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12.8℃
  • 연무대전 13.3℃
  • 맑음대구 12.7℃
  • 맑음울산 15.9℃
  • 연무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13.5℃
  • 맑음제주 18.2℃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4.2℃
  • 구름조금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주식부호 1위 바뀌나? 조정호, 5% 차이로 이재용 위협…삼성 vs 메리츠 '운명의 한주'

조정호 회장,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의 95% 수준까지 맹추격…주식부호 왕관 쓸지 초미 관심
조정호 회장, 2월 21일 주식재산 12조2183억원…전일 대비 1955억원 불어나 미소
이재용 회장, 20일 13조1848억원→21일 12조9201억원, 하루 새 2647억원 감소해 울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60% 넘던 차이가 5%까지 좁혔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평가액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조 회장은 이달 20일 기준 12조원대의 주식갑부 대열에 처음으로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하루가 2월 21일에는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주식평가액 격차를 불과 5%대까지 바짝 좁혀 파란을 이어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빠르면 이달 마지막 주(24일~28일)에 국내 주식부자 1위가 바뀔 가능성은 한층 농후해졌다.

 

2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작년 초만 하더라도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규모는 이재용 회장의 38.7%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난 21일에는 94.6%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격차는 5.4%까지 바짝 좁혀졌다. 100m 달리기로 치면 두 선수 간 60m 이상 차이 나던 거리가 5m 수준으로 등 뒤 그림자까지 추격해 온 형국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 21일 12조2183억원으로 평가했다. 전날인 20일 평가액 12조228억원보다 1955억원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이달 20일 12만3000원에서 21일 12만5000원으로 1.63%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메리츠금융 주가는 지난 21일 장중 한 때 12만7200원까지 찍었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도 12조4334억원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향후 메리츠금융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2만7900원이 되면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은 12조5000억원을 넘게 되고, 13만3000원으로 오르면 13조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반면 이재용 회장은 2월 20일 13조1848억원에서 다음날인 21일에는 12조9201억원으로 되레 줄어 울상을 지었다. 하루 새 2600억원 넘게 감소하며 2% 정도 주식재산이 증발했다. 이로 인해 13조원대이던 주식평가액도 1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보니 이달 20일에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격차는 1조원 넘게 격차를 보였지만, 이달 21일에는 70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재용·조정호 회장 간 주식평가액 격차도 이달 20일 8.8%에서 지난 21일에는 5.4%로 좁혀졌다. 지난 21일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100이라고 하면 조정호 회장은 94.6으로 거의 대등해졌다.

 

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단 하루 사이에 5%대까지 좁혀진 데에는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종목 모두 주가가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재용 회장은 한마디로 지난주에 ‘참담한 금요일’을 보냈다. 이달 20일 대비 21일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생명(이달 20일 9만5500원→21일 9만300원, 5.45%↓) ▲삼성물산(13만2700원→12만8900원, 2.86%↓) ▲삼성화재(39만6000원→38만9500원, 1.64%↓) ▲삼성전자 우선주(4만9550원→4만9000원, 1.11%↓) ▲삼성E&A(1만8620원→1만8470원, 0.81%↓) ▲삼성에스디에스(13만원→12만9000원, 0.77%↓) ▲삼성전자(5만8400원→5만8200원, 0.34%↓) 이렇게 7개 종목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며칠 전까지 삼성전자에서 자사주를 3조원어치 소각한다고 발표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열기는 다소 식어진 모양새다.

 

그렇다고 향후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넘길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는 어렵다.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 격차를 최대 5% 정도까지 좁힌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싱거운 싸움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넘길 것인지에 대한 1차 부호대전(富豪對戰)은 이달 24일~28일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말 그대로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으로서는 운명의 한 주를 맞아야 하는 숙명에 놓였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는 2023년에 국내 1위 영업이익 자리를 현대차에 내주는 불명예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며 “여기에 이재용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타이틀까지 반납하게 되면 이는 이 회장 개인뿐만 아니라 삼성의 자존심에도 상처가 생기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동원해 주가 상승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죽지세로 돌격하고 있는 조정호 회장도 내친김에 국내 주식부자 1위까지 올라서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어 지금보다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초강도 대출규제에 청약시장도 '꽁꽁'…로또분양 '반포·용산·서초·방배·흑석·노량진' 2026년 '줄줄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핵심 단지들이 정부의 10·15 대출 규제 이후 줄줄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면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공급 타이밍을 재조정하는 ‘대기 모드’가 가속하는 모습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초강력 LTV 축소가 맞물리며 조합·시공사·수요자 모두가 한 걸음 물러서 관망세로 돌아선 형국이다.​ 반포·서초 등 강남권 ‘로또 단지’ 줄연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반포’는 이달 예정이던 분양을 내년 1~2월로 미뤘다. 총 251가구 중 일반분양은 87가구에 불과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한강 변 입지,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첫 적용이라는 상징성 덕에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핵심 로또’로 꼽힌다. 같은 서초권의 ‘아크로 드 서초’(총 1161가구·일반 56가구)와 방배13구역 ‘방배 포레스트 자이’도 올해 분양 계획을 세웠다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DL이앤씨가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8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00가구 안팎이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지만, 분양 시점이

[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자소득→배당소득' 이동 본격화… 배당주 수혜 속 코스피 4100선 '회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본격화되며, 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수급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0.55% 하락한 924.74에 마감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8억원, 기관은 224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급등해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당주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배당락일을 앞둔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종목의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

‘성북1구역’, LH-GS '맞손'…"도심 속 힐링라이프·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한국수자원공사,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2월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의 ‘2025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체결 이후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환율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불확실성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업무규정 개정 및 표준 안내문 마련 등 관련 메뉴얼을 수립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체결까지 내부 재무 시스템 프로세스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을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실적과 대내외 설명회 개최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기여하고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중소기업과의 비용 분담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연구소] "한남동 250억·반포 평당 2억" 서울 고급주택 25% 폭등…글로벌 고급주택 도시 순위, 도쿄·서울·벵갈루루·두바이·뭄바이·싱가포르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