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0.6℃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4.5℃
  • 구름많음광주 5.8℃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5.4℃
  • 흐림제주 9.1℃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4.7℃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국적항공사 ‘시간 준수율’ 1위와 꼴찌?…상반기 항공사 평가결과 알아보니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10개 국적사 양호"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서비스 개선 필요"
운항 신뢰성 국제선 기준 국적사 1위 에어부산, 꼴찌 에어서울
이용자 보호 충실성…국적사 모두 A등급, 외항사는 제각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200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항공사들을 선택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개 국적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는 그간 연 1회 발표해 왔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운항신뢰성의 경우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한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저비용항공사)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 대한항공은 B++, 아시아나항공은 B+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지난해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 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시성에는 공항의 혼잡도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에어부산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국제선 기준 외항사 중에서 9곳(중국남방항공, 중국춘추항공, 길상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일본항공, 타이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운항 신뢰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에어프랑스가 유일하게 D++, 꼴찌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 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 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국적사는 모두 A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외항사는 항공사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외항사 중에서 A++ 등급을 받은 곳은 중화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캐세이퍼시픽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5곳이다. 반면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 등 4곳은 보통 수준인 C 등급을 받았고, 에어아시아엑스는 미흡 수준인 D 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내년 5월에 발표할 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컴인스페이스, 첫 자체제작 위성 ‘세종 4호’ 교신 성공…독자 기술로 우주 환경 성능 검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

[우주칼럼] 러시아, 바이코누르 발사대 붕괴로 유인 우주비행 능력 상실…60년 만에 최대 위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의 유일한 유인 우주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31/6번 발사대가 지난 11월 27일 소유즈 MS-28 발사 도중 심각한 피해를 입어, 러시아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페이스닷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12시 27분(동부표준시 4시 27분) 발사된 소유즈 MS-28은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윌리엄스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했지만, 지상 인프라의 붕괴로 인해 향후 발사 계획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요 피해와 수리 일정 이번 사고로 인해 발사대 아래의 이동식 서비스 플랫폼(8U0216)이 20톤 규모로 화염 트렌치로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케이블링, 센서, 지상지원 구조물 등 주요 시설이 파손됐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발사대 여러 요소에 손상이 확인됐으며, 필요한 모든 예비 부품이 확보돼 ‘가까운 시일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독립 분석가들은 최소 1~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우주선 조립, 연료 보급, 승무원

[이슈&논란] 미얀마 해역 KAL 858기 폭파사건 동체 수색 '촉구'... 유족회, “2026년 1월 말 이전 실시해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조속한 수색을 실시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1월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38주기 추모제에서 유족회는 “2026년 1월 말 이전에 동체 및 유해 확인을 위한 수색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체 발견 보도와 수색 지연 2020년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특별취재팀은 수심 약 50미터 해저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부는 당시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하며 현지 탐사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 유족회, “진실규명과 유해 수습이 시급” 유족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KAL 858기 동체 수색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동체 및 유해의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진실규명과 유가족의 정서적 치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개요와 사망자 수치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