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랭킹연구소] 유엔 세계 10대 혁신국가 순위 '중국 첫 진입'…스위스·스웨덴·미국·한국·싱가포르·영국·핀란드·네덜란드·덴마크·중국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2025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9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처음으로 세계 10대 혁신국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혁신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WIPO, Reuters, UNN, MIT OpenCourseWare, Euronews에 따르면, 중국은 139개국을 대상으로 78개의 혁신 관련 지표를 평가한 이번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산업강국 독일을 11위로 밀어냈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혁신 투자와 연구개발(R&D)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한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굳건히 세계 1위 혁신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스웨덴, 미국이 각각 2, 3위로 이었다. 10위권 내에는 한국,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중국이 포함됐다.

 

중국,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 부상 임박


글로벌 혁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줄이며 조만간 세계 최대 R&D 투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의 약 25%를 차지해 국제 특허 출원 규모에서 여전히 1위를 고수 중이다.

 

세계은행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건수는 1995년 103건에서 2024년 7만 153건으로 급증, 세계 점유율은 0.26%에서 25.6%로 뛰어올랐다. 이는 중국이 단순 모방을 넘어 혁신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WIPO 글로벌 어워드에서도 6개 중국 기업이 혁신성과 지식재산권 보호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등 IP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혁신 투자 성장 둔화, 벤처캐피털 활동도 엇갈려


중국의 혁신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혁신 투자 성장률은 약화 추세를 보인다. WIPO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R&D 성장률은 2.9%에서 2025년 2.3%로 낮아져,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 R&D 지출은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실질 1% 증가에 그쳐 최근 10년 평균인 4.6%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매출 감소로 인해 R&D 투자가 축소되는 추세가 관찰된다.

 

벤처캐피털(VC) 투자도 혼조양상이다. 2024년 전 세계 VC 딜 가치는 미국 내 인공지능 투자 호조로 7.7% 증가했으나, 딜 건수는 3년 연속 4.4% 감소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VC 활동은 AI와 ICT 중심의 미국 시장에 집중되는 경향이 다시 강화되고 있으며, 신흥 시장과 비IT 업종으로의 다변화는 제자리걸음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앤시스코리아, 맞춤형 HBM 전방위 협업으로 두자릿수 고성장…AI·DT 앞세워 韓시장 선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시스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을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9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5’ 미디어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앤시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자동차, 우주항공 등 주요 산업의 제품 개발 혁신을 지원해왔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프로젝트 전반에 맞춤형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며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HBM4와 맞춤형 HBM 개발 과정에서 양사와 전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핵심적인 열·전력 무결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 설계에서 축적된 열과 전력 문제는 DRAM을 다층으로 쌓는 3D 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