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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공간차트] 주식부호 1위 바뀌나? 조정호, 5% 차이로 이재용 위협…삼성 vs 메리츠 '운명의 한주'

조정호 회장,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의 95% 수준까지 맹추격…주식부호 왕관 쓸지 초미 관심
조정호 회장, 2월 21일 주식재산 12조2183억원…전일 대비 1955억원 불어나 미소
이재용 회장, 20일 13조1848억원→21일 12조9201억원, 하루 새 2647억원 감소해 울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60% 넘던 차이가 5%까지 좁혔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평가액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조 회장은 이달 20일 기준 12조원대의 주식갑부 대열에 처음으로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하루가 2월 21일에는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주식평가액 격차를 불과 5%대까지 바짝 좁혀 파란을 이어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빠르면 이달 마지막 주(24일~28일)에 국내 주식부자 1위가 바뀔 가능성은 한층 농후해졌다.

 

2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작년 초만 하더라도 조정호 회장의 주식평가액 규모는 이재용 회장의 38.7%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난 21일에는 94.6%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격차는 5.4%까지 바짝 좁혀졌다. 100m 달리기로 치면 두 선수 간 60m 이상 차이 나던 거리가 5m 수준으로 등 뒤 그림자까지 추격해 온 형국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 21일 12조2183억원으로 평가했다. 전날인 20일 평가액 12조228억원보다 1955억원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이달 20일 12만3000원에서 21일 12만5000원으로 1.63%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메리츠금융 주가는 지난 21일 장중 한 때 12만7200원까지 찍었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도 12조4334억원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향후 메리츠금융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2만7900원이 되면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은 12조5000억원을 넘게 되고, 13만3000원으로 오르면 13조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반면 이재용 회장은 2월 20일 13조1848억원에서 다음날인 21일에는 12조9201억원으로 되레 줄어 울상을 지었다. 하루 새 2600억원 넘게 감소하며 2% 정도 주식재산이 증발했다. 이로 인해 13조원대이던 주식평가액도 1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보니 이달 20일에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격차는 1조원 넘게 격차를 보였지만, 이달 21일에는 70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재용·조정호 회장 간 주식평가액 격차도 이달 20일 8.8%에서 지난 21일에는 5.4%로 좁혀졌다. 지난 21일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100이라고 하면 조정호 회장은 94.6으로 거의 대등해졌다.

 

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단 하루 사이에 5%대까지 좁혀진 데에는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종목 모두 주가가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재용 회장은 한마디로 지난주에 ‘참담한 금요일’을 보냈다. 이달 20일 대비 21일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생명(이달 20일 9만5500원→21일 9만300원, 5.45%↓) ▲삼성물산(13만2700원→12만8900원, 2.86%↓) ▲삼성화재(39만6000원→38만9500원, 1.64%↓) ▲삼성전자 우선주(4만9550원→4만9000원, 1.11%↓) ▲삼성E&A(1만8620원→1만8470원, 0.81%↓) ▲삼성에스디에스(13만원→12만9000원, 0.77%↓) ▲삼성전자(5만8400원→5만8200원, 0.34%↓) 이렇게 7개 종목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며칠 전까지 삼성전자에서 자사주를 3조원어치 소각한다고 발표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열기는 다소 식어진 모양새다.

 

그렇다고 향후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넘길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는 어렵다.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 격차를 최대 5% 정도까지 좁힌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싱거운 싸움으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넘길 것인지에 대한 1차 부호대전(富豪對戰)은 이달 24일~28일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말 그대로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으로서는 운명의 한 주를 맞아야 하는 숙명에 놓였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삼성전자는 2023년에 국내 1위 영업이익 자리를 현대차에 내주는 불명예의 쓴맛을 맛봐야 했다”며 “여기에 이재용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타이틀까지 반납하게 되면 이는 이 회장 개인뿐만 아니라 삼성의 자존심에도 상처가 생기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동원해 주가 상승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죽지세로 돌격하고 있는 조정호 회장도 내친김에 국내 주식부자 1위까지 올라서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어 지금보다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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