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 맑음동두천 11.5℃
  • 맑음강릉 11.9℃
  • 맑음서울 12.5℃
  • 맑음대전 14.2℃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9.0℃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8.8℃
  • 맑음제주 12.1℃
  • 맑음강화 6.8℃
  • 맑음보은 13.3℃
  • 맑음금산 13.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빅테크

구글 딥마인드, AI로 220만개 新물질 발견···"AI의 신소재 레시피" 자평

딥마인드 연구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발표
220만개 새로운 결정구조 발견···신소재 38만1000개 만들 수 있어
역대 인류가 발굴한 양의 45배···"혁신적 신물질 개발땐 노벨상감"

구글 본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또 한번의 혁신을 이뤄냈다.

 

구글 딥마인드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로 신소재 개발가능성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AI를 활용해 태양전지 등에 사용할 수십만 개의 소재 후보 물질을 추려내고, 자동 실험 로봇으로 직접 검증까지 하는 방식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맞춤 소재를 찾는 데 돌파구가 될 기술이라는 평가다.

 

딥마인드 연구진은 29일(현지시간) 네이처에 "AI를 이용해 220만개의 새로운 결정구조를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신소재 38만1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새롭게 발견된 결정구조들 대부분은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화학 지식에서는 나올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전지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전자제품도 신소재를 이용해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신소재 발굴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딥마인드의 '구글놈(GNoME)'이라는 AI 도구가 활용됐다. 구글놈이 소재 데이터베이스(DB)에서 수집한 자료를 학습한 뒤 비율 재조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물질들을 찾아냈다.

 

딥마인드는 이번 연구를 두고 "AI의 신소재 레시피"라고 자평했다. 이전에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찾아내려면 과학자들이 직접 실험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는 큰 비용과 긴 시간이 들었다. AI를 활용하면 빠르게 최첨단 기술을 개발·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딥마인드 연구진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추려낸 최적의 신소재 후보 물질 38만1000개에 대해 태양전지, 초전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과학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네이처에 게재된 또 다른 논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미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 구글놈의 연구 결과를 일부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에이랩(A-lab)'이라는 자동 실험 기술을 통해 58개의 목록에서 41개의 신소재를 만들어냄에 따라 7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구글놈(GNoME)의 작동 원리와 예측한 신소재 구조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A-LAB를 이용한 합성도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기술을 숨긴다면 과학계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며 "AI와 로봇공학을 결합한 이 방식은 세상을 바꿀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지난달엔 단백질 구조 예측 AI 도구인 알파폴드의 실적을 알린 바 있다. 그간 수개월 이상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 작업을 수일 이내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해 생물학 분야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발표였다. 딥마인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전일·이진욱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방법론 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Moungi Bawendi) 교수와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PSCs)의 연구를 방법론 관점에서 최초로 정립하고, 해당 성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메소드 프라이머에 지난 1월 16일에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으며, 높은 효율과 저비용 제조 가능성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논문에서는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핵심 구성 요소인 광활성층, 전하 수송층, 전극의 역할과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현재 기술의 한계를 진단하고, 향후 연구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두 연구팀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한 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테슬라에겐 호재라고?…테슬라 웃고, 폭스바겐 울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로 인해 정부효율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면서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테슬라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들도 최대 한달의 유예를 거쳐 25%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돼 같은 달 3일 0시 1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서 "머스크가 이번 관세 결정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사업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최근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사 차량에 점유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