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를 포함한 C레벨 경영진 6명이 지난 2월 9일 네이버 주식 총 7억원 규모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매수는 연 매출이 12조350억원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025년 연간 실적 발표와 “3개년 주주환원 규범”(2025~2027년 평균 연결 FCF의 25~35% 반환)을 엮어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강조한 이중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수연 CEO는 786주(약 2억원 상당)를 단일 매수했으며, 총 6명 C레벨 경영진이 참여해 총 매수 규모를 7억원으로 맞췄다. 개별 매수 내역은 김광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약 1억원(400주),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약 1억원(395주),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약 1억원(400주), 유봉석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약 1억원(393주), 황순배 최고인사책임자(CHRO) 약 1억원(400주)이다.
이 가운데 최수연 대표는 2022년 3월 취임 이후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거래를 포함하면 취임 이후 약 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최 대표의 총 주식 보유 수량은 주식 보상 수량까지 합산해 1만1874주 수준으로 집계된다.
네이버는 지난 2월 6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실적 컨콜에서, 2025~2027년 회계연도(3개년) 동안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주주에게 되돌려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년 연간 감사보고서 기준 네이버 연 매출은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각각 +12.1%, +11.6%)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실적과 현금흐름 구조를 전제로 하면, 네이버가 향후 3년 동안 매년 약 수조 원 단위의 FCF를 확보하고 있고, 그 25~35%를 외부 유입이 아닌 주주 환원에 직접 쓰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에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병행해 왔다. 2025년에는 3684억원 규모의 자사주(약 158만4370주)를 보통주 자본금 감소 없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소각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자본금 껍데기 축소 없이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강화한다”는 방향성의 구체적 행보로 분석된다.
국내외 투자자 주요 메모와 브로커리지 리포트들을 보면, 네이버는 “AI 통합”과 “상품 기반 생태계(커머스·핀테크 중심)”를 결합해 2025년 매출 성장률 두 자릿수(+12.1%)를 유지한 한국 내 유일한 10조원 이상 매출 플랫폼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런 환경에서 네이버가 2025년 연간 기준 FCF 기반의 체계적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고, 그 직전에 핵심 의사결정자(C레벨) 다수가 고가(현재 코스피 기준 약 23만원 초반대)에서 자사주를 동반 매수한 것이다. 이미 2024~2025년 집행된 자사주 소각·배당(총 6000억원 안팎)을 이행한 뒤에도 추가 환원 계획을 안내했다는 점은, 단순한 이미지 쇄신이 아니라 “실적 개선·FCF 안정화·주주환원·경영진 자신 주식 보유”가 한 세트로 묶인 전략적 매니지먼트 프레임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