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4.4℃
  • 구름많음강릉 21.6℃
  • 맑음서울 25.4℃
  • 구름많음대전 26.4℃
  • 구름많음대구 25.8℃
  • 맑음울산 21.8℃
  • 흐림광주 24.7℃
  • 구름많음부산 23.3℃
  • 흐림고창 22.8℃
  • 구름많음제주 24.1℃
  • 맑음강화 21.6℃
  • 구름많음보은 24.0℃
  • 흐림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22.7℃
  • 구름많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건설 현장 산재 5년간 2만건·사망자 210명…국내 10대 건설사 5년간 사망자, 대우건설>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113명이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이 지났음에도 건설업 사망사고가 줄어들지 않아 정부가 강력한 경제 제재 정책을 내놓고 나섰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113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대우건설로 20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현대건설 19명, HDC현대산업개발 18명, 현대엔지니어링 14명, 포스코이앤씨 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것은 10대 건설사 모두가 지난 6년 내 3명 이상의 사망 사고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올해만 살펴봐도 상황은 심각하다. 7월까지 이미 16명이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망자 수가 전혀 줄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9월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연간 3명 이상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의 최대 5%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과징금 하한액은 30억원으로 설정되어, 영업 적자 기업에도 최소 30억원은 부과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상반기 영업이익 2143억원을 기준으로 약 107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작년 5명, 올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질 경우 하한선인 30억원을 부과받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그간 안전·보건조치 위반에 대한 처벌은 주로 소액의 벌금, 집행유예에 그쳤다"며 "안전투자가 더 이익이 되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건설업 안전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최악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은 1.59로 OECD 경제 10대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10개국 평균인 0.78의 2배를 넘는 수준이며, 영국(0.24)과 비교하면 6.6배나 높다.

 

전체 산업을 봐도 한국의 사고사망만인율은 2024년 기준 1만명당 0.39명으로, 일본(0.12명), 독일(0.11명), 영국(0.03명)보다 월등히 높은 OECD 최악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OECD 평균인 0.29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과징금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순위가 매겨지는 국내 종합건설사 1만7188곳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30억원 이하인 곳이 1만6708곳으로 전체의 97.2%에 달해, 과징금 한두 번이면 대부분 건설사가 도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준호 의원은 "산업 안전 투자를 비용이 아닌 국가와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 첫 사업지 반포푸르지오에 입찰제안서 제출…벽식구조 한계 깬 'N.캔버스'에 84㎡ 특화평면까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넥스트 리모델링'의 비전을 구체화해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이 지난해 제안한 새로운 도심재생 사업으로, 구축아파트의 골조를 활용하면서 설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주거성능을 고도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전면 쇄신해 하이엔드 주거를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 방식은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업 완료 시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게 되는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넥스트 리모델링 1호 사업지인 반포푸르지오아파트에 적용했다. 국민평형의 진화 'N.캔버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지난 30여 년간 공동주택의 표준 평형으로 자리 잡아왔으나, 기능 중심의 획일적인 구조로 인해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N.캔버스'는 이러한 구축 아파트 평면을 진화시킨 단위세대 특화 모델이다. 삼성물산은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은 욕

중흥건설그룹,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위해 100억 기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맞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중흥건설그룹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중흥건설그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난 8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과 지역의 우수 인재 정착을 위한 기부금 기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김해근 중흥토건 대표, 이경호 중흥건설 대표, 김정훈 대우건설 토목본부장, 신경식 중봉건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흥건설그룹은 총 100억원의 기부금을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 매년 20억원씩 기탁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반도체 기업유치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 등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또 지역 전략산업, 이공계, 첨단 신기술 분야 우수 대학생 및 청년 연구인재 지원을 위한 미래인재 육성 장학금과 지역 산업과 연계된 취업 역량 강화 및 산학장학 지원 사업을 위한 지역 정주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도 기부금이 사용될 계획이다.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은 “이번 기부금이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인공지능(AI) 클러

[이슈&논란] '청약 대박 로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보여준 재건축의 역설…사업비 정산 표류·분담금 갈등·조합장 수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의 채무불이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 현대건설의 고급 주택 브랜드를 앞세워 일반분양 계약을 모두 마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다. 수요자들이 몰린 아파트의 상품성과 조합의 자금 사정은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분양은 성공했지만, 사업비를 정산하고 빚을 갚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 단지 조합이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692억원이다. 부족한 사업비 약 1500억원을 조합원 분담금으로 마련하려던 계획은 총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PF 신용공여 중단과 채권 회수에 나섰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의 높은 집값이 재건축 사업의 자금난까지 막아주지는 못한 셈이다. 완판된 아파트, 끝나지 않은 재건축 분양 당시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1순위 청약에는 3만794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25.57대 1로 당시 서울 역대 최고였다. 직전 최고 기록인 청담 르엘의 667.2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분양 72가구도 모두 계약을 마

유진그룹 계열 유진기업, 현장 8대 유해·위험요인 종합점검…위험성평가위원회 회의도 개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 유진기업(대표이사 최재호)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4분기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정기 점검은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 확인과 개선 조치 이행 여부, 관리감독자의 안전보건 업무 수행 실태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진기업은 현장 8대 유해·위험요인(추락, 끼임, 부딪힘, 맞음, 깔림, 넘어짐, 감전, 화재)을 비롯해 믹서와 혼화제 탱크 등 안전 검사 대상 설비의 개선 조치 결과, 이외 주요 설비의 방호장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정기 교육과 직무별 특별 교육 실시 여부, 위험성평가와 비정형작업 허가서 운영 상태, 도급 외주 공사 안전관리 이행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유진기업은 지난 2분기 점검에서 정착된 것으로 확인된 항목은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의 점검 부담을 줄이고, 취약하거나 반복 지적된 사항을 집중적으로 살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12월 4일까지 관련 조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진기업은 오는 26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유진기업 나주공장에서 남부권역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