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삼성전자, 美 텍사스서 ‘OLED 특허 침해’ 2740억원 배상 평결…오스람계 특허 포트폴리오 ‘픽티바’의 역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 텍사스 동부지법 마셜 법정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에 대해 아일랜드 법인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의 OLED 특허 2건 침해 책임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1억9140만 달러(약 2740억원) 지급을 평결했다는 보도가 11월 3일(현지) 확인됐다.

 

Reuters, U.S. News & World Report, PRNewswire에 따르면, 배심은 픽티바가 주장한 해상도·밝기·전력효율 개선 관련 OLED 기술 특허 침해를 받아들였고, 피고는 삼성전자와 미국법인 등으로 알려졌다.​

 

소송 배경


원고 픽티바는 특허 라이선싱 기업 키 페이턴트 이노베이션스(Key Patent Innovations) 자회사로, 2000년대 초반 오스람(OSRAM)이 상용화 단계에서 확보한 OLED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소장은 2023년 제기됐으며, 갤럭시 스마트폰·TV·PC·웨어러블 등 다수 삼성 제품이 픽티바의 OLED 디스플레이 성능 향상 기술을 무단 적용했다는 취지였다.​

 

공공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픽티바는 2020년 9월경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 측에 통지하고 NDA를 체결해 라이선스 협의를 시도했으나 결렬되었고, 그 후 소송으로 이어졌다.

 

쟁점 기술과 특허


배심 평결은 OLED의 해상도·밝기·전력효율 개선 등 핵심 디스플레이 특성에 직결되는 기술을 다투었고, 판결문 공개 전이지만 로펌 보도자료에선 ‘547, ‘425 등 OSRAM 기원 특허가 언급됐다.​ 관련 IPR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픽티바 특허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해 온 전력이 확인되며, ‘389 특허 등 OLED 봉지(encapsulation) 공정·장벽막·평탄화층 관련 청구항이 공문서에 기술돼 있다.

 

재판 지역과 평결 의미


이번 평결은 미국 특허소송의 ‘핫벤유’로 꼽히는 텍사스 동부지법 마셜에서 선고됐다.​ 같은 법정에서 삼성전자는 10월 10일 무선통신 표준 관련 별도 사건에서도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즈에 4억4550만 달러 평결을 받은 바 있어(항소·사후심리 절차는 별개), 연속 대형 평결이 겹치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당사자·대리인 반응


픽티바 측은 “픽티바 지식재산권 강점의 확인”이라고 논평했고, 대리인 맥쿨 스미스(McKool Smith)와 아이렐&마넬라(Irell & Manella)는 5일 간의 배심심리 후 평결을 확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즉각 코멘트를 내지 않았다. 평결 이후 법원 판결문 및 사후 절차(판사 판결확정, 사후 법리심사, 항소 등)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삼성의 美 특허 리스크 지형


2025년 10월 텍사스 동부지법에서 삼성은 콜리전 커뮤니케이션즈 사건에서 4억4550만 달러 평결을 받았고(표준특허·무선기술), 같은 시기 별도 사건(Maxell)에서는 판사가 배심 평결을 뒤집어 삼성 측이 사후 승소하기도 했다. 즉, 텍사스 동부지법 내에서도 사건별 결과 변동성이 큰 환경이다.​

 

이번 픽티바 건은 디스플레이 코어 기술 축에 속해 공급망·세트 전반에 파급될 여지가 있으나, 평결은 1심 배심 판단으로 이후 판사의 법리 검토와 항소심 변수가 남아 있다.

 

향후 절차와 관전 포인트


판사 확정판결 전 사후 요청(JMOL·새 재판 등)과 항소 여부가 핵심이며, 병행 중인 PTAB IPR 결과 및 유효성 공방이 판결 집행과 라이선스 협상 지렛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배상액 규모·의지(가처분·영구금지청구 여부 포함), 후속 라이선스 협상, 글로벌 동종 포트폴리오 보유자들의 연쇄 소송 가능성이 체크 포인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쉽지 않겠네”…50대 머스크의 20대 여배우 파격의상에 AI 이미지 첨부한 댓글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8)의 레드카펫 의상에 대해 SNS에서 ‘쉽지 않겠네(Can’t be easy)’라는 댓글과 함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머스크의 발언이 26세 연하의 젊은 여배우 신체를 농담 소재로 삼은 부적절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과 SNS 반응 머스크는 영화 ‘더 하우스메이드’ 시사회에 참석한 스위니의 영상을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며, ‘쉽지 않겠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인물과 신체 부위가 강조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스위니가 신체적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50대 기업인이 20대 여배우 신체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괴하다(Weird)”는 반응을 쏟아냈다.​ 문화적·철학적 해석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논란을 넘어, 성별·세대·권력 관계 속에서

[The Numbers] 마이크론, 분기 최대 실적과 가이던스 ‘더블 서프라이즈’…삼성전자·SK하이닉스 ‘마이크론 랠리’ 최대 수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에서 매출 136억4000만달러, 조정 EPS 4.7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매출 129억5000만달러·EPS 3.95달러)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57% 급증하면서 회사 역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모든 사업부에서 의미 있는 마진 확대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이어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 가이던스를 183억~191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컨센서스(약 144억달러)를 30% 이상 상회하는 ‘초강력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은 같은 분기 조정 EPS 역시 8달러대 중반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제시하며, 매출·이익률·EPS·자유현금흐름 모두에서 사상 최대치를 예고했다.​ “AI 필수 인프라 기업” 선언…HBM·데이터센터 메모리에 투자 몰린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은 AI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핵심 기업”이라고 규정하며, 고객사의 메모리·스토리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