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0.5℃
  • 흐림서울 13.1℃
  • 흐림대전 12.4℃
  • 흐림대구 10.1℃
  • 흐림울산 9.3℃
  • 흐림광주 13.8℃
  • 흐림부산 11.1℃
  • 흐림고창 12.2℃
  • 흐림제주 11.1℃
  • 흐림강화 9.8℃
  • 흐림보은 10.0℃
  • 흐림금산 12.5℃
  • 흐림강진군 13.8℃
  • 흐림경주시 9.4℃
  • 흐림거제 1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줄어드는 택지지구, ‘반사이익’ 누리는 도시개발사업 '눈길'

올해 택지지구 지정, 전년보다 21% 감소…도시개발사업이 대안
청약 시장서 높은 경쟁률 기록, 선호도 바탕으로 ‘웃돈’ 붙어 거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택지지구 개발이 감소하면서 도시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택지지구는 많은 규제와 엄격한 개발 과정을 필요로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주도하여 비교적 규제가 적고 자율성이 보장돼 사업 속도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 주도로 특정 지역의 주거 및 상업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택지지구와 같이 주거시설을 비롯한 교육, 상업, 문화 등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지만, 택지지구와 달리 계획 수립 과정에서 보다 유연하고 개발 방식이 다양하다. 특히 민간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정부의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전국 택지지구지정 면적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2,304만1,000㎡가 지정된 후 2023년에는 1,867만8,000㎡로 18.94% 감소했다. 올해 지정 면적은 1,476만㎡로 지난해 대비 20.98% 줄어들어, 감소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택지지구가 감소하자 도시개발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청약 시장에서 뚜렷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0월 인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61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957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 평균 191.21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평균 52.5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후속으로 공급된 ‘더샵탕정 인피니티시티 2차’ 역시 평균 30.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었다.

 

이러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도시개발사업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김포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2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1월 거래가(6억6500만원)보다 약 95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 입주한 ‘에코시티 더샵 3차(‘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6억2500만원에 손바뀜돼 1월 매매가(5억3000만원) 대비 약 950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지구는 기반시설을 잘 갖춘 형태로 조성돼 '미니신도시'라고도 불리는 만큼 아파트 분양 시 수요자들이 믿고 청약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도시개발지구 중에서도 기존 도심지역과 인접해 생활인프라 연계성이 우수하고 역세권 등을 갖춘 입지의 지역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양주역세권 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편리한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37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양주역세권 첫 분양 단지로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반경 1km 내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11월 1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일원에 선보이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면초와 안서중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단지가 광명역세권과 인접해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이마트, 중앙대 광명병원 등의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11월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7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를 시작으로 순차분양에 들어가 사업이 완료되면 총 3673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단지 일대는 삼성로를 따라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로 출퇴근할 수 있고,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삼성SDI 천안사업장, 탕정·천안 내 일반산업단지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에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운대역세권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접근도 용이하다. 한천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하며 대진고와 서라벌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대기업 총수일가 여성 경영 참여, 부모세대 35%→자녀세대 40%…한화·DL ‘全無’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대기업집단 총수일가 가운데 여성의 경영 참여 비중이 동일인(총수) 기준으로 부모세대는 34.7%, 자녀세대는 3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 다양성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총수 일가 중 여성의 경영 참여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별로 여성의 경영 참여에는 큰 편차가 있었다. 총수일가 중 여성의 경영참여 비중이 80% 이상인 곳은 넥슨, 글로벌세아, 소노인터내셔널, 대광 등 4개 그룹이었다. 반면 한화, DL, 네이버,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등 19곳은 총수일가 중 경영에 참여 중인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대기업 총수의 여성 배우자 경영 참여율은 40%대로 조사됐다. 카카오, HDC, 세아, 대광, 파라다이스, KG, 에코프로, 글로벌세아 등 다수의 기업에서 총수의 여성 배우자가 경영에 참여 중이었다. 다만, 이들 중 상당수는 비핵심 계열사 임원이나 공익법인 이사장 등의 직책에 머물러 있어, 그룹 내 핵심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2월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가

[이슈&논란] "이 가격 밑으론 팔지 마" 집값담합 제보하면 2억 준다…54주 연속 집값 폭주 속 '담합 카르텔' 칼 빼들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매매가격 54주 연속 상승이라는 전례 없는 과열장 속에서 온라인 단체대화방(단톡방)을 통한 조직적 집값 담합 행위에 대해 6월 말까지 집중 수사에 착수한다. 결정적 증거를 제보한 시민에게는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파격적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2월 23일, 오는 6월 말까지 '부동산 가격 담합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인위적 집값 담합·허위거래 신고 등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고강도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5년 2월 첫째주 상승 전환 이후 5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2월 둘째주 기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서울 집값은 8.7% 급등해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20.92%),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가격 급등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장기 상승장이 집주인들의 담합 유인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톡방 집값 담합은 단순한 가격 합의를 넘어 조직적

[랭킹연구소] 서울 부동산 '부모 찬스'로 증여·상속 4.4조 '역대 최대'…송파구>강남구>서초구>성동구>동작구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증여·상속 자금이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 대신 가족 간 자금 이전에 의존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주택 매수 자금조달계획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매수에 사용된 증여·상속 자금은 4조4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2조2823억원)의 약 두 배에 해당하며, 2021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다. 전체 자금조달(106조996억원)의 4.2%에 달하는 규모로, 정부의 연이은 대출 규제가 가족 간 자금 이전을 부추긴 결과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5837억원)에서 증여·상속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됐으며, 강남구(5488억원), 서초구(4007억원), 성동구(3390억원), 동작구(2609억원) 순이었다. 전체 자금조달에서 증여·상속이 차지하는 비중은 송파구가 5.2%로 가장 높았고, 중구 4.9%, 강남·성동구 각 4.6%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