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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아마존 대규모 장애 틈타 'X Chat' 틈새 홍보…"AWS 의존 안해, X는 정상작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0월 20일 새벽(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3시 5분경)부터 발생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는 전 세계 주요 플랫폼에 광범위한 충격을 안겼다. 스냅챗 Snapchat, 포트나이트 Fortnite, 코인베이스 Coinbase, 로빈훗 Robinhood, 퍼플렉시티 Perplexity AI 등 수십여 개의 인기 서비스가 몇 시간 동안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수백만명의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Amazon AWS 공식발표, Tom's Hardware​, Hindustan Times​, Al Jazeera​에 따르면, 특히 이 장애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의 AWS US-EAST-1 리전에서 발생한 DynamoDB API 엔드포인트의 DNS 해결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AWS 측은 장애 발생을 확인한 지 약 12분 후 "복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병렬 경로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 대응에 나섰다.​

 

이번 장애는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가 소수의 거대 클라우드 사업자에 집중되어 있음에 따른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금융, 게임,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서비스가 멈추었으며, Amazon.com, Prime Video, Alexa 스마트 스피커 등 AWS의 자사 서비스도 영향을 받았다. 항공 분야에서도 LaGuardia 공항의 체크인 키오스크 및 수하물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는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장애 발생 당일 오전 5시 20분경 AWS는 "상당한 복구 징후"를 발표하며 점진적인 정상화에 접어들었으나, 일부 서비스는 요청 백로그로 인해 완전 복구까지 지연이 불가피함을 알렸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일 장애점이 다수의 디지털 서비스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다.

 

세계IT전문가 Patrick Burgess(BSC)는 "일상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단기적으로는 편리하나, 소수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규모 장애 발생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구 트위터)에서 "X Chat은 AWS에 의존하지 않으며 완전한 암호화가 적용되어 어떠한 광고 훅도 없고, 누가 강제로 보라고 해도 메시지를 읽을 수 없다"며 자사 메시징 플랫폼을 강력히 홍보했다.

 

X Chat은 파일 전송, 음성·영상 통화 기능을 지원하며 올해 초 베타 출시 후 차별화 포인트로 종단 간 암호화와 클라우드 독립성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머스크는 AWS 장애를 두고 "X는 정상 작동 중"이라는 짧은 멘트로 사용자 신뢰를 강하게 어필했다.​

 

이번 AWS 장애는 시장과 기술 전략 차원에서도 큰 파장을 예고한다. AW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33%로 막강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의존 전략 재검토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스크가 추진하는 X Chat과 같은 ‘독립형’ 서비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 사건은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의 과도한 집중화를 완화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이중화, 분산 처리 강화와 함께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다변화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의 복원력 제고와 보안 강화가 향후 IT 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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