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0 (수)

  • 흐림동두천 20.5℃
  • 흐림강릉 20.3℃
  • 흐림서울 21.4℃
  • 흐림대전 21.6℃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0.2℃
  • 흐림광주 21.3℃
  • 부산 21.0℃
  • 흐림고창 20.1℃
  • 흐림제주 21.8℃
  • 흐림강화 19.1℃
  • 흐림보은 22.7℃
  • 흐림금산 20.6℃
  • 흐림강진군 18.8℃
  • 흐림경주시 20.7℃
  • 흐림거제 20.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삼성家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삼성전자 주식 1조7000억 신탁 매각…상속세·대출금 상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그룹의 대표적 재력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 보통주 1,771만6000주를 신한은행과 신탁 계약 형태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10월 17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 9만7,900원을 적용하면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7,344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신탁 처분은 다가오는 상속세 납부와 이에 따른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큰 배경이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32%에 해당하는 약 1,932만4,106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부진 사장은 0.04%인 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은 0.14%인 810만3,854주를 보유해왔다. 처분 이후 각자의 삼성전자 지분은 홍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감소한다.​

 

이들은 과거에도 2024년 1월 11일에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등 계열사 주식을 총 2조7000억원 규모 블록딜로 처분한 바 있으며, 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후 상속세 1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금 부담을 분할 납부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상속세 분할 납부는 2021년 4월부터 5년간 실시되고 있으며,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5년에 들어서 급격히 상승해 대출 담보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 2024년 말 주가 급락으로 인해 담보 유지율 문제도 있었으나, 2025년 9월 16일 종가는 7만9,400원에서 10월 17일 9만7,900원까지 오르면서 재무 리스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 및 대출금 상환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등 주요 계열사 지분도 처분해 5000억원대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다각도로 재원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번 주식 처분은 재무 부담 완화와 함께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금 납부 의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장기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신탁 계약 주식 매각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뢰·위기관리 '에델만코리아', 논란 16개 질의엔 '침묵'…‘속도·일관성·투명성’ 강조한 리스크매니지먼트 '역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델만코리아가 ‘신뢰’와 ‘위기관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PR 회사임에도, 자사 재무와 지배구조를 겨냥한 16개 공식 질의에 끝내 입을 닫으면서 ‘침묵 경영’이라는 역설의 한복판에 섰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의 4.5배에 이르는 본사·관계사 용역비 송금이라는 구조적 논란 위에, 이해관계자 질문에조차 응답하지 않는 불통 행태가 더해지면서 “위기관리 전문 기업의 자기 회사 위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에델만코리아는 감사보고서상 매출 감소와 순이익 60%대 급감, 2%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등 총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사에 지급한 컨설팅·관리 용역비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대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사실상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 리스료가 1년 새 6배 가까이 폭증하고, 외화환산손실과 유효법인세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재무 구조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한 정량 지표들은 이미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수치라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공시 기반 문제 제기라는

[The Numbers] ABC마트, 매출 6000억 돌파에도 순이익 23% 급감·재고 폭증…일본 본사로 로열티 83억·임차료 52억·매입 483억 흘러간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되는 전형적인 '속 빈 강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폭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분 99.96%를 쥔 일본 본사(ABC-MART INC)로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페인포인트다. 미얀마 공장 가동 중단과 부실 매장 손상차손 등 구조조정의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뼈를 깎는 쇄신보다는 본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며, 한국 소비자와 임직원의 희생 위에 일본 본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면서도 국내 재투자나 주주 환원보다 해외 본사 로열티 지급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핵심 재무 성과… 매출 정체 속 수익성 급락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의 제24기 연결감사보고

[이슈&논란] ‘매출 2000억의 착시’ 룰루레몬코리아, 침묵으로 일관…1137억 홍콩 이전·5%대 수익성 ‘논란’에 '입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한회사 룰루레몬코리아(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의 ‘저마진 고성장’ 구조와 관련해 뉴스스페이스가 총 15개 핵심 질의를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듯,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에 머물고 1137억원 규모의 상품 매입이 홍콩 관계사로 집중되는 구조, 광고비·임차료·수수료 급증에 따른 비용 압박, 재고 리스크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특히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이전(Profit Shifting) 여부, 매출연동 임차 구조, 재고 평가손실 급증 등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 질의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본사 수익 이전 통로’ 논란과 한국 법인의 구조적 수익성 훼손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할수록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룰루레몬에 요청한 질의서 15개> 질의1. 2025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50.1%임에도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친 구조와 관련해, 판관비율(매출 대비

[CEO혜윰] 형님 내수·동생 글로벌…빙그레 김호연 장·차남의 경영 수업과 승계 시나리오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는 2024년 3월 장남 김동환을 입사 10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26년 5월 차남 김동만을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과 함께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형·동생 모두 ‘사장’…오너 3세 전면 등판의 상징성 이에 따라 빙그레에는 박정환 사장(해외사업총괄·운영), 장남 김동환 사장(경영기획·마케팅), 차남 김동만 사장(해외사업 담당) 등 총 3인의 사장 체제가 구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분 승계는 미완이지만, 경영 승계는 사실상 3세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형제 사장 간 역할 분담이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빙그레 오너 3세 형제의 동시 ‘사장 체제’ 전환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내수 포화·지배구조 압박·승계 재원 문제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입체적 승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장남 김동환… 재무·전략 베이스의 ‘내수 중심’ 3세 카드 장남 김동환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딜 경험을 쌓았다.

[이슈&논란]고피자는 왜 사명을 변경했을까… GTGO(지티지오)에 숨겨진 메시지 "플랫폼의 전략적 피벗"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피자맛집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GTGO(지티지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F&B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고피자가 ‘GTGO’로 사명을 바꾼 핵심 이유는 ‘1인 피자 브랜드’를 넘어, 푸드테크 기반 B2B·멀티 브랜드·글로벌 F&B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규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볼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글로벌까지, 10년의 압축 성장 2016년 한 대의 푸드트럭에서 출발한 고피자는, 10년 만에 인도·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 진출한 푸드테크 기반 피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미 7개국 1,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키웠고, AI 오븐과 자체 푸드테크 기술을 앞세워 “피자의 미래를 혁신하는” 기업으로 소개된다. 1인용 피자라는 카테고리의 선점도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고피자는 기존 ‘여럿이서 나눠 먹는 피자’의 틈새를 파고들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피자 시장을 정의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자를 ‘다이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통해 가격·속도·접근성 측면의

[The Numbers] '요가복 샤넬' 룰루레몬, 광고선전비 73.6% 폭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속 빈 강정'…관계사 거래 1137억·홍콩 본사 배불리기 '눈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실속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5%대에 불과하고, 막대한 상품 매입 대금과 지급수수료가 홍콩 관계사로 흘러 들어가며 사실상 '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여기에 재고자산 급증과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업재무분석가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성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매출 40%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5.1%… '수익성 빈곤' 심각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룰루레몬 애틀라티카 코리아유한회사(이하 룰루레몬 코리아)의 제13기(2025년 2월 1일~2026년 1월 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제12기, 1,5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상품매출 총액은 2,512억원이었으나, 매출할인 316억원을 차감한 순매출 기준이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63억원) 대비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