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9℃
  • 구름많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8.0℃
  • 맑음대구 32.4℃
  • 맑음울산 31.2℃
  • 맑음광주 29.0℃
  • 맑음부산 28.9℃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29.7℃
  • 흐림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27.6℃
  • 구름많음금산 28.3℃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2.4℃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SK하이닉스 창립 42주년, 시총 300조원 첫 돌파…삼성그룹 이어 SK그룹도 시총 400조원 시대 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강력한 수요로 가격 상승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 50만원을 제시했다.​

 

주가 급등의 또 다른 견인책은 오픈AI와의 대규모 협력이다.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월 최대 90만장에 달하는 HBM 공급을 SK하이닉스에 요청했는데, 이는 전 세계 HBM 생산량의 두 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SK그룹과 오픈AI 경영진은 최근 서울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 및 AI 데이터센터 협력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긴밀한 협력 의지를 보였다. 이로써 SK는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시장 주도력은 SK그룹 전체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SK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날 423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삼성그룹이 2017년 3월에 400조원을 넘은 이후 국내 대기업으로는 8년 만의 대기록이다. SK하이닉스가 그룹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3~75%에 달한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 아래 AI 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MD가 오픈AI와 6GW 규모 AI 가속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엔비디아도 AI 시장 성장 전망을 밝히면서 HBM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시총 300조원 돌파와 SK그룹 시총 400조원 시대 개막은 AI 혁명과 반도체 기술 진화가 맞물린 국내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기업 가치 상승뿐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과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삼성 준감위장, 헌법 119조 꺼내며 던진 경고장…100배 성과급 격차 갈등·ADR 상장설·호남투자에 대답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성과급 격차로 인한 노노(勞勞) 갈등과 미국 증시 상장 논란을 둘러싼 삼성전자의 위기 국면에 "정부와 기업 모두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 발언은 헌법 제119조가 규정한 경제 질서의 원칙을 지렛대로 삼아, 반도체 초과이익 배분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과급 100배 격차, 갈등의 뿌리 지난 5월 극적으로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은 반도체(DS) 부문과 완제품(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싸고 사내 후폭풍을 키웠다. 잠정합의안에 따라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데, DS 부문 메모리 직원은 평균 5억 6712만원에서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반면 DX 부문 직원은 상생 명목의 자사주 600만원만 지급받아 최대 100배에 이르는 격차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 중심의 초기업노조에서 한 달 새 1만 7000명이 탈퇴하는 등 노노 갈등이 조직 재편으로까지 확산됐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초기업노조

"AI 의존도 높을수록 실제 시험 성적은 하락" 역설적 연구결과 나왔다…성균관대, 생성형 AI가 학습에 미치는 효과 규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인공지능융합학과 주소미 연구원, 이창준 교수, 이대호 교수 연구팀이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AI)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기회와 위험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학생들이 필수적인 학업 도구로 사용하는 생성형 AI가 실제 학습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 고등학교 수준의 학업 성취도 평가 문항을 활용하여 대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학습 과정을 새로운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개념 이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문제 해결’, 자신이 푼 결과를 점검하는 ‘결과 검토’ 등 3단계로 나누었다. 이후 학생들이 서로 다른 단계에서 생성형 AI(GPT-4o)를 사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하여 그 효과를 추적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흥미로운 반전 결과가 나타났다. 평소 인공지능에 많이 의존해 온 학생일수록 문제 해결 그룹에서 오히려 실제 시험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공지능이 주는 답변을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