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 사업을 최소 2년간 중단하고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달 착륙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개발 지연으로 생긴 기회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회사가 38회 비행으로 98명을 우주 가장자리로 보낸 뉴셰퍼드의 수년 치 예약 백로그를 포기한 결정이다.
뉴셰퍼드 중단 배경
blueorigin.com, en.sedaily, npr.org, nasa.gov, space.com, pcmag.com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1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셰퍼드 발사를 최소 2년간 일시 중단하고, 인간 달 탐사 능력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로켓은 2021년 베이조스 본인을 필두로 윌리엄 섀트너, 마이클 스트레이낸, 케이티 페리 등 유명인 98명을 카르만 선을 넘어 우주로 실어 나르며 suborbital 관광 시장을 개척했으나, 이제 자원을 블루문 착륙선으로 재배치한다. 회사 측은 "미국의 달 복귀와 지속적 달 기지 건설 목표에 헌신"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38번째 비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동결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지연 여파
스페이스X의 아르테미스 3·4호 착륙선인 스타십 개발이 지속 지연되면서 블루오리진에 기회가 열렸다. NASA는 원래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유인 착륙을 목표로 했으나, 스타십의 궤도 연료 이전(최대 12회 탱커 발사 필요)과 무인 달 착륙 시연 등 마일스톤 미달성으로 2027년 중반 또는 2028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이에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두 경로(스페이스X·블루오리진)를 동시에 추진 중"이라며 블루오리진에 아르테미스 3호 계약 확대를 촉구했다.
블루오리진의 아르테미스 야심
블루오리진은 2024년 NASA로부터 아르테미스 5호(2030년 목표)용 블루문 착륙선 개발 계약 34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수주했으며, 자체 투자로 총 70억 달러 규모로 키워 무인 시연 후 유인 착륙을 준비 중이다. 이는 스페이스X의 29억 달러 HLS 계약(현재 44억 달러 추정)과 경쟁하며, 게이트웨이 우주정거장 도킹 기능까지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8년 말 달 착륙 행정명령(2025년 12월 발효)이 압박을 더하며, 블루오리진은 이 틈을 파고 아르테미스 3호 진입을 노린다.
우주 경쟁의 새 판도
이 결정으로 블루오리진은 단기 수익(뉴셰퍼드 티켓 1인당 28만 달러)을 희생하나, 장기적으로 NASA 100억 달러 이상 아르테미스 예산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더 빠른 대안"을 제시하나 지연 리스크가 커 NASA가 착륙선 경쟁을 재검토 중이며, 중국의 달 착륙 가속화가 미국 정부 압박을 부추긴다. 블루오리진의 '올인'은 민간 우주 패권을 재편할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