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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머스크 신당 창당發 스페이스X 리스크에…로켓랩, 9% 폭등하며 ‘반사이익’ 만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7월, 미국 우주산업의 판도가 정치적 격랑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스페이스X의 막대한 정부 계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고 Business Insider, Channel News Asia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여파로 경쟁사 로켓랩(Rocket Lab)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로켓랩, 하루 만에 9% 급등…연중 최고가 경신


7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켓랩 주가는 전일 대비 8.97% 오른 38.86달러에 마감,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제로 로켓랩은 2025년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였으며, 7월 초 주가는 35~36달러대에서 단숨에 38달러 후반까지 치솟았다. 연초(25.89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스페이스X 정부계약 리스크로 번지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강행 통과시킨 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머스크는 해당 법안이 국가 부채를 급증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인물”이라며, “더 이상 로켓 발사, 위성, 전기차 생산은 없다. 미국은 엄청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등 머스크 계열사가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과 계약이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미 정부와 약 22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NASA와의 ISS(국제우주정거장) 유인캡슐 ‘드래곤’ 운용 계약만 50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가 정치적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국 우주정책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켓랩, 발사 실적·유럽우주국 수주로 신뢰도 ‘UP’

 

로켓랩은 최근 2분기 동안 5건의 위성 발사를 성공시켰으며, 이 중 4건은 6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이뤄져 월간 기준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발사 성공률을 바탕으로 상업적 신뢰도를 높인 로켓랩은 최근 유럽우주국(ESA)으로부터 ‘저궤도 위성 항법 시스템(LEO-PNT)’ 프로젝트를 수주, 2025년 말 두 대의 위성 발사를 맡게 됐다.

 

또한, 2025년 하반기에는 미 우주군(US Space Force)의 ‘VICTUS HAZE’와 같은 정부·군사 프로젝트도 예정돼 있어, 우주발사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로켓랩 등 경쟁사의 반사이익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우주산업의 미래가 정치 변수에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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