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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항공 관제사 졸음으로 프랑스 여객기 1시간 상공 '빙빙'…"이런 일 처음 겪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아작시오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코르시카 여객기가 관제사의 졸음으로 인해 한 시간 동안 착륙 허가를 받지 못해 상공을 선회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들은 활주로 조명이 꺼져 있음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여러 차례 무선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어 공항 소방대와 헌병대까지 동원되어 연락을 시도했으나 관제탑에서 아무 반응을 얻지 못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상황이 장기화되자 코르시카 북쪽 바스티아로 회항할 가능성도 검토하며 비상 대책을 준비했다. 활주로 조명이 재점등되고 관제탑과 교신이 재개된 것은 약 1시간이 지난 새벽 1시 무렵이었다.

 

조사 결과, 당시 관제탑에 근무 중이던 유일한 항공관제사가 졸음 상태에 빠져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약물 및 알코올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조종사는 "수십 년간 근무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승객들도 기내에서 패닉은 전혀 없었으며 모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관제사의 피로 및 졸음이 중대한 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각국 공항과 항공사들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력 관리와 업무 환경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통계에 따르면, 관제업무 중 피로는 전 세계 항공 안전 사고의 약 15%에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안전하게 마무리됐지만, 비상 상황시의 항공 관제 시스템과 인력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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