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3℃
  • 맑음강릉 19.6℃
  • 흐림서울 22.6℃
  • 비대전 21.3℃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0.4℃
  • 흐림광주 23.0℃
  • 흐림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21.0℃
  • 흐림제주 24.1℃
  • 구름많음강화 19.7℃
  • 흐림보은 20.2℃
  • 흐림금산 21.4℃
  • 흐림강진군 22.6℃
  • 흐림경주시 19.1℃
  • 구름많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33위…삶의 만족도 최하위권, 자살률은 1위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
부는 늘었는데 불행해진 한국인...국민총소득 반등했으나 자살률 9년 만 최고치
대인신뢰도 73.7→52.7% 급락…3년 연속 내림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27.3명...전년 대비 2.1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3위에 머물렀다. 1인당 소득은 증가했지만 삶의 만족도는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등 경제적 지표와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1개 영역 중 소득·소비·자산, 주거, 여가 영역은 개선 지표가 많았다. 반면 시민참여, 가족·공동체, 환경, 고용·임금 영역은 악화 지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35만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가구 순자산도 지난해 3억9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0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6.4점으로, 전년(6.5점)보다 0.1점 낮아졌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가족관계 만족도도 2022년 64.5%에서 2023년 63.5%로 하락했다. 대인 신뢰도는 2022년 54.6%에서 2023년 52.7%로 하락했으며, 기관 신뢰도도 같은 기간 52.8%에서 51.1%로 떨어졌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 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8점 낮았다. 가구 소득이 100만~200만원은 6.1점, 200만~300만원은 6.2점, 300만~400만원은 6.4점, 400만~500만원은 6.5점을 기록했다.

 

반면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평균보다 높은 6.6점을 기록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1∼2023년 6.06점으로 OECD 평균(6.69점)보다 0.63점 낮았다. 한국보다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이었다.

 

일자리 질 하락도 삶의 만족도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 2023년 임금근로자의 월간 총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2022년보다 2.7시간 증가했다. 이 기간 물가 변동을 고려한 월 실질 임금도 오히려 3만8000원 줄었다.


자살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2.1명 늘어난 27.3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이다. OECD에서 작성하는 국제비교 자료 기준 2021년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2위인 리투아니아(18.5명)와의 격차도 컸다. 그 뒤를 슬로베니아(15.7명), 일본(15.6명) 등이 이었다.

 

OECD 국가의 자살률은 2000년 이후 대부분 하락하는 추세다. 2000년 자살률이 높았던 라트비아, 헝가리, 에스토니아, 핀란드 등은 지속해서 하락해 현재 15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경향 역시 확산되고 있다. 2023년 한국의 대인신뢰도는 52.7%로 집계됐다. 대인신뢰도는 자신과 친밀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을 신뢰하는 인구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2014년 73.7%를 보였던 대인신뢰도는 9년 만에 21%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50.6%까지 급락했던 대인신뢰도는 2021년 곧바로 59.3%로 급등했다. 하지만 2022년(54.6%)과 2023년 연달아 다시 뒷걸음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는 집단끼리 갈등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인신뢰도 하락은 특히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19∼29세(46.7%)와 30대(48.2%)의 대인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40대(54.8%), 50대(55.5%), 60세 이상(54.9%) 등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 19시기에 감소했던 기대수명은 2023년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기대수명은 2023년 83.5세로 전년 대비 0.8세 늘어나 OECD 국가 중에선 스위스(84.2세), 일본(84.1세)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21년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은 72.5세로 전년과 같았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일본(73.4세) 다음으로 높았다.

 

기관 신뢰도는 2023년 51.1%로 전년 대비 1.7%p 낮아졌다. 기관 신뢰도는 주요 기관과 제도에 대해 신뢰하는 인구 비율을 의미한다. 정부와 국회, 법원, 경·검찰, 지자체, 교육·의료·종교계, 금융기관, 신문·방송사, 노동조합·시민단체 등 16개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한다. 이중 신뢰도가 가장 낮은 건 국회(24.7%)였다.

 

시민의식도 감소했다. 시민의식은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에 대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2023년 시민 의식은 5.31점(7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2.5점 감소했다.

 

다만 시민의 정치적 역량감은 증가했다. 정치적 역량감은 2023년 17.6%로 전년 대비 2.4%p 높아졌다. 항목별로 보면 정부가 하는 일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16.9%, 정부가 국민의 의견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는 18.3%였다.

 

정치적 역량감은 스스로 정치적 역량감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인구 비율이다. '정부가 하는 일에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와 '정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에 관심이 없다'는 항목의 동의 정도로 측정했다.


2022년 인구 10만 명당 범죄 피해율은 6439건으로 2020년(3806건)보다 2633건 증가했다. 범죄 피해율은 2016년 3556건, 2018년 3678건, 2020년 3806건을 기록한 이후 2022년에는 6439건으로 많이 증가했다.

 

범죄가 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신뢰 수준이 낮아졌다. 야간보행 안전도는 2024년에 69.5%로 2022년보다 0.9%p 감소했다. 사회 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하거나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안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은 2024년 28.9%로 2022년보다 4.4%p 감소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첫 사업지 반포푸르지오에 입찰제안서 제출…벽식구조 한계 깬 'N.캔버스'에 84㎡ 특화평면까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안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구축아파트의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주거성능을 고도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쇄신해 하이엔드 주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업 완료 시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게 되는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넥스트 리모델링 1호 사업지인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적용했다. 국민평형의 진화 'N.캔버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 30여 년간 공동주택의 표준 평형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기능 중심의 획일적인 구조로 인해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N.캔버스'는 이러한 구축 아파트 평면을 진화시킨 단위세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은 욕

중흥건설그룹,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위해 100억 기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맞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중흥건설그룹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중흥건설그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난 8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과 지역의 우수 인재 정착을 위한 기부금 기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 이경호 중흥건설 대표, 김정훈 대우건설 토목본부장, 신경식 중봉건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흥건설그룹은 총 100억원의 기부금을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 매년 20억원씩 기탁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반도체 기업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 등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또 지역 전략산업, 이공계, 첨단 신기술 분야 우수 대학생 및 청년 연구인재 지원을 위한 미래인재 육성 장학금과 지역 산업과 연계된 취업 역량 강화 및 산학장학 지원 사업을 위한 지역 정주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도 기부금이 사용될 계획이다.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은 “이번 기부금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인공지능(AI) 클러

[이슈&논란] '청약 대박 로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보여준 재건축의 역설…사업비 정산 표류·분담금 갈등·조합장 수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의 채무불이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현대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일반분양 계약을 모두 마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다. 수요자들이 몰린 아파트의 상품성과 조합의 자금 사정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분양은 성공했지만, 사업비를 정산하고 빚을 갚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 단지 조합이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692억원이다. 부족한 사업비 약 1500억원을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하려던 계획은 총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PF 신용공여 중단과 채권 회수에 나섰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의 높은 집값이 재건축 사업의 자금난까지 막아주지는 못한 셈이다. 완판된 아파트, 끝나지 않은 재건축 분양 당시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에는 3만794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25.57대 1로 당시 서울 역대 최고였다. 직전 최고 기록인 청담 르엘의 667.2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분양 72가구도 모두 계약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