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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배달할 편지가 없다" 덴마크, 400년 역사 우편배달 종료…"디지털 전환에 세계 우편산업 위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덴마크가 약 400년간 이어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2000년 연간 14억 통이던 우편물 사용량이 2024년에는 2억 건 미만으로 약 90% 이상 감소한 결과다.

 

덴마크 포스트노르 공식 발표, OECD 디지털 정부 평가, 맥킨지 보고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통계와 함께 영국 BBC방송 보도 따르면, 덴마크 국영 우편국 포스트노르드(PostNord)가 2025년 12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400년간 이어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0개가 넘는 우체통도 단계적으로 철거되고, 우편 사업 부문의 4600여명 직원 중 약 1500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계획이다.

 

다만 소포 및 물류 사업은 계속 확대하며, 인력 700명은 해당 부문으로 재배치한다.

 

덴마크는 OECD의 2023년 국제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빠른 전자 정부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국가다. 이 같은 빠른 디지털전환 속도가 결국 편지 수요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가 우편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고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우표 가격이 29덴마크 크로네(약 6300원)까지 올라 우편 발송 감소에 추가 부담이 됐다. 이후 편지 배달은 민간 배송 전문회사에 위임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 감소와 우편 사업의 어려움은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하고 있다. 맥킨지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와 비교해 독일과 스위스는 약 40%, 미국은 46%, 영국 등은 50~70% 수준으로 우편물 양이 급감했다. 독일 ‘도이체 포스트’는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 ‘로열 메일’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우편 배달 빈도를 줄이고 있다.

 

한국 또한 2023년 우편사업 적자가 2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우편 수지 악화와 우체국 연금자산 고갈(2027년 예상)이라는 중대한 재정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우정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우편물 접수 건수는 약 2.63억 통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통상 우편물은 9.3% 줄어든 2.08억 통, 특수통상 우편물도 1.6% 감소하는 등 디지털 통신 확산, 민간 택배 증가, 대량 우편 발송 축소가 원인이다.

 

게다가 우체국 택배 점유율과 물량도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우체국 우편사업 수익성 악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 사례는 우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정부 서비스의 강력한 도입과 민간 시장 개방, 인력 구조조정이 동반된 우편서비스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덴마크 포스트노르는 400년 전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의 명령으로 시작된 전통적인 우편 배달업을 마감하고, 21세기 전자상거래 물류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곡점은 한국 우편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지털화와 민간 택배 서비스 확대, 우편요금 동결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우편 사업 적자는 심화되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수익 구조 개선과 디지털 전환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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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연구소] 세계 최고령 116세 영국 할머니가 밝힌 장수의 비결 "음식도 운동도 아니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8월 21일 영국 서리주 라이트워터에 거주하는 에델 케터햄 할머니가 116번째 생일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으로 기록됐다. 케터햄 할머니는 2025년 4월 116세의 브라질 수녀 이나 칸나바로 루카스가 별세한 뒤 유네스코 인정 기네스 세계기록의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됐다. 1909년 8월 21일 태어난 그는 현재까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인물이기도 하다. BBC, ABC News, CBS News, 타임스 오브 인디아, 유레카얼러트, 기네스 세계기록 등에 따르면, 케터햄 할머니의 삶은 다채로웠다. 10대 시절 인도로 떠나 보모로 일했으며, 군 복무 중이던 남편 노먼을 만나 결혼해 두 딸을 뒀다. 이후 남편의 해외 파견 근무 시절인 홍콩에서 보육원을 세워 지역 아동을 돌보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슬하 자녀들은 먼저 세상을 떠났으나 할머니는 3명의 손녀와 5명의 증손주들과 함께 생일을 맞았다. 장수 비결에 대해 케터햄 할머니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회에 ‘예’라고 말하라.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것을 적당히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영국

[지구칼럼] 멧돼지 살이 형광 파란색?…美 캘리포니아 ‘디파시논’ 쥐약 오염에 '발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멧돼지의 체지방과 살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하는 이상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KTLA, 내셔널지오그래픽,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와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CDFW)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주민과 사냥꾼들은 선명한 네온 블루 색깔로 변한 멧돼지 사체를 발견해 즉시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이 같은 변색 현상은 설치류 구제를 위해 농가와 기업에서 사용하는 쥐약 성분인 ‘디파시논(diphacinone)’ 때문으로 분석됐다. 디파시논은 설치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널리 쓰이는 살서제로, 일반적으로 형광색소가 함께 포함돼 있다. 멧돼지는 직접 쥐약을 섭취하거나, 중독된 쥐 등 설치류를 먹으며 체내에 디파시논이 축적돼 살과 지방이 형광 푸른색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해당 물질은 조리해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오염된 고기를 섭취할 경우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파랗게 변색된 멧돼지 고기는 절대 섭취하지 말 것”과 “유통 현장 발견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이 현상은 2015년에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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