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1.8℃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2.5℃
  • 흐림대전 2.6℃
  • 구름조금대구 2.9℃
  • 구름많음울산 10.3℃
  • 구름많음광주 7.7℃
  • 구름많음부산 13.4℃
  • 흐림고창 10.1℃
  • 맑음제주 15.1℃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1.0℃
  • 흐림금산 0.5℃
  • 흐림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3℃
  • 구름많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실적 압박에…X(엑스) CEO, 오른팔 임원까지 '해고'

야카리노에 X 맡긴지 1년 만에 비용절감 압박
머스크, X에 "비용 줄여라" 압박…야카리노 CEO와 '삐걱'
"야카리노, 자신의 권위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실적 압박에 린다 야카리노 엑스(X·옛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자신의 ‘오른팔’을 해고했다.

 

2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는 비즈니스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를 해고했다. 후임으로는 영국 출신의 글로벌 대관 책임자 닉 피클즈가 선정됐다. 피클즈는 머스크의 엑스 인수 후에도 살아남은 몇 안되는 고위직이다.

 

피클즈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에도 머스크· 야카리노 CEO와 함께 참석했다. FT는 엑스의 재정 상태와 관련해서 머스크와 야카리노 CEO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야카리노 CEO는 새로운 성인 콘텐츠 정책 개시에 차질이 빚어진 책임을 베나로크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중매체·엔터테인먼트 업체인 NBC유니버설의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야카리노는 엑스에 합류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FT에 따르면 엑스의 한 고위 직원은 최근 머스크가 수입 증대와 비용 감축을 압박하면서 야카리노 CEO가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영국 영업팀 인력을 줄이고, 출장비 등의 지출도 줄일 것"을 지시했다. 다른 직원은 최근 일부 직원이 떠난 것은 정기 성과관리 평가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야카리노 CEO는 이달 회의에서 "성과관리에 집중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지난 4월 오랜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CEO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데이비스는 재정 상황과 성과를 살펴보라는 지침을 받고 저성과자를 잘라내는 방안을 살펴왔다. 이어 수십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전에도 항공 우주 전문가인 데이비스는 엑스를 인수하던 무렵 비용 절감 노력을 주도했고, 이 때문에 엑스의 CE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야카리노 CEO는 데이비스의 존재를 위협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의 부인도 엑스에서 부동산 전략 담당으로 일한다.

 

앞서 글로벌 기업들은 머스크 엑스 인수 후 그의 리더십 스타일과 콘텐츠 관리 등에 관한 우려를 표하며 엑스에게 등으로 돌렸다. 엑스 경영진은 최근 수개월간 이들 중 60% 이상이 다시 광고를 재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엑스가 선호하는 광고주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FT는 보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쉽지 않겠네”…50대 머스크의 20대 여배우 파격의상에 AI 이미지 첨부한 댓글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28)의 레드카펫 의상에 대해 SNS에서 ‘쉽지 않겠네(Can’t be easy)’라는 댓글과 함께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들은 이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머스크의 발언이 26세 연하의 젊은 여배우 신체를 농담 소재로 삼은 부적절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과 SNS 반응 머스크는 영화 ‘더 하우스메이드’ 시사회에 참석한 스위니의 영상을 자신의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며, ‘쉽지 않겠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인물과 신체 부위가 강조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스위니가 신체적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50대 기업인이 20대 여배우 신체를 농담거리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괴하다(Weird)”는 반응을 쏟아냈다.​ 문화적·철학적 해석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논란을 넘어, 성별·세대·권력 관계 속에서

[The Numbers] 마이크론, 분기 최대 실적과 가이던스 ‘더블 서프라이즈’…삼성전자·SK하이닉스 ‘마이크론 랠리’ 최대 수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3위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에서 매출 136억4000만달러, 조정 EPS 4.7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매출 129억5000만달러·EPS 3.95달러)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57% 급증하면서 회사 역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모든 사업부에서 의미 있는 마진 확대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이어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 가이던스를 183억~191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컨센서스(약 144억달러)를 30% 이상 상회하는 ‘초강력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은 같은 분기 조정 EPS 역시 8달러대 중반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제시하며, 매출·이익률·EPS·자유현금흐름 모두에서 사상 최대치를 예고했다.​ “AI 필수 인프라 기업” 선언…HBM·데이터센터 메모리에 투자 몰린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은 AI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핵심 기업”이라고 규정하며, 고객사의 메모리·스토리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