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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넷플릭스는 왜 워너 인수를 포기했을까…파라마운트의 '역전극' 미디어공룡 탄생 '임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에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2월 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인수 포기 성명을 발표하면서 거래는 규제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로 전환됐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전에서 파라마운트 제안에 맞추지 않고 철수했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와 그렉 피터스는 가격 상승으로 거래가 "더 이상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nytimes, CNN, investing, cnbc, paramount, variety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뉴스룸 성명을 통해 "원래 협상한 거래는 주주 가치 창출과 규제 승인 경로를 명확히 했으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신 제안 가격에 맞추는 건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매칭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CEO는 "이 거래는 적절한 가격의 '가지고 있으면 좋은(nice to have)' 것이지, 어떤 가격이든 '꼭 가져야 하는(must have)' 게 아니다. 우리는 항상 원칙과 규율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제안을 '우월하다'고 판단한 직후 4일 내 반대 입찰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이를 포기했다.

 

파라마운트의 주당 31달러 제안(총 기업가치 1110억 달러)은 넷플릭스 초기 주당 27.75달러(720억~827억 달러)보다 63% 높은 가치를 WBD 주주에게 제공했다. 포기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9~13% 급등, 투자자들이 과도한 지출 회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기존 제안은 스튜디오·HBO 맥스 부문에 한정됐으나, 파라마운트는 CNN·TNT 등 케이블 네트워크 포함 전체 회사 인수로 확대, 추가 비용 부담을 키웠다.

 

입찰전은 8차례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으며, 넷플릭스는 미 법무부 반독점 조사와 정치적 반발(트럼프 관련 논란)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CEO들은 WBD 경영진에게 "공정하고 엄격한 과정에 감사"하며, 워너 브랜드 관리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가격 원칙을 최우선했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는 WBD의 영화·TV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부문을 주당 27.75달러(총 720억~827억 달러)에 인수키로 계약했다. 파라마운트는 이에 맞서 회사 전체를 주당 30달러(총 기업가치 1084억 달러, 약 156조원)에 적대적 인수 제안을 시작했고, 최근 주당 31달러로 상향 조정해 총 770억 달러 지분가치(기업가치 1110억 달러, 부채 포함 약 159조원)를 제시했다. WBD 이사회는 파라마운트 제안을 '우월하다'고 판단, 넷플릭스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 주도로 완성될 신규 공룡은 워너브라더스·HBO·CNN·TNT·TBS 등 케이블 네트워크를 흡수, 콘텐츠·네트워크 제국을 구축한다. 거래는 DOJ(미국 법무부, Department of Justice) 등 규제 심사를 기다리며, 파라마운트는 이미 주요 반독점 기관 클리어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스트리밍 시장 양강 구도(디즈니·파라마운트)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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