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1 (화)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9.6℃
  • 서울 24.8℃
  • 대전 30.1℃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1.0℃
  • 흐림광주 29.5℃
  • 구름많음부산 29.0℃
  • 흐림고창 30.5℃
  • 맑음제주 31.8℃
  • 흐림강화 23.6℃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5℃
  • 구름많음강진군 30.3℃
  • 구름많음경주시 33.2℃
  • 구름많음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AI 반도체 폭발이 불러온 ‘12조의 반등’에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9분기 만에 영업익 10조 클럽 복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AI 메모리 반도체 붐을 등에 업고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9분기 만의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D램·HBM 가격 급등, 파운드리 흑자 전환의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 86조·영업이익 12.1조, 사상 최대


10월 1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2%,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평균 전망치(에프앤가이드 기준 매출 84조1500억원, 영업이익 10조1700억원)를 각각 2.2%, 19%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한 것은 2024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며, 2022년 2분기(14.1조원) 이후 최대치다. 매출 86조원은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 견인


이번 실적의 핵심은 DS(반도체) 부문의 극적인 회복이었다. DS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약 5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전분기 4000억원 대비 12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최근 엔비디아의 인증을 통과하며 공식적으로 AI 가속기 공급망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이 인증은 2025년 9월 말 확인된 사실로, 엔비디아의 DGX B300용 차세대 AI 가속기 카드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인증 발표 직후 5% 이상 급등했다.​

 

D램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3% 증가해 17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9월 기준 DDR4 8Gb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6.30달러로, 이는 전월 대비 10.53%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DDR4 8Gb 고정거래가 평균은 5.70달러로 한 달 새 46% 급등하는 등 가격 반등세가 뚜렷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반등세를 지속했다. 128Gb MLC 낸드 가격은 3.79달러로 9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에서 업황 회복의 구조적 흐름이 감지된다.​

 

파운드리·스마트폰·디스플레이도 선전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2분기 2조9000억원 적자에서 3분기 7000억원 수준으로 손실을 크게 줄였다. 이는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의 신규 고객 확보와 가동률 회복에 따른 고정비 절감의 효과다. 또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용 ‘AI6’ 칩을 2나노 공정으로 위탁생산하는 장기 계약(2033년까지 16.5조원 규모)을 따내며 선단 기술력을 입증했다.​

 

모바일(MX) 부문은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플립7’ 판매 호조로 3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으며,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아이폰17 시리즈용 OLED 패널 출하 확대로 1조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4분기·2026년 실적 전망 ‘낙관적’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 연말로 갈수록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12조3910억원, 2026년 연간 영업이익 73조원으로 전망하며, KB증권 또한 53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8년 슈퍼사이클 이후 8년 만의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AI 슈퍼사이클’ 서막…메모리 주도 성장의 신호탄

 

삼성전자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로 9분기 만에 ‘10조 클럽’에 복귀하면서,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는 HBM을 중심으로 한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5% 성장, 98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삼성전자는 연말 HBM3E·HBM4 동시 양산 체계로 전환하며 엔비디아·AMD·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전문가는 "이번 12조원의 ‘AI 반도체 실적 반등’은 단순한 분기 호재가 아니라 미래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이라며 "이제 삼성전자가 진입한 시장은 메모리가 아닌 인공지능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부자 논의 전에 회사부터 살리세요"…웅진 계열사 자본잠식·파산선고 '이중고' 윤석금 회장에 주주들 뿔났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부자 되는 법 논하는 회장님, 회사부터 먼저 살리세요." 경영난에 빠진 웅진그룹이 계열사 완전자본잠식과 파산선고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윤석금 회장의 신간 출간을 두고 주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창사 이래 최악 성적표, 씽크빅 105억 적자 웅진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영업손실 105억원, 당기순손실 227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저출생 여파로 교육사업 성장세가 꺾이면서 본업 현금창출력이 약화됐고, 회사는 사업구조 재편과 인력 재배치를 동반한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계열사 6곳 완전자본잠식, 웅진에버스카이 파산 웅진그룹 소속 20개 기업 가운데 6개사가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웅진플레이도시(-828억원), 렉스필드컨트리클럽(-104억원), 현대의전, 웅진생활건강, 웅진헬스원, 웅진휴캄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튀르키예에서 렌털 사업을 벌였던 웅진에버스카이는 리라화 가치 급락과 현지 경기침체 여파로 6월 18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웅진플레이도시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 완전자본잠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자비용이 2017년 88억원에서 지

[CEO혜윰] CJ 4세 이선호, K-증류주로 화요·롯데·하이트와 '맞짱'…bibigo로 美 식탁 점령 이어 jari로 파인다이닝 '공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를 공개하며 글로벌 주류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의 전통주 시장 진출 선언은 그간 광주요그룹 화요, 롯데칠성 처음처럼 등이 주도하던 프리미엄 증류주 판도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선언은, 한국 전통주가 처음으로 ‘대기업 식품 플랫폼+한식 글로벌 유통망+파인다이닝 채널’이라는 3박자를 본격 장착했다는 점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2013년 CJ제일제당 공채로 입사해 슈완스 PMI, 퀴진K 기획 등을 주도해 온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후계자인 이선호 그룹장이 내세운 성장동력인만큼 그룹차원의 지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선호 참석한 성북구 론칭 행사…가을 뉴욕 상륙, K-푸드와 결합 전략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론칭 행사에는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을 비롯한 CJ제일제당 관계자와 국내 F&B·문화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브랜드 엠버서더인 '파인앤코(Pine&Co)'의 홍두의 바텐더와 미쉐린1스타 레스토랑 '소울'의 김희은 셰프가 협업해 '

[이슈&논란] 스타벅스 27년만에 노조 깃발, 파리바게뜨 7년 전쟁 '데자뷔'?…탱크데이 이어 노조까지 정용진 위기관리 '시험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첫 노조 결성이 26년 만의 '역사적 이정표'로 평가받는 가운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노조가 결성된 이후의 궤적을 살펴보면 이번 사태가 단발성 이슈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신세계그룹의 무노조 경영 전통과 최근 '탱크데이' 사태로 드러난 위기관리 리스크를 종합해 볼 때, 스타벅스코리아 노조 출범은 신세계 그룹 전체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7월 16일 스타벅스 지회가 공식 설립됐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조합원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화섬식품노조 산하로 편입된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7년에 걸친 노사 갈등 사례가 회자되며 향후 구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리바게뜨, 7년 갈등의 원형 파리바게뜨 사태는 2017년 6월 가맹점 제빵기사 불법파견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제빵기사 5000여명이 SPC로부터 불법 파견받은 혐의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받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듬해 1월 노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