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3.8℃
  • 구름많음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28.8℃
  • 구름많음대구 29.2℃
  • 흐림울산 29.9℃
  • 흐림광주 30.5℃
  • 박무부산 27.8℃
  • 구름많음고창 27.3℃
  • 맑음제주 30.2℃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27.0℃
  • 구름많음금산 28.5℃
  • 구름많음강진군 29.9℃
  • 구름많음경주시 27.0℃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지구칼럼] 지구 종말 시계, 자정까지 85초 앞으로 이동… 핵무기 1만2100발 시대에 인류운명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자정까지 85초로 앞당겨졌다. 이는 상징적인 시계가 재앙에 가장 가까워진 순간을 의미한다.

 

원자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가 2026년 1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발표한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를 자정까지 85초로 조정했다.

 

cnn, abcnews, Doomsday Clock, reuters, news.uchicago, euronews, washingtonpost에 따르면, 이는 1947년 시계 창설 이래 가장 자정에 가까운 위치로, 작년 89초에서 4초 앞당겨진 것이다. 회보는 핵무기, 기후변화, 생물학적 위협을 인류 최대 위험으로 지목하며, "국제 협력이 줄고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경고했다.

 

핵무기 비축량 세계 1만2,100발… 러·중·미 긴장 고조


전 세계 핵무기 비축량은 약 1만2,100발에 달하며, 이 중 러시아(약 5,580발), 미국(약 5,044발), 중국(약 500발 이상)이 90% 이상을 점유한다. 회보 과학안보위원회 의장 다니엘 홀츠 시카고대 교수는 "핵무기 테스트 가능성 재개, 확산 우려 증대, 우크라이나·중동·대만 긴장 속 3개 군사 작전이 핵 위협 하에 진행 중이다"며 "핵전 위험 확률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라 벨 회보 사장 겸 CEO는 "2025년 핵 분야 긍정적 발전 없음, 외교 프레임워크 붕괴"라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 중국의 대만 위협이 핵 에스컬레이션 위험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1년 만에 국제기구 탈퇴와 일방적 군사 행동이 "승자독식" 민족주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 알리샤 샌더스-자크레 정책국장은 "지난해 핵 사용 위험 증가"라고 예측했다.

 

AI 군사화·생물 위협, 신흥 위험 급부상


회보는 인공지능(AI)의 군사 통합을 "오보·허위정보 확산, 생물 무기 생성 잠재력"으로 꼽았다. 생성 AI가 전장과 소셜미디어에 침투하며 실존적 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 케임브리지대 S.J. 비어드 박사는 "다자간 세계 질서 완전 붕괴"라고 경고했다.

 

생물학적 위협으로는 팬데믹 재발 가능성과 바이오테크 악용을 강조했다. 아샤 M. 조지 대서양협의회 바이오디펜스 위원회 집행이사는 "바이오테크 발전 속 규제 미비"를 문제 삼았다.

기후변화 가속, 2025년 지구 평균기온 1.5도 초과 우려


2025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에 육박하며, 극한기상 증가로 이어졌다. 이네즈 펑 버클리대 교수(회보 위원)는 "기후 행동 부재가 종말 시계 앞당김 요인"이라고 밝혔다. 회보는 "자연재해 빈도 증가, 국가주의 독재 부상"을 복합 위험으로 분석했다.

역사상 최단 거리… 1991년 17분에서 85초로

 

1947년 7분으로 출발한 종말 시계는 냉전 종식 후 1991년 17분으로 최원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2년 5분, 2023년 90초, 2025년 89초를 거쳐 85초로 최단 기록 갱신됐다. 지난 4년 중 3회 자정 쪽으로 이동한 셈이다.

지도자 행동 촉구… "시계 되돌릴 시간 아직 있다"

 

회보는 "예언 아닌 행동 촉구"라며 미국·러시아·중국 지도자들의 주도적인 국제 협력을 요구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전 대통령(노벨평화상)은 "올바른 선택으로 시계 되돌릴 시간 남음"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페터 메릴랜드대 교수(회보 위원)는 "핵군축 재개, AI 규제, 기후 협약 이행"을 시급 과제로 제시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NASA 드론헬기 '드래곤플라이', 핵심 시험 통과 후 조립 단계 돌입…토성 위성 타이탄에 '한발 더'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NASA의 뉴 프론티어 4호 임무인 무인 회전익 탐사선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구조 검증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우주선 통합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는 7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6월 29일 약 4미터 길이의 동체(기체)가 예정보다 앞당겨 다음 조립 단계로 인도됐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일종의 로터크래프트(rotorcraft)다. 로터크래프트는 고정된 날개 대신 회전하는 로터(회전날개)를 이용해 양력을 발생시켜 뜨고 나는 항공기를 통칭하는 용어다. 헬리콥터가 가장 대표적인 로터크래프트로, 엔진으로 로터를 회전시켜 그 자체에서 양력을 만들어내며, 이 때문에 활주로 없이도 수직 이착륙(VTOL)과 제자리 정지 비행(호버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정익 항공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진동·밀봉 시험, 발사부터 착륙까지 검증 NASA Science, jhuapl.edu에 따르면, 한 달여에 걸친 구조 시험에서는 진동 시험과 밀봉 시험이 핵심이었다. 엔지니어들은 번지 코드로 기체를 지면에서 수 인치 띄운 채 매달아 실제 비행 상태의 진동 전달 양상을 측정했으며, 이는

[이슈&논란] 비행 중 창문 파손에 라이언에어 승객의 머리·어깨 기체 밖으로…LCC·보잉 737 계열 기종 '안전 경고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그리스 데살로니키를 출발한 라이언에어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비행 중 객실 창문이 산산이 깨지며 승객 한 명이 기체 밖으로 일부 빨려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급격한 감압 상황에서 승무원과 동승한 아내의 제때 대응으로 참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보잉 737 계열기 안전성·정비 체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렸다는 평가다. 이륙 직후 ‘창문 파손–급감압–비상회항’ 3단계 라이언에어 자회사 몰타 에어가 운항한 FR-1879편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마케도니아 공항을 이륙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겪었다. 그리스 현지 언론과 AFP 통신, BBC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객실 창문 한 개가 ‘이탈(disloged)’하면서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기장은 즉시 출발 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문제가 된 기체는 단일 통로 협동체 기종인 보잉 737-800으로, 전 세계에서 수천 대가 운항 중인 737NG(Next Generation) 계열의 대표 기종이다. 라이언에어는 400대 이상 737-800을 운영하는 유럽 최대 LCC 중 하나로, 이번 사고는 항공사 핵심 주력 기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