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5.9℃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5℃
  • 흐림광주 3.9℃
  • 맑음부산 8.3℃
  • 흐림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10.2℃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4.7℃
  • 구름조금금산 5.5℃
  • 구름많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국적항공사 ‘시간 준수율’ 1위와 꼴찌?…상반기 항공사 평가결과 알아보니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10개 국적사 양호"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서비스 개선 필요"
운항 신뢰성 국제선 기준 국적사 1위 에어부산, 꼴찌 에어서울
이용자 보호 충실성…국적사 모두 A등급, 외항사는 제각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200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항공사들을 선택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개 국적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는 그간 연 1회 발표해 왔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운항신뢰성의 경우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한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저비용항공사)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 대한항공은 B++, 아시아나항공은 B+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지방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지난해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 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시성에는 공항의 혼잡도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에어부산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국제선 기준 외항사 중에서 9곳(중국남방항공, 중국춘추항공, 길상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일본항공, 타이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등)이 운항 신뢰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에어프랑스가 유일하게 D++, 꼴찌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가 피해 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 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국적사는 모두 A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외항사는 항공사별로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외항사 중에서 A++ 등급을 받은 곳은 중화항공,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캐세이퍼시픽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5곳이다. 반면 길상항공,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몽골항공 등 4곳은 보통 수준인 C 등급을 받았고, 에어아시아엑스는 미흡 수준인 D 등급을 받아 이용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내년 5월에 발표할 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한투증권 "시장재편에 재평가, 비중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2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이 사실상 최종 단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선 항공 시장 재편이 업종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기회로 본다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이 임박했다”며 “항공 시장 변화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결합 승인이 통과되면 "연내 양대 국적사 합병뿐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역시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면서 "드디어 항공 시장 재편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쟁 구도 변화는 공급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는 대외 경기 변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게다가 화물 역시 2010년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캐시카우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최선호주'로는 항공 시장 재편의 최대 수혜자인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 효과는 일정이 지연됐다고 퇴색된 게 아니라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더 좋아지고

거센 풍랑에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 '좌초'…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인명 및 기름유출 피해 없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다. 27일 제주도와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상에 마련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이 거센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40도가량 기울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오전 9시쯤 궂은 날씨로 인해 발사장이 원 지점에서 이탈해 좌초했다. 어제까지도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면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다시 원위치로 옮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해상에서도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이 바지선의 선명은 ‘세테시아 1 (Cetecea 1)’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소유다. 바지선 규모는 275t급에 가로 32m, 폭 20m다. 해당 바지선은 잭킹 시스템(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4개 기둥)으로 고정이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이 바지선에서는 26일까지도 발사 지점에 정박된 상태로, 준궤도 발사체 관련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지선에서 올 상반기부터 준궤도 우주

국적항공사 ‘시간 준수율’ 1위와 꼴찌?…상반기 항공사 평가결과 알아보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200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항공사들을 선택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개 국적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는 그간 연 1회 발표해 왔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운항신뢰성의 경우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한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우주AtoZ] 가장 빠른 비행물체 TOP15…파커솔라·보이저1호·뉴허라이즌스·아폴로10호·X-15·SR-71블랙버드·미그-25·F-15이글·F-22랩터 順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인간에겐 날개가 없다. 그래서 날 수 없다. 그러나 날고 싶었다. 결국 미국의 라이트 형제(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는 1903년 인류 최초로 비행기로 하늘을 날았다. 하늘을 난 시간은 단 12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기가 자체의 힘으로 공중을 최초로 날게 됐다. 그로부터 인간은 하늘과 우주를 날 수 있는 비행기, 전투기, 헬기, 우주선, 로켓, 드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수많은 비행 물체들을 만들어냈다. 그 비행물체들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 TOP15를 선정했다. 참고로 마하 수(Mach number)란 음속에 비하여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이다.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에른스트 마흐(Ernst Mach)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비행체가 공기 중에서 비행할 때, 마하 수 1.0을 넘는 경우(즉,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경우)를 초음속 비행이라고 말한다. 음속이 초당 343미터일 경우 마하 1.0은 시속 1235km다. 이때, 비행체 주위의 공기에는 충격파가 생성되며 이 충격파를 전후하여 공기의 성질이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항공공학에서는 마하 수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읽기'…아시아나 '화물매각중지' 가처분 각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여객부문 승인을 완료한 상황에서 화물부문 매각 관련 변수까지 사라지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최종 합병 승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EC 최종 승인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C가 양사 결합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함께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유럽 4개 노선의 티웨이항공에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항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우현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노조는 10월 28일 법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일 매각 결의를 한 아시아나항공 이

트럼프가 지켜본 스타십 6차 발사 '성공'…스페이스X의 머스크 '으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이번 시험 비행은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지난 10월 13일 다섯 번째 시험 발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스타십이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5차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잡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발사 7분 만에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면서 재사용 발사체의 사용 기간을 확 단축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이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륙 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팔을 사용하지 않고 멕시코만에 착수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참관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