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6.4℃
  • 구름조금대구 9.6℃
  • 구름조금울산 10.6℃
  • 구름조금광주 8.5℃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6.9℃
  • 흐림제주 11.2℃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6.8℃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삼성전자, 美정부 보조금 8조원 '대박'…SK하이닉스·TSMC는?

삼성전자, 美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60억달러…TSMC보다 많아
블룸버그, 익명 소식통 인용 보도...반도체법 시행 따른 보조금 지원
SK하이닉스 ,美 공장 부지 선정 단계…보조금 지급대상 아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으로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보조금 지급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립 사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 반도체법(Chips Act)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역시 애리조나주에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2개를 짓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중이다.  삼성전자의 지원 규모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TSMC보다도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을 받는 셈이다. 미국 기업인 인텔의 경우 총 527억 달러(약 76조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같은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원 내용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예비 합의일 뿐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시행한 반도체법에 따른 이 보조금으로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텍사스주 공장 건설 계획 외에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개별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 달러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 달러를 넘는다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 어떤 조항이 걸려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에 추가 생산시설을 짓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가 추가로 투자할 곳이 어디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경영정보 공개, 초과이익 발생 시 환수 등의 조항이 걸려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인 텍사스주 테일러에 약 170억 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당초 올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그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전자와 상무부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  사업 보조금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등 미국 내 공장 건설 부지를 찾고 있는 단계인 만큼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에는 아직 이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내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위한 D램 적층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부지를 확정하고,  공사에 착수한 후에야 미국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지급 규모를 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공장 부지 결정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빅테크들이 몰려 있는 미국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국민커피와 국민게임이 만났다…이디야커피x쿠키런, 킹덤 바리스타 패키지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디야커피가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데브시스터즈)과 협업한 ‘쿠키런: 킹덤 바리스타’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속에서 쿠키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모험과 전투뿐만 아니라 왕국을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다양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번 ‘쿠키런: 킹덤 바리스타’ 패키지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을 통해 이디야커피 제품을 소개하고 쿠키런: 킹덤 게임 내 쿠키 캐릭터 굿즈 및 아이템 쿠폰을 활용할 수 있게 기획했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이디야커피 바닐라라떼 10T ▲용감한 쿠키 머그컵 1종 ▲피규어 1종(생크림담비 쿠키, 생토노레맛 쿠키, 밀키웨이맛 쿠키 3종 중 랜덤) ▲쿠키런: 킹덤 쿠키 3T ▲쿠키런 카드 게임 프로모션 팩 1팩(생크림담비 쿠키, 생토노레맛 쿠키, 밀키웨이맛 쿠키 3종 중 랜덤) ▲게임 쿠폰(크리스탈 5,000개, 두툼한 스태미너 젤리 200개, 빛나는 비스킷 도우 100개)으로 구성됐다. 게임 쿠폰은 온라인에서 등록 후 사용 가능하다. ‘쿠키런: 킹덤(데브시스터즈)’ 기획세트는 이디야커피 네이버 스마트스토

[공간혁신] 크리스마스 핫플 어디?…'공간맛집' 이천 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마켓’ 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연말 시즌을 맞아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이자 ESG 산실인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 6일(금)~8일(일)부터 12월 13일(금)~15일(일)까지 총 6일간 시몬스 테라스 지하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산물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7회째를 맞은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과의 시너지가 더해지며 방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 인기 식기 브랜드 ‘메종다르’ ▲알록달록한 컬러의 감각적인 리빙 소품샵 ‘스티치캄 ▲빈티지 패션 편집숍 ‘수박빈티지’ ▲핸드메이드 캔들 브랜드 '아도록' ▲에코슬로우 뷰티 리추얼 브랜드 '몽클로스' 등의 업체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크리스마스 쇼핑 욕구를 자극한다. 지역 농가로는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요거트·치즈) ▲라우딸기(딸기) ▲더숲온(미니트리·스노우볼)이 참여해 신선한 농·특산물과 겨울 아이템을 선보인다

'위기설' 지라시에 6000억 증발…‘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 작성·유포자 '수사의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이 자금 유동성 위기 등의 허위 지라시(정보지)를 작성하고 유포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허위 정보지 내용이 일파만파 확산해 피해가 막심한 만큼 최초 유포자를 찾아 사태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다. 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그룹 담당 법무법인은 지라시(정보지)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롯데는 법률 자문을 거쳐 해당 지라시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대폭 하락했고,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해 그룹 신용에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는 하루 만에 약 6000억원 증발했다. 지난 11월 17일 '롯데 제2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란 제목의 지라시가 전파됐다. 지라시에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이 담겼다. 이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롯데가 유동성 문제로 12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 글에선 "롯데쇼핑 차입금을 제외한 롯데홀딩스, 지주 및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29조9000억원으로 그룹 전체 유동성

hy, 서울시와 위기가구 발굴체계 활성화 '맞손'...독거노인에서 고립·은둔·1인 가구까지 '케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hy가 2일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변경구 hy 대표이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협약서에는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의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겼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고립·은둔 상태의 시민을 위한 종합 대책으로 시스템 구축에 4513억원이 투입된다. hy는 서울시와 협력해 위기가구 지원에 나선다.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가 고립은둔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문제 발생 시 관계기관과 연락해 즉시 조치를 취한다. 관할 구역 내 대상자 발굴에도 힘을 보탠다. hy는 해당 사업이 성공적 민관협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사 사회공헌사업인 '홀몸노인돌봄활동'의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hy가 1994년부터 기업 차원에서 진행해 온 홀몸노인돌봄활동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연간 수혜 인원은 약 3만명이 넘는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hy가 서울시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50

산업부·LG전자, "AI데이터센터용 칠러, 차세대 수출 주역으로 키운다"…국내 1위·글로벌 5위 점유율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의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며, 이어 칠러 생산라인을 시찰한다. 이번 간담회는 전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우리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냉각산업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기조 속에서 이뤄졌다. LG전자와 산업부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안 장관에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협력을 요청한다. 정부는 올해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로 ▲냉각 시스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력 기자재를 선정하고 업계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LG전자는 해외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 내 적극적인 협업도 제안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