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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공간차트]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 '역대최저'…출생 6만·사망 9만 "53개월째 감소세"

통계청, 2024년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 발표
3월 출생아 수 1만9669명…두 달 연속 2만명↓
출생아 수,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
2019년 11월 이후 53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지난 3월 태어난 아이의 숫자가 2만명을 넘지 못했다. 3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도 2개월 연속 2만명을 밑돌면서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는 -1만1491명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인구가 1만명 이상 감소했다는 뜻이다.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이도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로 인구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다.

 

통계청이 4월 29일 발표한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1만966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9명(7.3%) 감소했다. 같은 달 사망자 수는 3만116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5명(7.6%) 증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2022년 3월 4만4616명이 사망하며 통계 수치가 튀었던 것을 제외하고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출생아는 계속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감소 규모도 커지고 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인구의 자연 감소는 5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1년 만에 4.9명에서 4.5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조사망률은 6.7명에서 7.2명으로 0.5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9년 1분기(1.02명) 이후 1명을 밑돌고 있다. 연간으로 따져도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2022년 0.78명 그리고 지난해 0.72명으로 6년째 1명의 벽에 가로막혀 있다.

 

합계출산율은 통상 연초에 가장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2명에서 출발해 2분기 0.71명→3분기 0.71명을 유지하다 4분기 0.65명으로 급락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연간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

 

1분기에 출산한 여성을 연령별로 나누면 24세 이하 여성의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명 증가했다. 24세 이하 여성 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3분기(2.3명) 이후 3분기 만이다. 24세 이하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는 출산율이 감소했다.

 

두 자녀 이상 '다둥이'를 낳는 경향도 감소세다. 1분기 출생아 수 구성비에서 첫째아는 61.5%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는 31.7%, 셋째아 이상은 6.8%를 차지했는데 전년 동비 대비 각각 1.6%포인트,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4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건(0.4%) 소폭 증가했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71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2건(5.5%)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1월 2만8명에서 2월 1만6949명으로 추락한 뒤 2개월 연속 2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27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건(0.1%) 늘었다.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는 20년 이상 '황혼 이혼'에서 5.0%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15~19년과 10~14년에서 각각 3.8%, 2.4% 늘었다. 3월 이혼 건수는 74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5건(9.8%)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젼년 동기 대비 4650명(5.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4분기(9만3543명) 이후로 2개월 연속 9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인 조사사망률은 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명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0.3명, 0.2명 증가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남성의 경우 65~84세가 51.9%를 차지했다. 이어 85세 이상(23.6%), 45~64세(20.0%), 0~44세(4.5%) 순이다. 여성은 85세 이상이 51.3%의 가장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65~84세(37.0%), 45~64세(9.0%), 0~44세(2.8%) 순이다.

 

3월 사망자 수는 3만116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5명(7.6%) 늘었다. 저출산 현상은 심화하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지난 3월 인구는 1만1491명 자연감소했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5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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