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 (금)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7.7℃
  • 구름많음대구 10.2℃
  • 구름조금울산 8.2℃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11.1℃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1.9℃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0.3℃
  • 맑음거제 10.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우주관광 '버진 갤럭틱', 7번째 비행 완료…총 37명 태운 유니티 ‘고별 비행’

1시간 10분간 비행 후 무사 귀환
美 대학 연구 탑재물도 우주로 운반 완료
탑승비 6억 우주여행선 유니티 ‘고별 비행’…총 37명 경험
2026년 신형으로 우주여행 재개…새 우주선은 6명 탑승, 주 2회 비행 가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버진 갤럭틱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이날 비행을 마친 뒤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오전 10시 31분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돼 이륙했다. 이후 유니티는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올 들어 2번째, 총 7번째 비행이다. '갤럭틱 07’로 불리는 임무에선 터키의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엔지니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영국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등 총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약 88.51km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했다. 

 

또한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함께 우주로 운반했다.

 

이번 여행은 버진 갤럭틱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준궤도 우주여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80~100㎞까지 올라가 무중력 체험을 하며 지구를 조망한 뒤 돌아오는 걸 말한다.

 

로켓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방식 대신 모선 항공기로 이륙한 뒤 탑재된 우주선을 고고도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모선 항공기와 우주선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우주비행기 유니티는 2018년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버진 갤럭틱의 유니티를 탑승한 사람은 모두 37명이다. 버진갤럭틱이 2000년대 중반부터 예약 판매한 탑승권 구매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탑승 요금은 처음엔 20만 달러였으나 2022년 45만 달러(6억2000만 원)로 인상됐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6년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4세대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버진갤럭틱이 보유한 우주선은 VSS유니티뿐이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델타에는 유니티보다 2명 더 많은 승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 간격도 유니티의 월 1회보다 훨씬 짧은 주 2회다. 버진갤럭틱은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6000만 달러이며 예상 수명은 500회 비행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의 마이크 모세 사장은 “현재 2대의 델타를 제작중인데 2대를 운용할 경우 2026년에만 750명이 우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60년 우주비행 역사에서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국에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 관광을 하는 우주여행 사업을 한다. 버진 갤럭틱은 2019년 10월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다. 


지난해 말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버진 갤럭틱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하고,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24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진갤럭틱의 경쟁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2024년 5월 준궤도 우주여행을 재개했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부산發 진에어 기내서 '폭행 사건'…승무원 피 흘리고 멍들어 '최대 징역 10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1월 17일 밤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하여 필리핀 세부를 향하던 진에어 LJ073편 여객기 내부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항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되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처벌될 예정이다. 사건 개요와 피해 상황 항공업계에 따르면, 폭행은 부산 출발 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11시경에 벌어졌다. 승객 A씨는 다른 승객과의 말다툼 도중 제지하던 승무원 사무장을 때려 피를 흘리고 멍이 드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해당 승무원은 즉시 의료조치를 받고, 사고 당시 피를 흘리며 멍든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법적 대응과 규제 현황 한국 항공보안법 제43조는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등을 폭행한 경우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 역시 법적 엄정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사안은 항공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로, 관련 법규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항공기 내 폭력사태 증가와 통계 이와 유사 사건은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늘어난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우주에서 돌리는 클라우드’…이노스페이스, UAE와 저궤도 데이터센터 동맹 맺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스타트업 마다리 스페이스(Madari Space)와 손잡고 저궤도(LEO)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한국 발사체 기술과 중동의 디지털 인프라 자본이 결합한 ‘우주 클라우드 동맹’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두바이 에어쇼서 MOU…‘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이노스페이스는 11월 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 마다리 스페이스와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과 UAE 시장을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발사 및 위성 운영 연계 서비스 개발, 상업화 기회 발굴 등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탐색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시스템 개발, 부품·시스템급 환경시험, 발사 운용, 데이터 전송까지 아우르는 발사체 기반 통합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마다리 스페이스는 고용량 저장·위성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한 궤도(orbital) 데이터센터 설계와 중동 지역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구조다.​ 마다리 스페이스는 어떤 회

[빅테크칼럼] 러시아 항공사,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승무원 시험 비행…AI 승무원 시대 개막하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 저가 항공사 포베다(Pobeda)가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항공기 승무원으로 투입해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울리야놉스크-모스크바 노선에서 '볼로디아(Volodya)'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승객 맞이, 항공권 확인, 안전 지침 전달 등 객실 승무원 역할을 수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인간 승무원을 대체하는 AI 로봇이 실제 비행에 투입된 첫 사례로, 항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볼로디아, AI 승무원의 실제 역할과 기술력 볼로디아는 러시아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United Robotics Group)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연어 처리 기능과 강화학습 기반 동작 모사 기술을 탑재했다. 이 로봇은 승객 인사, 항공권 확인, 안전 브리핑 등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볼로디아는 승객의 질문에 응답하고, 표정과 제스처를 활용해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시도한다. 다만, 음식·음료 제공 등 복잡한 서비스는 아직 수행하지 못하며, 기내 이동과 안전 업무 등은 인간 승무원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