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스페이스X 직원들과 성관계, 출산 강요까지"…'머스크 리스크' 또 터졌다

WSJ, 스페이스X 전직 인턴·직원들과 인터뷰
“머스크, 스페이스X 여직원 4명과 성관계, 대가 제안…출산 요구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또 따시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또 터진 셈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 직원 다수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머스크가 적어도 4명의 직원과 관계를 맺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전직 스페이스X 인턴 및 직원과 그의 가족, 친구 등 48명 이상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은 인턴 근무를 할 때부터 머스크와 관계를 맺었다. 머스크는 20살 이상의 나이차에도 자주 문자를 보냈고 밤에 로스앤젤레스 저택으로 오라는 초대까지 건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고, 이후 2년 동안 스페이스X에 머물다 회사를 떠났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은 2016년 머스크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 주장에 따르면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좋지 않게 관계가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머스크가 자신을 천재라고 부르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그려지면서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직 엔지니어는 머스크를 비판하고 회사에 더 큰 책임을 요구했던 일부 직원들이 해고된 뒤 한 회의에서 “일론이 곧 스페이스X고, 스페이스X가 곧 일론”이라고 말한 한 임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WSJ는 “머스크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이번 보도에 대해 "완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며 “해당 보도가 스페이스X의 문화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스페이스 조직내 성추문 문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스페이스X 전직 직원 5명이 회사 전반에 '성희롱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하는 일도 있었다. 2022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는 등 성추행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WSJ은 머스크가 LSD, 코카인,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일부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고, 이후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살면서 첫째 아들 'X'를 낳았다. 현재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한 뒤 첫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아울러 최근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셋째 아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는 정자 기증을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당시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머스크에게 상당히 화를 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결혼하거나 사귄 여러 여성과의 관계도 불안정했으며, 특히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교제는 가장 고통스러운 연애였던 것으로 묘사됐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안 재투표를 진행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보통주 31억9000만주 가운데 약 13%(4억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젠슨 황 “中 반도체는 ‘나노 초’밖에 안 뒤진다"…미중 기술패권 속 경쟁 '불가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최근 BG2 팟캐스트 및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국과 격차를 ‘단지 몇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미중간 기술 경쟁이 불가피함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BBC, SCMP, ITIF, TrendForce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의 거대한 인적자원, 근로문화, 그리고 지방간 경쟁시스템이 반도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기술 격차와 정책 변수 황 CEO는 “중국은 미국에 단지 ‘나노초’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는 것보다 오히려 경쟁을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설계한 중국 특화 AI 칩 H20 판매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을 통해 조건부로 다시 허용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칩을 수출할 때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새 제도(수출 라이선스 조건)가 시행되면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 규칙이 변화하고 있

[이슈&논란] 성범죄자 엡스타인 명단에 머스크 "초대받았지만 거절했다"…일정표의 진실 놓고 '갑론을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은 최근 성범죄자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새로운 방문자 명단 문건을 공개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이름이 또다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025년 9월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의 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2014년 12월 6일 카리브해 '리틀 세인트 제임스' 엡스타인 개인 섬 방문자 명단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건에는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6일 섬 방문(아직도 진행되나요?)’라는 메모가 포함돼 있었으나, 머스크는 즉각적으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공식 입장을 밝혀 “스카이뉴스의 보도는 완전히 왜곡된 제목이다. 엡스타인은 나를 섬으로 초대했지만 나는 거절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사실상 ‘섬 방문’ 자체를 거부했으며, “실제로 방문한 요크 공작(앤드루 왕자)보다 내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는 2000년 5월 12일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향하는 엡스타인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기록이 이번 문서에 포함됐다. 탑승자 명단에는 앤드루 왕자, 엡스타인, 당시 여자

[내궁내정] 삼성 갤럭시S·갤럭시노트·갤럭시폴드 시리즈 암호명(코드명)에 숨겨진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보안 유지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명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보안측면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철학과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암호명(코드명, 프로젝트명)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기의 혁신성과 기술적 성취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10의 '비욘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갤럭시 S20의 '허블'은 카메라 성능을, 갤럭시 S25의 '패러다임'은 삼성의 모바일 기술과 AI 통합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 10의 ‘다빈치(Da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