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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美 우주관광 '버진 갤럭틱', 7번째 비행 완료…총 37명 태운 유니티 ‘고별 비행’

1시간 10분간 비행 후 무사 귀환
美 대학 연구 탑재물도 우주로 운반 완료
탑승비 6억 우주여행선 유니티 ‘고별 비행’…총 37명 경험
2026년 신형으로 우주여행 재개…새 우주선은 6명 탑승, 주 2회 비행 가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버진 갤럭틱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이날 비행을 마친 뒤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오전 10시 31분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돼 이륙했다. 이후 유니티는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올 들어 2번째, 총 7번째 비행이다. '갤럭틱 07’로 불리는 임무에선 터키의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엔지니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영국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등 총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약 88.51km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했다. 

 

또한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함께 우주로 운반했다.

 

이번 여행은 버진 갤럭틱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준궤도 우주여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80~100㎞까지 올라가 무중력 체험을 하며 지구를 조망한 뒤 돌아오는 걸 말한다.

 

로켓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방식 대신 모선 항공기로 이륙한 뒤 탑재된 우주선을 고고도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모선 항공기와 우주선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우주비행기 유니티는 2018년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버진 갤럭틱의 유니티를 탑승한 사람은 모두 37명이다. 버진갤럭틱이 2000년대 중반부터 예약 판매한 탑승권 구매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탑승 요금은 처음엔 20만 달러였으나 2022년 45만 달러(6억2000만 원)로 인상됐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6년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4세대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버진갤럭틱이 보유한 우주선은 VSS유니티뿐이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델타에는 유니티보다 2명 더 많은 승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 간격도 유니티의 월 1회보다 훨씬 짧은 주 2회다. 버진갤럭틱은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6000만 달러이며 예상 수명은 500회 비행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의 마이크 모세 사장은 “현재 2대의 델타를 제작중인데 2대를 운용할 경우 2026년에만 750명이 우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60년 우주비행 역사에서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국에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 관광을 하는 우주여행 사업을 한다. 버진 갤럭틱은 2019년 10월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다. 


지난해 말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버진 갤럭틱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하고,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24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진갤럭틱의 경쟁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2024년 5월 준궤도 우주여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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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550조원 시대 연다…비상장 기업 역대 최고가치로 우주산업 '빅뱅'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인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50조원) 기업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우주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미국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가치에 오르게 되며, 상장사와 비교해도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4000억달러 평가, ‘비상장 기업의 왕좌’ 오르나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함께 신규 자금조달(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로, 2023년 12월(3500억달러) 대비 500억달러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미국 대표 상장사인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국 비상장사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이며, 글로벌로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등과 경쟁하는 ‘초거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 스타링크·스타십의 폭발적 성장 이번 평가액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

HD현대인프라코어, K2 전차 엔진 923억원 대규모 수주…자체 기술로 국내 방산 주도권 확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K2 전차용 대규모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923억 원 규모의 K2 전차 엔진(DV27K)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방위사업청에 단계적으로 엔진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주요 방산국의 주력 전차 엔진과 동급 출력인 1500마력으로, 56톤(t)급 K2 전차를 최대 70km/h로 주행시킬 수 있다. 또한, 배기가스를 활용해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 내부로 밀어 넣는 설계로 출력과 연소효율을 극대화했고, 최적의 구조설계를 통해 진동을 줄이면서 동력을 고루 전달할 수 있어 전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K2 전차 엔진은 기술력과 경제성은 물론,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급의 고속·고출력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국가는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차 엔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년에 걸친 연구개발

[이슈&논란] 보령의 우주 베팅 3년, "미래는 없고 이벤트만 남았다”…1200억 쏟아부은 우주, 실적·전문성·전략 ‘미지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영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김정균 대표 체제에서 우주 의학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3년간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우주사업에 투입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와 전략적 방향성, 전문성 모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900억 투자, ‘미래 먹거리’ 선언…성과는 어디에 김정균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은 2022년부터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 총 816억원(60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2.68%를 확보하고,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11건의 우주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수익이나 실질적 사업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적 프로젝트로 내세운 것은 ‘Care In Space(CIS) 챌린지’ 등 우주 헬

18km 화산재 기둥, 항공대란…인도네시아 화산폭발 ‘불의 고리’ 경보음에 일본 쓰나미 '촉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7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며, 화산재 기둥이 최대 18km 상공까지 치솟는 극단적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2024년 11월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던 대폭발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다. 항공편 최소 24편 결항, 발리-한국 등 국제선 직격탄 화산재는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인 발리와 호주, 싱가포르, 한국을 잇는 국제선 항공편 최소 24편의 결항 사태를 불러왔다. 국내선 4개 노선도 운항이 중단됐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대변인은 “항공편 결항뿐 아니라 다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콴타스, 젯스타, 한국 에어부산,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수 항공사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화산재, 30분간 햇빛 차단…출입금지구역 7km로 확대 분화 당시 엄지손가락 크기의 자갈과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최대 8km까지 흩날렸으며, 인근 마을은 30분간 햇빛이 완전히 차단됐다. 인도네시아 지질연구소는 “화산 비탈길을 따라 최대 5km까지 암석과 용암이 섞인 뜨거운 가스 구름이 흘러내렸다”고 발표했다. 화산학

남미 마약 카르텔, 스타링크에 무인 잠수정까지 동원…콜롬비아 당국과 군비경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콜롬비아 해군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장착된 무인 마약 잠수정을 최초로 압수했다. 이번 사건은 남미 마약 카르텔과 국제 법집행 당국 간의 기술 군비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압수된 선박은 최대 1.5톤의 코카인을 실을 수 있는 첨단 반잠수정으로, 현지 최대 마약 조직인 ‘걸프 클랜(Clan del Golfo)’이 신기술을 시험 운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IT로 무장한 ‘나르코 잠수정’, 해상 밀수 판도 바꾼다 InSight Crime 보고서와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7월 2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산타마르타 인근 해역에서 스타링크 안테나와 원격 조종 시스템이 장착된 무인 반잠수정을 압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부에는 마약이 실려 있지 않았으나, 해군은 “범죄조직이 실전 투입 전 시험 운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압수된 선박은 최대 800마일(약 1300km) 작전 반경을 갖추고, 수면 위에는 공기 흡입구와 통신 장비만 노출되는 저피탐 설계가 적용됐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원격 조종과 감시, 항로제어가 가능하며, 내부에는 항로·장애물 감시용

[우주AtoZ] 한국진출 '제로투인피니티', 일상 속 우주여행 '눈앞'…헬륨풍선·무공해 우주접근성·조망효과·우주장례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스타트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헬륨풍선을 이용한 혁신적 우주여행 서비스를 한국에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로투인피니티는 기존 로켓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우주와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 뿐만 아니라 선보이며, 우주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헬륨풍선 기반 ‘블룬’ 프로젝트, 우주여행의 대중화 앞당긴다 제로투인피니티가 개발한 대표 서비스 ‘블룬(Bloon)’은 헬륨 또는 고도 풍선에 연결된 캡슐에 승객을 태워 지상 32~4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상승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지구의 곡면과 우주의 경계, 일출 등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로켓 방식과 달리 폭발 위험이 없고, 소음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 접근법이 강점이다. ‘블룬’ 캡슐에는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체 여행 시간은 약 4.5~6시간(상승 1.5~3시간, 성층권 체류 2시간, 하강 1시간)에 이른다. 승객들은 우주비행사처럼 특별한 훈련이나 체력 조건 없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