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8℃
  • 맑음서울 -0.8℃
  • 흐림대전 2.8℃
  • 흐림대구 2.6℃
  • 맑음울산 1.5℃
  • 흐림광주 4.6℃
  • 구름조금부산 3.9℃
  • 흐림고창 3.3℃
  • 제주 9.9℃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1.0℃
  • 흐림금산 2.7℃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3.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매일 14억원 대선복권' 논란 격화…"불법" vs "법망 밖 애매" 갑론을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합주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며 내놓은 '100만달러(약 14억원) 당첨'이 불법여부를 두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가 유권자 등록에 돈을 주는 것이 불법인지 아닌지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경합주 7곳의 주민 한 명씩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 연방법상 매표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청원 서명자 또는 서명 권유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리처드 하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법학 교수는 "청원에 서명하는 것은 법적 문제와는 무관하지만, 추첨 행사는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의 추첨 행사가 직접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유도하지는 않지만, 시행 시기와 경합주에만 집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원 요소는 구실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시민단체 선거법률센터의 아다브 노티(Adav Noti) 부회장도 유권자 등록을 조건으로 돈을 주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법집행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머스크의 행위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불법으로 규정하기에는 모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진보 성향인 뉴욕대 법학전문대학원 산하 브레넌정의센터의 대니얼 와이너 국장은 "추첨 행사가 법적으로 수상하긴 하지만 회색지대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는 청원 서명이 유권자 등록을 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한 것인지의 여부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연방선거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브래드 스미스 캐피털 유니버시티 로스쿨 교수도 "청원서에 서명하는 것과 유권자로 등록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밤 10시쯤부터 챗GPT·퍼플렉시티 '장애'…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인프라 마비로 전세계 AI '먹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가 18일 오후 10시 20분쯤부터 거의 동시에 서비스 중단 상태에 빠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챗GPT와 퍼플렉시티 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오픈AI는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는 챗GPT와 플랫폼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있다"며 "API, 챗GPT, 소라(Sora) 서비스의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접속 장애 현상은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으로 챗GPT와 퍼플렉시티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다수 중단됐다. 올해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 제미나이·챗GPT 등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쯤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