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25) 소위가 대한민국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이하 5전단)에 통역장교로 배치되며, 삼성 창업가 일가 최초의 장교 복무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해군은 1월 11일 "이 소위가 함대사령부 직할 핵심 엘리트 부대인 5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외국군과의 합동훈련 통역 및 정보 문서 번역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대는 기뢰전과 상륙작전을 전문으로 하며, 미군 등 동맹국과의 연합작전에서 전략적 역할을 맡아, 연간 20회 이상의 국제 합동훈련을 치른다.
엄격한 11주 훈련과 임관식 하이라이트
이지호 소위는 2025년 9월 말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창원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약 11주간의 기본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11월 28일 또는 12월 1일 임관식을 통해 소위 계급을 받았다. 훈련 기간 동안 그는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기수대표(기수대표 후보생)를 맡아 임관식에서 동기 대표로 선정됐으며, 체중이 10kg 이상 감량되는 등 혹독한 훈련 성과를 보였다.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 어머니 임세령 다사랑그룹 총괄사장, 조모 홍라희 삼성 복합문화공간 누리꿈스퀘어 이사장 등 가족이 참석해 계급장 수여를 직접 했고, 이재용 회장은 "잘했다"고 격려했다.
미국 국적 포기와 보안 규정 준수
2000년 미국 출생으로 한국-미국 이중국적을 보유했던 이 소위는 장교 복무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한국 병역법상 이중국적자는 병사로 복무 시 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으나, 보안 규정상 장교 임관 시 반드시 포기해야 하며, 이는 삼성가 후계자 특유의 리더십 증명을 위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입대 전부터 이 결정은 재벌 후계자들의 군 복무 기준 강화 추세를 반영하며, 최근 5년간 상위 10대 그룹 후계자 중 40%가 장교 또는 특전사 선택으로 나타났다.
39개월 장기 복무와 전략적 임무 부담
이지호 소위의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로, 모든 군 병과 공통 39개월 장교 복무 기간을 채운다. 이는 육군 병사 18개월, 해군 병사 20개월, 공군 병사 21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며, 5전단에서 미해병대·미해군과의 RIMPAC 등 대형 연합훈련에서 지휘관 실시간 통역, 전술 용어·항공기 유형·항해 기술 번역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부대는 해군작전사령부 산하 5개 기뢰전단 중 가장 전투 중심으로, 작년 기준 기뢰 제거 훈련 15회, 상륙작전 시뮬레이션 12회를 실시했다.
재벌 후계자 군 복무 트렌드 변화
이지호 소위의 장교 선택은 한국 재벌 3세들의 군 복무 패턴 변화를 상징하며, 특권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리더십 증명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10년간 삼성·현대차·SK 등 상위 그룹 후계자 25명 중 60%가 장교 이상 선택, 평균 복무 기간 28개월로 일반인(19개월) 대비 47% 길었으며, 이는 기업 지배구조 안정화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지호 소위의 배치가 부대 사기 진작과 국제 협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