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3.5℃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0.0℃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3.4℃
  • 맑음제주 3.2℃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부동산 규제가 낳은 신풍속도…59㎡가 84㎡ 가격 제치다 "소형의 반란은 진행형"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의도치 않은 역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일 단지 내 소형 평형이 대형 평형을 제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현상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위해 면적을 포기하는 선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고가 경신 사례: 서울숲 푸르지오 2차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 푸르지오 2차 전용 59㎡가 지난 1월 8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3개월 전 19억5000만원 대비 4억원 상승한 수준으로, 같은 단지 전용 84㎡ C타입 최고가 22억원을 앞지른 점이 주목된다.

 

평당가 기준으로도 59㎡는 1억217만원으로 84㎡의 8000만원보다 34% 높아,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공인중개사는 "매물이 바닥난 상황에서 조망 좋은 소형이 먼저 팔린다"고 설명했다.

 

추가 사례: 송파 헬리오시티와 강남 초소형 붐

 

이 현상은 서울숲 푸르지오에 국한되지 않는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39㎡는 최근 18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2개월 만에 3500만원 신고가를 경신했고, 49㎡는 23억4500만원(최근 24억5000만원 호가)에 손바뀜했다. 잠실 리센츠 27㎡는 17억6000만원, 청담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26㎡는 12억9700만원으로 초소형 신고가가 잇따랐다.

 

KB부동산 자료상 서울 40㎡ 이하 아파트 가격지수는 2016년 말 59.3에서 2025년 말 97.7로 64.7% 상승했으며, 강남 11개구는 70.1% 급등했다.

 

15억원 수렴 현상: 대출 규제 직격탄


대출 규제로 인해 KB시세 15억원 돌파 시 LTV 한도가 2억원 줄어드는 '절벽'이 평형별 가격을 15억원대에 몰아넣고 있다. 성남 분당 청솔한라 아파트는 59㎡ 최고가 15억원, 69㎡ 15억2000만원, 84㎡ 15억7500원으로 세 평형이 15억원 근처에 수렴했다.

 

KB부동산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형(60㎡ 이하) 아파트 가격은 규제 후 10.3% 상승해 전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대형은 7.7%에 그쳤다.

 

시장 데이터: 소형 우위 가속화

 

KB부동산 2025년 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44% 상승했으나, 성동구 18.51%, 분당 19.11%로 프리미엄 지역이 주도했다. 중형(85~102㎡) 평균가 22억470만원은 중대형(102~135㎡) 20억407만원보다 2억원 이상 비싸졌으며, 강남 11개구 중형 26억2906만원 vs 중대형 24억2905만원 격차가 뚜렴하다. 거래량은 반토막 났으나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26% 폭등하며 양극화 지표가 역대 최고를 찍었다.

 

규제 배경과 전문가 분석


LTV·DTI·DSR 강화와 토지거래허가제가 자금력을 제한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입지를 우선시해 소형으로 이동 중이다.

 

우리은행 남혁우 연구원은 "소형 거래 증가로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만 연구소장은 "구매 욕구는 살아 있는데 능력이 제한되니 면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59㎡ 미만 공급은 238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프리미엄을 키우고 있다. 이 추세는 규제 지속 시 심화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500대기업 조직문화 순위, ‘기아’ 1위·은행권 상위 포진…기아>국민·기업·농협>현대모비스>삼성SDS·삼성전기·삼성전자>현대차>LG유플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조직문화 평점을 기록한 기업은 ‘기아’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 대기업이 대부분 높은 평점을 기록했고, 민간기업 중에서는 에너지 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을 비롯해 지주사, 에너지, 은행의 평점이 높게 나타났다. 공기업은 조직문화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1월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 1만명 이상 민간기업 중에서는 기아가 평균 3.85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조직문화 항목 5가지(승진 기회·워라밸·복지/급여·사내문화·경영진) 중 4개 항목에서도 상위 3위 내에 들며 ‘일하기 좋은 기업’임을 증명했다. 승진 기회는 3위,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과 경영진은 1위, 복지·급여는 3위에 올랐다. 기아에 이어 평점이 높은 직원 수 1만명 이상 기업은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3.75) 등 3개 시중은행이 나란히

[랭킹연구소] 실질 유통주식비율 낮은 대기업집단 TOP10…동원산업>교보증권>미래에셋생명>LG엔솔>가온전선>삼성카드>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오토에버>SK가스>HD현대중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부족하다’. 오천피(코스피 5000) 시대를 연 한국 증시의 일면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증시 활성화 노력 속에서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떠받치는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실질 유통주식 수는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유통주식 비중이 특히 낮고, 밸류업에 드라이브를 건 최근 3년간 오히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유통주식은 시장에 풀려 있어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한 물량을 뜻한다. 이 물량이 풍부해야 변동성 리스크가 줄고 원하는 시점에 쉽게 주식을 사고판다. 무엇보다 특정 대주주의 지배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시장 신뢰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일본 프라임 시장의 경우 유통주식비율이 35% 미만인 기업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오천피를 터치하는 화려한 상승 국면이 무색하게 유통 측면에서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27일 리더스인덱스가(대표 박주근) 시총 상위 3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5년 반기까지 비교 가능한 266개사의 실질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