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5.1℃
  • 구름많음강릉 10.4℃
  • 박무서울 6.5℃
  • 구름많음대전 7.9℃
  • 구름많음대구 10.3℃
  • 맑음울산 9.2℃
  • 구름많음광주 8.4℃
  • 맑음부산 11.0℃
  • 구름많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6℃
  • 흐림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2℃
  • 구름조금경주시 8.7℃
  • 구름많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긴장?" 美 로켓랩, 日 JAXA와 2건 발사계약…주가 최고치 경신·아시아 우주공략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전용 Electron 발사체를 활용한 2건의 독점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10월 10일 금요일, 로켓랩 주가는 7%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73.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600%가 넘고, 연초 대비 상승률도 169%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켓랩 공식 발표, Investing.com, CNBC, MarketWatch, TipRanks, StockTitan.net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첫 번째 미션은 2025년 12월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진행되며, JAXA의 혁신 위성 기술 실증 프로그램 ‘RAISE-4’ 위성을 발사한다.

 

RAISE-4 위성은 일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8가지 첨단 기술을 실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번째 발사는 2026년에 예정돼 있으며, 8개의 소형 교육위성, 해양 모니터링 위성, 초소형 다중 분광 카메라 실증 위성과 접이식 안테나 등의 다양한 페이로드가 함께 탑재된다.​

 

로켓랩의 설립자 겸 CEO 피터 벡 경은 “JAXA로부터 일본 혁신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임무를 위임받은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Electron 발사체가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미국 로켓으로 일본 우주 산업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로켓랩은 이미 10년 말까지 20개 이상의 전용 임무를 예약한 상태로, 일본 위성 운영사 iQPS, Synspective와도 다수의 발사 계약을 맺어 일본 우주 산업에서 발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Synspective의 경우 이번 추가 계약으로 로켓랩과의 총 예약 발사 횟수가 21건으로 늘어났으며, iQPS도 7건의 발사 미션을 로켓랩에 의뢰했다.

 

아울러 2024년 2월에는 Astroscale-Japan의 궤도 잔해물 제거 임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바 있어 일본 위성 시장에서의 신뢰를 굳혔다.​

 

금융 시장에서는 로켓랩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다. 회사는 올해 성공률 100%의 발사 기록을 유지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는 점도 호평받는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현 주가가 다소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고받는다.​

 

전 세계 우주 산업에서 로켓랩은 소형 위성 발사 분야에서 세계 최빈도 운용 로켓인 Electron과 개발 중인 중대형 Neutron 발사체를 앞세워 스페이스X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JAXA 계약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누리호 11월 27일 새벽 네 번째 발사…"우주서 바이오 신약 단서 찾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오는 11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가 싣혀 우주로 발사된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부터는 우주 의료와 바이오 기술 연구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주목받는 큐브위성 ‘BEE-1000’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 키트루다) 단백질 결정화 과정을 미세중력 환경에서 관찰하여 신약 개발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1~3차 발사와 동일한 3단 로켓 구조이지만,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는 특수 임무의 차세대중형위성 3호 탑재를 위해 야간(새벽) 발사를 최초로 추진한다. 발사 성공률은 전문가들이 약 90%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급변하는 기상 조건과 우주 물체 충돌 위험성 등을 실시간으로 검토하여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주로 오로라 관측 및 우주 환경 연구를 수행하며, 탑재된 ‘바이오캐비닛’은 한림대 연구팀이 개발한 3D 줄기세포 프린팅과 세포 분화·배양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