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용 59㎡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가 전용 84㎡를 추월하며, 오랫동안 '국민평형'으로 불려온 84㎡ 중심의 거래 구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전세의 월세 전환이 맞물리면서 소형 주택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3월 19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용 59㎡ 월세 거래량은 4494건으로 전용 84㎡의 3494건보다 1000건 많았다. 비율로는 약 28% 높은 수준이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전용 84㎡ 월세 거래가 3558건으로 전용 59㎡(3295건)를 앞섰지만, 2년 만에 거래 구조가 역전됐다.
다만 전세와 매매 시장에서는 여전히 84㎡가 우세하다. 올해 1~2월 전용 59㎡ 전세 거래는 3445건으로 84㎡(6304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매매 역시 59㎡가 2348건, 84㎡가 3368건이었다. 그러나 전용 59㎡ 매매 거래는 2024년 초 1339건에서 올해 2348건으로 약 75% 증가해 소형 평형의 매매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소형 아파트 수요가 집중된 지역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용 59㎡ 매매 거래는 노원구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 232건, 은평구 179건 순이었다. 월세 거래에서도 노원구가 41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전용 84㎡ 월세 거래는 송파구(411건), 강남구(328건), 서초구(279건) 등 고가 주거지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가구 구조의 변화가 있다. 행정안전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804만 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서울은 39.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월세 전환도 소형 아파트 거래 확대를 가속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39.6%에서 2026년 46.9%까지 올랐다.
집품 관계자는 "과거에는 3~4인 가구를 기준으로 84㎡가 표준 평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로 59㎡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원·성북 등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평형 거래가 활발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