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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P 500 편입 기대감 '고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2025년 3분기 약 2억90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바탕으로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에 한층 가까워졌다.

 

Yahoo Finance, CoinDesk, KuCoin, OKX, Investing.com, Reuters 등에 따르면, 이번 실적 전망은 3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 말 약 10만7778달러에서 11만4390달러로 상승한 데 힘입은 것으로, 10월 1일 현재 비트코인은 11만7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Strive 최고 리스크 책임자인 제프 월튼(Jeff Walton)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12개월간 주당 순이익이 약 22.8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약 9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연 법인세 부채가 반영됐으며, 이는 S&P 500 편입의 주요 요건인 최근 분기 및 12개월 연속 양의 순이익을 충족함을 의미한다.

 

회사는 시가총액 약 22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50% 이상의 유통 주식과 하루 평균 25만주 이상의 거래량 등 다양한 기술적 기준도 이미 충족 중이다.

 

특히 2025년 3분기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4만2906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가 약 11만2100달러에 추가 매입, 총 보유량은 64만건을 넘어섰다. 9월 29일 기준 회사는 평균 매입가 약 7만3983달러로 64만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다.

 

그러나 S&P 500 지수 편입의 최종 관문은 미국 인덱스 위원회의 승인에 달려 있다. 위원회는 10명의 멤버로 구성되며 단순 과반수로 의사결정을 한다. 후보 기업 평가 시 정량적 조건 외에도 기업의 사업모델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같은 정성적 요소를 심도 있게 고려하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과 높은 주가 변동성(최근 30일간 96% 변동 폭 평균) 등이 위원회의 우려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S&P 500 편입 기술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입이 거절된 바 있으며,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에도 위원회의 엄격한 판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위원회의 다음 정기 리밸런싱 평가일은 2025년 12월 19일이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변동금리형 시리즈 A 영구 스트레치 우선주(STRC)의 배당률을 기존 10%에서 10.25%로 인상했다. 이는 30일 이내 두 번째 금리 인상으로, 10월 15일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10월 31일 주당 0.854166667 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배당 인상 조치는 회사 주가가 액면가인 100달러에 좀 더 근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뉴스 발표 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2.9%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3% 뛰며 11만6700달러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회사의 공식 3분기 실적은 2025년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 자료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S&P 500 편입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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