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0℃
  • 구름많음강릉 22.7℃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많음대전 30.2℃
  • 맑음대구 28.6℃
  • 맑음울산 24.4℃
  • 구름많음광주 28.4℃
  • 맑음부산 27.1℃
  • 구름많음고창 27.4℃
  • 비제주 25.0℃
  • 맑음강화 27.0℃
  • 맑음보은 27.1℃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4.8℃
  • 구름많음경주시 27.8℃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기내 '불덩이' 보조배터리,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한진 5개사 전면 금지…화재 5년 13건 폭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1월 26일부터 국내·국제선 전 항공편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이 조치는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가 급증한 데 따른 불가피한 안전 대책으로, 휴대폰·태블릿PC·노트북·카메라 등 전자기기 충전이 완전히 차단된다.

 

국내 화재 사고, 2020~2024년 13건…작년 6건 최다


국내 항공기 내 배터리 화재는 지난 5년간 총 13건 발생했으며, 연도별로 2020년 2건, 2023년 6건, 2024년 8월까지 5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에어부산 기내 화재 사고가 대표적인데, 2025년 1월 김해공항에서 보조배터리 단락으로 인한 화재로 176명 전원 대피하고 7명이 부상당했으며, 2024년 12월에도 유사 사고가 재발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화재 10건이 객실 좌석에서 발생해 승객 직보관 정책이 강화됐으나, 여전히 선반 보관 위반 사례가 문제로 지목된다.

 

글로벌 리튬 배터리 위협, FAA 집계 2006~2025년 587건…2024년 78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06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리튬 배터리 관련 항공 사고 587건을 확인했으며, 2024년 단일 연도에 78건(여객기 77건, 화물기 12건)으로 16% 증가했다. UL Standards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주당 평균 2건의 열폭주 사건이 발생, 5년간 15% 상승했으며, Air China CA139편(2025.10) 등 국제선에서도 보조배터리 화재로 상하이 비상 착륙 사례가 잇따랐다. 이 중 과충전(51%)과 전자담배(124건)가 주요 원인으로, 객실 화재가 화물보다 빈번해 항공사들은 기내 반입만 허용하는 규정을 공통화했다.

 

선제 대응 강화, 절연 테이프·격리백 필수…국토부 지침 따라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정책에 따라 체크인·탑승구에서 단락 방지 절연 테이프를 제공하고, 기내 격리 보관백 2개 이상 탑재를 의무화했다. 또한 섭씨 40도 이상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온도감지 스티커를 선반 외부에 부착, 3월부터 선반 보관 금지와 좌석 주머니·손 지참 보관을 시행 중이다. 반입 기준은 100Wh 이하 무제한(1인 20개 내), 100~160Wh 2개(사전 승인), 160Wh 초과 금지로 유지되며, 위탁 수하물은 절대 불가하다.

 

세계 항공사 동참, Qantas·Lufthansa 등 사용 금지 확산

 

한진그룹 조치로 한국 주요 항공사(제주항공·이스타제트 등) 대부분이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했으며, 글로벌 추세도 유사하다. 루프트한자·에미레이트·싱가포르항공·캐세이퍼시픽·EVA Air·Qantas 등은 2025~2026년 기내 충전·사용 금지와 오버헤드 빈 보관 제한을 도입, ICAO 2026 지침에 맞춰 선제 대응 중이다. FAA와 IATA는 승무원 훈련 강화와 USB 포트 활용을 권고하며, 화재 초기 진압 키트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또 보조배터리, 또 제주항공" 청주발 제주행 168명 전원 대피…‘사용 금지’ 뒤에도 남은 기내 화재 위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보조배터리 하나에서 난 불에 승객 168명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곧바로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객실에 번진 연기는 승객 전원을 항공기 밖으로 밀어냈다. 제주항공이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번 사건은 ‘또 보조배터리’라는 항공업계의 불안과 ‘또 제주항공’이라는 소비자의 우려가 겹치는 지점에 있다. 화재는 10일 오후 7시 36분께 청주발 제주행 제주항공 7C227편에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로 이동하기 전 대기 중이었다. 주변 승객이 옷으로 배터리를 덮어 불길을 잡았고, 객실 승무원이 해당 기기를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용 파우치에 넣어 진화했다. 공통으로 확인한 사실은 승객 168명이 모두 대피했고, 보도 시점까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객실의 연기를 배출하고 기체의 운항 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사고에서도 진화 뒤 객실에 남은 연기 때문에 전원 대피와 기체 점검이 이어졌다. 작은 휴대용 기기에서 시작된 화재가 항공편 전체의 운항 문제로 번진 것이다.

[영웅시대] 우주에 ‘팀’을 배달했다…누리호, 발사 성공 넘어 수송의 정밀도를 증명하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누리호가 다섯 번째 비행에서 증명한 것은 단순히 우주에 도달하는 능력이 아니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할 위성 5기를 한 번에 싣고 올라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차례로 궤도에 내려놓았다. 한 기의 위성을 올리는 발사체에서 여러 위성을 정밀하게 배치하는 수송체계로 임무의 폭을 넓힌 것이다. 누리호는 10월 7일 초소형군집위성 2~6호의 궤도 투입에 성공하며 네 차례 연속 발사 성공을 기록했다. 누리호가 싣고 출발한 위성은 주탑재위성인 네온샛 5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를 합쳐 15기다. 그러나 실제 분리돼 목표 궤도에 투입된 위성은 14기다. 35~40초 간격의 정밀 배달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1단과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한 뒤 네온샛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내보냈다. 목표 고도는 570㎞였으며, 실제 위성 분리는 허용 오차 범위에 들어가는 575~580㎞에서 이뤄졌다. 6호는 오후 1시 8분께 남극 세종기지와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9월 공개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이번 발사에는 분리 순간 위성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분리장

[우주칼럼] 마크롱 참관 속 탄두 없이 쏜 핵미사일 경고…"자유로우려면 두려운 존재가 되어야"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북대서양으로 날아간 미사일에는 핵탄두가 없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사 직후 내놓은 메시지는 분명했다. “자유로우려면 두려운 존재가 돼야 한다. 두려운 존재가 되려면 강해야 한다.” 프랑스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M51.3의 첫 잠수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억지력 현대화를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로이터통신과 프랑스 국방부 발표를 인용한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10월 6일 브르타뉴 피니스테르 앞바다에서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르 비질랑’을 이용해 M51.3을 발사했다. 핵탄두를 싣지 않은 미사일은 북대서양의 사전 지정 구역에 떨어졌다. 프랑스 국방부는 낙하지점이 어느 해안에서도 수백㎞ 떨어져 있으며, 시험은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reuters, lemonde, aerotime, militarnyi, defence24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인근 해상의 다목적 호위함 ‘오베르뉴’에서 발사를 지켜봤다. 그는 공개 영상에서 “오늘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메시지는 받아들여져야 할 곳에 크고 분명하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를 공식 지목하

[우주칼럼] 15기 싣고 선 누리호 5차 발사 D-1…이번엔 ‘쏘는 힘’보다 ‘놓는 기술’이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섰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역대 최다인 위성 15기를 우주로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 위성을 서로 다른 방향과 시간 간격으로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정밀 수송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 발사체로 초소형 군집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올리는 첫 시도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6시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35분께 기립·고정 작업을 마쳤으며, 오후에는 전원과 추진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시험이 예정됐다. 발사 가능 시간은 7일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까지다. 시속 1.2㎞로 시작한 우주행 발사 준비는 속도를 늦추는 데서 시작됐다. 누리호를 실은 무인특수이동차량은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를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보도된 거리와 시간으로 계산하면 평균 시속 약 1.2㎞다. 우주로 향할 발사체가 지상에서는 보행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인 셈이다. 이동 중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발사대에 세운 뒤에는 추진제 공급 계통과 전자·추적 장비를 확인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

[이슈&논란] 비행 중 반려동물 사고, 대한항공만 발생한 진짜 이유…‘원인불명’ 뒤에 남은 10마리의 죽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내 항공사의 반려동물 항공운송 사고가 대한항공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사고 건수의 많고 적음을 넘어, 사망 원인과 운송 단계별 관리 기록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느냐가 항공 안전·동물복지의 새 기준이 될 전망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운송 과정에서 집계된 사고는 모두 27건이다. 이 가운데 폐사 10건, 동물의 격렬한 움직임에 따른 케이지 파손 17건이었으며, 사고는 모두 대한항공에서 발생했다. 폐사 10건 중 2건은 기내에서, 8건은 화물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25만9984건의 반려동물 운송을 처리해 국내 11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운송량이 많은 항공사일수록 절대 사고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운송 건수 상위권인 트리니티항공 13만7671건, 아시아나항공 12만7243건을 합친 26만4914건에서는 같은 유형의 사상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설명해야 할 대목이다. 대한항공 측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하

[이슈&논란] UAE "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 비상용 도끼 사용한 테러"로 규정…기장 공격 후 항공기 조종장치 장악 '계획'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조종석 난투 사건을 단순 기내 폭력이나 항공 안전사고가 아닌, 부조종사의 계획된 테러 행위 시도로 공식 규정했다. 다만 범행 동기와 외부 연계, 항공사 채용·보안검증 과정의 허점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현 단계에서 특정 무장단체나 국가 배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UAE 검찰총장 “비상용 도끼로 기장 공격, 조종권 장악 시도” UAE 국영 WAM통신은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UAE 검찰총장이 3일(현지시간)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사건 수사 결과, "부조종사가 테러 행위를 실행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샴시 검찰총장은 부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 내부에 비치된 비상용 ‘크래시 액스(crash axe)’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장치를 장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UAE 검찰은 물적 증거와 디지털 자료에 대한 기술 감식, 범행 동기와 사전 기획 여부, 관련 연계 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다. 검찰은 “필요한 절차가 모두 끝나는 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테러 시도’ 규정이 수사 종결과 기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

[우주칼럼] 68년간 NASA는 어떻게 '세계의 연구소’가 되었나…"로켓은 케네디에서, 결정은 워싱턴에서, ‘상상력’은 전 세계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NASA가 문을 연 지 68년을 맞는 2026년 10월 1일, 뉴스스페이스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텍사스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실, 워싱턴 D.C. 메리 W. 잭슨 NASA 본부, 그리고 미국 전역의 연구·시험 거점으로 이어지는 NASA의 조직과 작동 방식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2026년은 아르테미스 II가 유인 달 궤도 비행을 통해 반세기 넘게 멈춰 있던 인간의 달 탐사 서사를 다시 가동한 해다. NAS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달·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미래를 함께 읽기 위해, NASA 공식 업무 개시일인 10월 1일을 맞아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 NASA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본부와 케네디·존슨센터 등 각 거점은 어떤 역할을 나누며, 이 거대한 조직은 왜 로켓 발사를 넘어 지구의 기후·산업·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을까. 1958년 10월 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가 불러온 충격 속에서 미국이 선택한 답은 단순한 로켓 개발 조직이 아니었다. 항공·우주과학·기술개발을 민간 정부기관의 틀 안에서 통합하고, 대학·기업·국제 파트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