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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빅테크칼럼] 머스크 vs 오리어리, '바보 전쟁' 격화…라이언에어 52조 인수 폴에 77% 찬성 폭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를 공개적으로 "완전한 바보"라 비난하며 항공사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bbc.co.uk, businessinsider, forbes, stockanalysis, thenationalnews에 따르면, 이 갈등은 오리어리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설치를 거부하며 머스크를 "바보"로 조롱한 데서 비롯됐다. 머스크는 엑스(X)에서 실시한 인수 설문조사에서 76만6000여 표 중 77%가 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갈등 발단: 스타링크 도입 거부


오리어리는 지난 1월 16일 아일랜드 라디오 인터뷰에서 라이언에어의 600대 이상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체 상단 안테나 설치로 연간 2억~2억5000만달러(약 2,700억~3,400억원) 비용이 발생하며, 탑승객 1인당 1달러 추가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스크가 비행과 항력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비판하며 엑스를 "오물통"으로 폄하했다.

 

머스크는 즉각 반발하며 오리어리 인터뷰 영상에 "라이언에어 CEO는 완전한 바보다. 해고하라"고 답글을 달았다. 라이언에어 공식 엑스 계정도 "머스크는 휴식이 필요할까?"라며 'Great Idiots seat sale'을 발표, 대응했다.

 

머스크의 인수 시사와 폴 결과


19일 머스크는 엑스에 "라이언에어를 사서 정당한 통치자 라이언(Ryan)을 세울까?"라는 설문조사를 게시했다. 이 폴은 29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며 90만표 가까이 접수됐고, 75~77%가 인수 찬성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별도로 "라이언에어 인수 비용은 얼마일까? 오리어리 해고 필요"라고 썼다.

 

과거 2017년 트위터 인수 제안에 "얼마면 되냐"고 물은 머스크는 2022년 440억달러에 실제 인수했다. 그러나 항공사 인수는 EU 규제(주요 지분 EU 소유 의무)로 훨씬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언에어 재무·운영 현황


라이언에어는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2026년 1월 16일 기준 시가총액 302억4000만유로(약 52조원)에 달한다. 회계연도 상반기(2026 회계 H1) 순이익은 전년比 42% 증가한 25억4000만유로, 총 매출 98억2000만유로(13%↑)를 기록했다. 여객 수는 1억1900만명(3%↑), 운영 이익 28억6000만유로(42%↑)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현재 643대 보잉 737 함대를 보유 중이며, 210대 신규 'Gamechanger' 기종 도입과 300대 MAX 10 주문으로 확장 중이다. 오리어리는 창업자 토니 라이언의 후예로 10대 주주이며, 수십 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규제 장벽과 시장 반응


EU 규정상 항공사는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포함 EU 소유 비중이 대부분이어야 해 머스크의 미국 기반 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라이언에어 주가(RYAAY)는 머스크 발언 후 시간외 2.5% 상승했다. 이 '바보 전쟁'은 두 CEO의 직설적 스타일이 맞물린 소셜미디어 대결로, 항공·테크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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