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8.4℃
  • 맑음대구 20.1℃
  • 구름조금울산 18.4℃
  • 맑음광주 20.4℃
  • 구름조금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8.0℃
  • 구름조금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0.2℃
  • 구름조금거제 18.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한국, ICAO 이사국 9연임 도전장…항공강국 위상 입증할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정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9연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며 글로벌 항공 정책의 규범국으로서 위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대표단이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CAO 제42차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지지 확보 및 관련 외교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협약(시카고 협약)에 따라 1947년 설립된 UN 산하 국제기구로, 현재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CAO 이사회는 국제 민간항공의 정책 방향 제시,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 분쟁 조정 등 국제 항공 질서 전반을 결정하는 최고 심의기구이다. 이사회는 전 세계 36개국이 3년마다 회원국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구조로, 우리나라는 2001년 첫 이사국 진출 이후 8번의 연임을 통해 25년째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22년 제41차 총회에서는 전체 175개국 중 151표라는 높은 득표율로 이사국에 선출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와 영향력을 확인했다. 특히 ICAO 이사국은 항공기 안전, 기내 수하물, 공항시설, 출입국 보안 등 국민 기본생활과 밀접한 규정 마련에 실질적으로 개입하는 핵심 위치에 있으며, 이사국 지위는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선진국형 항공정책 수립의 기반이 된다.

 

국토부는 이번 총회에서 ICAO 이사회 의장, 사무총장 등 핵심 인사들에게 한국 항공의 발전성과 적극적 기여 사례를 피력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아프리카·중남미 지역 민항위와 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주요국 교통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표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나아가 개도국 항공인력 양성 등 국제 협력사업 확대, 개발도상국 항공교육 훈련지원 등 글로벌 항공 생태계 발전에 대한 한국의 의지도 강조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제항공사회의 변수 속에서 이사국 연임전은 결코 만만치 않다”며 “대표단 전원이 일치단결해 최선의 외교력을 발휘, 9연임의 쾌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 우주정거장에 도킹…"최연소 우주인과 생쥐 실험으로 우주강국 위용 과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의 선저우-21 우주선이 11월 1일 새벽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으며,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와 궤도 실험실에 보내진 최초의 살아있는 포유류를 실어 날랐다.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에 진입하여 퇴임하는 선저우-20 우주비행사들과 만났으며, 이는 중국의 확대되는 우주 야망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었다. space.com, channelstv, channelnewsasia에 따르면, 중국의 선저우-21 우주선이 토요일 새벽,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함으로써, 중국 우주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도킹은 3시간 30분 만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기존 기록보다 3시간 단축된 기록적 속도였다.​ 이 임무에는 중국 최연소 우주비행사 우페이(32세)가 탑승했으며, 그는 중국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젊은 우주 임무 수행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우페이와 함께한 승무원들은 처음 우주 유영을 수행한 쑹링둥과 차이쉬저로, 이들은 각각 9시간 6분 동안 우주 유영에 성공하여,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세운 8시간 56분 기록을 넘어섰다.​ 선저우-21호는 이번 임무를 통해 생쥐 4마리(두 수컷, 두 암컷)를 우주에 데려가며, 이

[우주AtoZ] 미사일 방어의 ‘게임체인저’? 머스크의 스페이스X, 20억불 ‘골든돔’ 우주방패 수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골든돔 프로젝트를 통해 미사일과 항공기 추적 위성망 구축 사업의 우선 수임자로 부상했다. WSJ·인디펜던트·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위성망은 최종적으로 600기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여기에 포함된 AMTI 시스템은 전 세계 공중 이동 표적을 실시간 탐지·식별할 예정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1,750억 달러(약 250조원)라고 공개했지만, 미 의회예산처(CBO)는 장기적으로 최대 5,420억 달러(약 778조원), 일부 공화당 의원 및 군사전문가는 “수 조 달러”로 추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된다.​ 이번 계약에서 스페이스X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전 배치 경험과 초대형 위성망 구축 역량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이미 1만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이며, 정부 영역에서는 ‘밀넷(Milnet)’이라는 별도의 군사기밀 위성통신망과 지상 감시용 위성 인프라 구축에도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속도 역시 주목할 포인트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2028년 전) 골든돔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 단축을 독려 중이다.​ 반면, 미군

[우주AtoZ] "외계 행성 내부에서 물을 생성할 수 있다" 연구나왔다…내부 화학반응으로 물 생성, 우주 물의 분포 '재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우주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구 생명체가 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천문학자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왔다. 물은 생명체가 신진대사를 하고 세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용매 역할을 하며, 다양한 생화학 반응의 매개체가 된다. 따라서 외계 행성에서 액체 물의 존재는 그곳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지표가 된다.​ 또한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 행성이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갖추었음을 암시하며, 이는 지구와 비슷한 물리적 조건을 뜻한다. 이는 과학자들이 외계 생명체 탐색에서 좁은 ‘골디락스 존’(적당한 온도의 거주 가능 영역)을 중시하는 이유다.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체가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먼 별을 공전하는 일부 외계 행성들이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는 모항성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 높은 온도와 압력 탓에 물이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로렌스 리

[우주AtoZ] 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21호 발사 성공…"300마리 중 우주생쥐 4마리 선정해 사육"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우주 탐사와 생명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면서 선저우 21호 유인 우주선을 지난 10월 31일 발사했다. 이번 미션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간 머무르며 생쥐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중국의 우주사업이 인류 우주 탐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우주기술의 새 장을 여는 ‘생쥐 우주 사육’ 중국은 11월 1일 밤 11시 46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야오 로켓에 실린 선저우 21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6개월간 우주에서 생쥐를 키우는 최초의 포유류 우주 생물학 실험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톈궁 우주정거장 내 과학 연구 환경에서 생물 몸체의 무중력 적응 과정과 스트레스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저우 21호는 현재 중국의 여섯 번째 우주정거장 유인 비행이자, 전체 유인 우주 임무 37번째에 해당한다. 승무원은 총 3명으로, 선저우 15호 임무경험자 장루(張陸), 중국항천과기집단(CA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