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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CEO혜윰] 삼성家 장남, 아시아 최대 규모 다국적 군사훈련에 첫 해외파견…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25)가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 2026'에 통역 장교로 파견된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0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한미 복수국적을 보유했던 이 소위는 장교 복무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25년 9월 15일 해군 제139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코브라 골드 2026, 30개국 8000여명 '헤비 이어' 대규모 훈련

 

코브라 골드 2026은 2월 24일부터 3월 6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와 태국 왕립군이 공동 주최하는 45회 연례 훈련으로, 올해는 격년 '헤비 이어(Heavy Year)'에 해당해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투입된다. 총 30개국에서 8,000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가하며, 핵심 7개국(태국·미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한국·말레이시아)이 주축을 이루고, 중국·인도·호주 등이 추가 훈련에 참여한다.

 

한국 해군·해병대는 약 300명을 파견하며, 이 소위는 한국군 지휘부와 미국 등 다국적군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역 임무를 맡는다. 훈련 내용은 지휘통제 훈련(C2X), 인도주의·재난구호(HCA), 현장훈련(FTX)으로 나뉘어 상륙작전, 생존자 구조, 사이버·우주 작전, 장거리 사격, 대공방어, 무인기 대응 등을 포함한다.

 

 

재벌 후계자 현역 장교 복무, 역사상 '최초' 사례 부각


이 소위의 총 복무 기간은 교육훈련 11주와 임관 후 의무 36개월을 합친 39개월로, 일반 병사의 18~21개월의 약 2배에 달한다. 현재 해군 제5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근무 중이며, 2028년 11월 30일 전역 예정이다.

 

이는 재벌 총수 가문에서 보기 드문 선택이다.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현 총수들은 허리디스크, 수술 등으로 면제 또는 대체 복무를 받았으며, 현역 복무 사례가 없다.

 

재벌 3세 중 군 면제율은 73%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소위의 결정에 네티즌들은 "미국 시민권 포기와 장기 복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이라며 "재계 왕위 계승자의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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