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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한국 1인당 GDP, 결국 대만에 추월···반도체 산업서 밀려 '빨간불'

대만, 작년 1인당 GDP 3만2811달러…18년 만에 한국 추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22년 6월 대만 해병 66여단에서 대만이 자체 개발한 대전차 로켓 케스트럴 발사관을 어깨에 맨 채 조준하고 있다. [타이완뉴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8년만에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을 넘어섰다.

 

대만포커스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대만의 1인당 GDP가 3만2811달러(약 4400만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는 한국(32만237달러·약 4323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만 통계처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해 같은 기간 한국 성장률(2.6%)을 앞섰다”며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커진 것도 (대만의 한국 역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대만과 한국 양국은 수출 위주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밀도도 비슷해, 종종 비교대상이 된다. 대만과 우리나라 희비를 가른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차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경제부 역시 "대만과 한국은 인구 밀도, 경제 개발 모델, 산업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두 국가를 비교했다"면서 "대만이 반도체 산업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한국을 다시 앞질렀다"고 말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에서 TSMC의 비메모리 분야로 바뀌면서 대만의 재도약이 가시화됐고,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TSMC의 기업 가치는 2019년 11월부터 삼성전자를 앞섰다. 

 

대만의 수출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6%씩 증가해 한국(2.2%), 세계 평균(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수출 총액은 2013년 대만의 180%에서 2022년 140%로 줄었다.

 

대만 경제부는 "2022년에는 대만과 한국의 수출 총액 차이가 극명하게 났다"며 "대만이 반도체 산업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2022년 514억 달러어치의 무역 흑자를 냈고, 한국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으로 478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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