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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모델Y 700만원 인하?…또 가격 장난질에 소비자 '분노'

테슬라코리아, 699만원 내렸다가 30분만에 번복
“단순 오류” 해명에도 소비자 불만 가중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 다시 도마 위

테슬라코리아가 판매중인 모델Y 가격을 699만원 내렸다가 30분만에 다시 원상복구시켜 빈축을 사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코리아 모델Y 후륜구동 모델(RWD)을 약 700만원 내린 가격인 5000만원에 판매한다고 공지했다가 30분만에 원상복구시키는 일이 발생해 소비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단순 시스템 오류였다고 공지했지만, 잇따른 테슬라의 고무줄 가격 정책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며 소비자 신뢰가 깨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26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모델Y 가격을 기존보다 699만원 낮은 5000만원이라고 게시했다. 이 가격은 단 30분간 유지되다 원래 가격인 5699만원으로 업데이트됐다.

 

테슬라 모델Y RWD 모델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판매가격이 5000만원대 중반으로 낮아진 차다.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돼 수만 대의 계약이 이뤄진 인기 차종이다.

 

앞서 7000만원대 모델Y(롱레인지)가 배터리 종류와 생산지를 바꿔 5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가격이 내려간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699만원 일시 인하 해프닝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됐다.

 

테슬라코리아측은 "일괄 시스템 오류였다"며 "잘못된 가격으로 주문한 건의 취소 혹은 정상 가격으로의 업데이트를 다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테슬라코리아의 이 같은 고무줄 가격 정책과 경쟁사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3846대로 작년 같은 기간(6750대)보다 43%, 재작년(1만1649대)보다 67% 급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자동차업계는 제품품질 못지 않게 제조사의 가격 및 AS정책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판단기준이다"면서 "단기간 신차효과로 인한 반짝인기로 얻은 명성은 오래갈 수 없으니 장기적 관점에서 소비자신뢰회복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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