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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소아과 의사 혈액서 '슈퍼 항체' 추출…RSV·hMPV 차단 효과 25배↑, 백신공백 메울 新치료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과학자들이 소아과 의사들의 강화된 면역 체계를 활용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hMPV)등 흔한 소아 감염증에 대한 치료 옵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했다.

 

ncbi.nlm.nih.gov, gwxy.njmu.edu, fiercebiotech.com, pdbj.org, immunize.org, zenodo.org 자료와 2월 18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왕샹시(Xiangxi Wang) 중국과학원 생물물리학연구소 연구팀은 충칭의과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과 의사 10명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RSV 항체 농도가 대조군 14명 대비 평균 3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직업적으로 획득한 면역"이라고 부르는 데, 이는 소아과 의사들이 아픈 어린이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발달시킨 강화된 방어 체계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들 중 3명의 기억 B세포에서 CNR2056·CNR2053과 CNR2047 등 3종 항체를 분리했다. CNR2056과 CNR2053은 다양한 RSV A·B 균주를 광범위하게 중화했으며, CNR2047은 RSV와 hMPV 모두를 교차 중화하는 독보적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에서 CNR2056·CNR2053 투여는 코튼랫 폐 바이러스 부하를 통제하고 병리 변화를 억제했으며, CNR2047 단독 0.5mg/kg 예방 투여는 BALB/c 마우스 폐에서 hMPV를 완전 차단했다.

 

기존 RSV 치료제 대비 이 항체들의 중화력은 최대 25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조 분석 결과 항체들의 결합 모드가 독특해 칵테일 조합(CNR2056+CNR2047)이 면역 회피 변이 위험을 최소화하며 광범위 보호를 제공할 전망이다. 깊은 돌연변이 스캔에서 CNR2053·CNR2056 회피 돌연변이는 진화적으로 제약된 부위에 집중돼 바이러스 적합성 비용이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RSV는 생후 2세 미만 영유아 90%가 감염되며 미국에서 영아 입원 1위 원인(34.5% RSV 양성률, 중국 서남부 10년 연구)으로, 조산아·면역저하자 백신 접종이 어려워 치료 공백이 크다. hMPV는 5세 미만 주요 호흡기 병원체로 백신·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왕 연구팀은 현재 전임상 안전성·약동학 연구를 진행 중이며 IND 신청 후 제약사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구 범위는 HPV 지속 감염 환자 항체와 광견병 바이러스 헌혈자 샘플로 확대 중이며, 소아과 의사들의 '직업적 면역' 활용이 신종 호흡기병 대응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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