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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The Numbers] 마콜컨설팅그룹, 외형 성장에도 '속 빈 강정'…영업이익 적자전환에 특수관계자 거래 급증 '눈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콜컨설팅그룹(대표이사 이보형)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매출원가가 20% 이상 급증한 가운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해 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11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도 주주 배당은 전무한 반면, 부동산 매각으로 간신히 순이익 적자를 면하는 등 재무 건전성 이면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마콜컨설팅그룹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은 166억 6,730만원으로 전년(155억 5,619만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실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5,64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6억 1,277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30만원으로 전년(7억 6,344만원) 대비 무려 89.5%나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매출원가의 가파른 상승이다. 2025년 매출원가는 125억 8,751만원으로 전년(104억 5,317만원) 대비 20.4%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7.1%)을 크게 웃도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은 32.8%에서 24.5%로 주저앉았으며, 영업이익률은 -1.5%로 곤두박질쳤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43억 3,623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급여비는 16억 1,895만원, 지급수수료는 3억 5,252만원, 광고선전비는 1,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감가상각비가 1억 399만원으로 전년(1,961만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당기 중 비품(2억 3,078만원)과 시설장치(6,400만원) 등 신규 투자가 대거 이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리스크 요인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급증이다. 2025년 특수관계자와의 매입 등 자금거래 규모는 총 6억 7,278만원으로, 전년(2억 8,558만원) 대비 135.6%나 폭증했다. 특히 에스어드바이저스(유)(구 피프라코리아)와의 매입 거래가 4억 9,700만원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전혀 없었던 신규 거래다.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특정 관계사로의 자금 유출이 급증한 점은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 부채비율은 18.9%로 집계됐으며, 유동비율은 472.3%로 외형상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단기차입금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동부채는 22억 3,647만원, 현금성자산은 56억 2,24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형자산과 로열티 지급액은 재무제표상 계상되지 않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우발채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116억 4,214만원(미처분이익잉여금 115억 4,214만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자금을 사내에 유보하고 있다. 오너 일가(이윤희 외 14인)를 비롯한 주주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된 급여(매출원가 및 판관비 포함)는 69억 747만원, 퇴직급여는 4억 4,241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대규모 자산 매각과 임차보증금 축소가 확인됐다. 회사는 당기 중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을 처분하여 1억 3,147만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을 올렸다. 만약 이 처분이익과 이자수익(1억 4,275만원) 등 영업외수익이 없었다면 당기순이익마저 적자를 면치 못했을 상황이다.

 

또한 임차보증금이 39억 5,458만원에서 25억 3,708만원으로 약 14억원 감소해, 경영 효율화나 구조조정 차원의 사무실 축소 등 경영환경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마콜컨설팅그룹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가 통제 실패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컨설팅 기업으로서 뼈아픈 대목"이라며, "특히 적자 상황에서 특수관계자 매입이 급증하고 자산을 매각해 순이익을 방어하는 징후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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