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 맑음동두천 16.4℃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6.8℃
  • 맑음대전 18.6℃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2.7℃
  • 구름조금광주 18.7℃
  • 구름조금부산 15.1℃
  • 맑음고창 13.3℃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12.2℃
  • 맑음보은 16.4℃
  • 구름조금금산 17.4℃
  • 맑음강진군 16.9℃
  • 맑음경주시 14.8℃
  • 구름조금거제 13.5℃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공간차트] G7부채비율 '日伊美佛加英獨' 순서…"韓, 2045년 정부부채 GDP 추월" 고령화·저출산 '직격탄'

IMF 'G7부채비율(GDP대비)' 일본(252.4%)>이탈리아(137.3%)>미국(122.1%)>프랑스(110.6%)>캐나다(107.1%)>영국(101.1%)>독일(64.3%) 順 전세계 빚 315조달러 '사상최대'
한국은 55.2%로 작지만 2015년 40.8%에 비하면 급속 증가세
블룸버그 "한국, 20년 뒤면 정부부채가 GDP 규모 넘어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 세계 부채(빚)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멕시코나 중국 같은 이른바 신흥시장에서부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부채가 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와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부채 규모는 315조달러(약 43경140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8조10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도 크고 속도도 빠르다.

 

특히 일본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5%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0%를 웃돌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금융협회(IIF) 측은 "사상최대의 부채증가는 중국과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의 부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흥시장은 10년 전보다 부채가 큰 폭(55조달러→105조달러)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반면 한국과 태국, 브라질은 달러로 환산했을 때 부채가 감소한 국가들이다"고 밝혔다.

 

전체 315조달러 부채 중 약 3분의 2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다. 선진국에서는 가계와 비(非)금융 기업의 부채 감소가 정부 및 금융기업 부채의 지속적 증가를 상쇄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채 상환 능력을 방증하는 지표로 평가받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의 경우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31.0%로, 1년 전보다 8.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IF는 “일본의 금융 기관이나 정부 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엔저 현상이 부채 급증과 역학 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2024년 5월에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서도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올해 재정 위험이 심각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의 평균 국가부채 비율은 각각 126.1%와 121.1%로 추정됐다.

 

IM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G7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 이탈리아(137.3%), 미국(122.1%), 프랑스(110.6%), 캐나다(107.1%), 영국(101.1%), 독일(64.3%)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 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한국은 이 비율이 2015년 40.8%였으나, 2019년 42.1%, 2020년 48.7%로 급등한데 이어 2021년 51.3%를 기록하며 처음 50%를 넘었다. IMF는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가 56.6%에 이를 것이며 2029년에는 59.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화, 저출산 문제로 인해 20년 뒤 한국의 정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30년 70%, 2045년께 100%, 2050년 1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부채는 국가채무(국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와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를 포함한 개념이다.

 

정부 부채가 GDP를 넘어서는 이유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풀이된다. 갈수록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가 부족해진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하면서다. 부채 뿐만 아니라 잠재성장률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보고서는 금리가 향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가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한 2%보다 1%포인트 올라가면 해당 수치가 2050년께 141%로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1%면 정부부채 비율은 101%, 0%면 83%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율은 10.5%이지만 감세, 세수 부진 등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 재정준칙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면서도 부채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미글로벌, 사내 AI 플랫폼 'HG AI 포털' 런칭…"디지털 혁신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미글로벌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31일 사내 AI 플랫폼인 ‘HG AI 포털’을 선보였다. 이 포털은 AI 채팅, 문서 검토, 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한미글로벌의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일상 업무에 있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시스템을 제공하기에 LLM 특성을 반영한 AI 채팅 기능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 검색과 업무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업로드한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또 생성형 AI를 통해 상황 인식, 위반사항 지적, 관련 법규 안내, 해결 방안 및 체크리스트 제시 등을 통해 자동으로 안전점검보고서를 생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상세한 안전 시정 조치가 가능하며, 중대 재해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향후 로봇이나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점검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담 부서를 두고 선진 디

31일부터 공매도 재개, 득인가 독인가? 주의종목은?…단기적 변동성 리스크·장기적 지수상승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차단을 위해 중단됐던 주식 공매도가 1년 4개월 만인 3월 31일부터 재개된다. 공매도 재개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향후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타격받는 주식종목은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금융위원회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이후 시행되는 것으로, 재개가 되면 시장 효율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부 종목에 대한 단기적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개는 한국거래소(KRX)의 무차입 공매도 탐지 시스템(NSDS)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의 전산 시스템과 연동되어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기관 및 법인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을 계좌에 입력한 후에만 공매도를 할 수 있으며, 내부 통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특정 종목에서 단기간 공매도가 급증하거나 가격 하락이 심화될 경우,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어 다음 날 공매도가 제한된다. 이 제도는 5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공매도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개미들은 무조건적인 반발을 한다. 하지만 고평가된 주식의 거품을 제거하고

공사비 1조 '신반포4차' 삼성물산이 짓는다 ‘래미안 헤리븐 반포’…"조합원 한강조망·48층·1828가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이하 신반포4차 재건축)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은 29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신반포4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922m2 부지에 지하3층~지상48층 규모의 총 7개동, 18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 규모다. 특히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린 혁신 설계를 통해 총 1320세대를 한강뷰로 제안하면서 모든 조합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당초 계획한 한강조망 가능 671세대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신반포4차 재건축 입지는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도보로 100m 이내에 자리한다. 반원초등학교∙경원중학교∙청담고등학교(예정) 등 우수한 교육시설과 신세계 백화점∙뉴코아∙서울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RAEMIAN HERIVEN BANPO)를 제안했다. Heritage(문화유산)와 River(강),

[CEO혜윰] 비상식적 '연임' 강행한 하나금융 함영주 '빈축'…채용비리 유죄·파생결합펀드 중징계·연임위한 셀프 개정까지 '후안무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회장을 선출한 가운데 경제민주화시민연대·금융정의연대·민생경제연구소·참여연대(이하 금융연대)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심지어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까지 연임에 대한 반대의견을 개진했지만, 이런 금융업계의 의견에 관계없이 연임을 강행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불편한 대목이다. 앞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며 함영주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고, 이번 주총에서 연임을 결정했다. 금융연대측은 "채용비리 사건 관련 사법리스크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한 함영주 회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반대하는 주장의 핵심 중 첫째는 함영주 회장이 중대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함영주 회장은 2015~2016년 하나은행장 시절 서류 및 면접 전형에서 특정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게끔 하고 ‘남자를 더 많이 뽑으라’

은행 모델이 세금 체납?…임영웅 '구설'에 하나은행 '당혹'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기업들은 국내 최고급 스타들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연예인들 역시 광고모델을 가장 하고 싶은 곳이 은행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금융사들은 당대 최고의 탑스타만을 모델로 기용한다. 최근 가수 임영웅이 세금 체납으로 자택이 압류됐다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하나은행도 당혹해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16일 임영웅의 자택을 압류했다가 세 달여 만인 올해 1월 13일 말소 처리했다. 임영웅은 2022년 메세나폴리스에서 네 가구뿐인 최고층 펜트하우스 중 한 세대를 전액 현금 51억원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거주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어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결국 압류 통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세금을 납부하였으며, 현재 압류 역시 해제된 상태"라며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제는 임영웅이 하나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신뢰도 및 신용, 투명하고 안전한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 '브레이크'… 금감원에 퇴짜 맞았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주주들의 반발과 비난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중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가 금융감독원의 심사에 막혔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다시 써오라고 명령했다. 금감원은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 정정 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 방산(1조6000억원), 국내 방산(9000억원), 해외 조선(8000억원), 무인기용 엔진(3000억원)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회사가 50명 이상에게 자금을 모집하려면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막혔다. 이번 정정 요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