2/3 이상을 탐지하는 것이 목표다.

 

기기 외함은 NASA 존슨 우주 센터의 역사적 시험 시설인 챔버 A에서 환경 테스트를 거쳤으며, 진공과 극저온 상태에서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재현하며 기기가 발사와 우주 환경에 견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유타의 SDL 연구소에서는 조립, 교정, 추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SDL은 NEO Surveyor 기기의 여러 하위 시스템 설계와 제작, 시험을 담당하는 주요 계약사로, 총 길이 8피트(약 2.4m), 폭 14피트(약 4.2m)의 대형 기기를 통합 관리한다.

 

발사는 스페이스X가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플로리다에서 팰컨 9(Falcon 9) 로켓으로 2027년 9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발사 서비스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임무 지원 비용 등 전체를 포괄한다. NEO Surveyor는 적외선 망원경에 두 개의 열 감지 채널을 통해 밝거나 어두운 천체 모두를 식별하며, 이를 통해 천체들의 크기, 형태, 구성 성분, 회전 상태, 궤도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이 임무는 기존의 지상 및 우주망원경인 NEOWISE 미션 이후 발전된 기술력과 관측 전략을 활용해, 우리 행성을 위협할 수 있는 객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NASA의 핵심 행성 방어 프로그램이다. 미션 성공 시, 지구에 접근하는 난시천체에 대한 사전 감지 및 조기 경보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NEO Surveyor 프로젝트의 추진과 함께, 우주 안전 감시 체계와 국제적 협력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지구 방위와 관련한 과학기술적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자동차 왕국' 메르세데스-벤츠도 방산으로 눈 돌린다…“사업성 맞으면 방산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5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면 방산 생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민간 완성차 기업의 군수 생산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세계는 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유럽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여기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산 관련 사업 비중에 대해선 “자동차 생산에 비하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하는 틈새 시장(growing niche)’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산 생산 참여 의향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중국발 경쟁 심화로 궁지에 몰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안보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향해 방향타를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칼레니우스의 이 발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내 생산 네트워크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벤츠는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응해 2027년까지 독일 내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로 이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