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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시간 내 1억 달러 비트코인 전환 가능”…차별화된 빠른 실행력과 유연성 '자랑'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기업 비트코인 자금 관리 전문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Inc.)이 1억 달러에 달하는 조달 자본을 단 한 시간 만에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bitbo.io, coincentral.com, coinmarketcap.com, coinbase Institutional Survey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최근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간당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매를 같은 시간 안에 완결한다”며 "자본 배치 속도가 기존 기술, 부동산, 석유 및 가스 등 전통 자산군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 주기는 “지금까지 본 어떤 자산보다 100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64만250 BTC를 보유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2.5%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기업 중 전 세계 최대 보유량이다. 최근에는 2025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220 BTC를 평균 12만3561달러에 2730만 달러어치 추가 매입하는 등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매수 시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으로 인한 비트코인 12만3000 달러대 급락 직전으로, 가격의 급락과 상승 변동성에 대응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적 비축량을 늘려가는 전형적인 기업 전자자산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임을 보여준다.​

 

세일러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가장 중요한 주황색 점(포인트)은 항상 다음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과거 82회에 걸친 비트코인 매수 기록을 시각화한 차트를 공개, 추가 대규모 매수를 예고하는 듯한 뉘앙스를 전달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억 달러 급자본 조달 가능하며, 오후 4시에 2000만 달러 투자 노출이 있어도 한 시간 이내 완전 매수 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전통적인 부동산이나 기술 투자보다 훨씬 빠른 자본 투입 체계를 갖추었음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매수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장가 주식 공모 및 전환사채 발행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다. 2025년 2월 발행한 0% 쿠폰의 2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는 2030년까지 만기이며, 투자자들에게 주식으로 전환 옵션을 제공하면서도 회사는 무이자로 자본을 조달해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다.

 

세일러는 주주 희석 우려를 “전략적으로 무지한 비판”이라고 일축하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수익률과 주가 상승 잠재력을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20일 기준 11만 달러선을 넘나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 설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67%가 3~6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대규모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 매수 결정과 더불어 기관 수요 증가가 시장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모델은 대규모 자본을 신속하게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능력에 기반하며, 이는 전통 자산 투자와는 차별화된 빠른 실행력과 유연성을 자랑한다"면서 "마이클 세일러 CEO가 밝힌 바와 같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과감한 자본 조달과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기업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독보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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