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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내궁내정] 코스피 사상 최고가 속 폭등과 폭락…'한국형 공포지수' 70개월 최고 52.60, 빚투 30조 돌파 '경고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KOSPI Volatility)가 장중 52.60까지 치솟으며 7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5일 13시 44분 현재 코스피가 3.5% 하락하며 5184포인트를 기록하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52.60으로 상승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 불안 심리가 극도로 고조됐음을 보여준다. 

 

VKOSPI란 무엇인가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기반으로 향후 30일간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미국 VIX의 한국판이다. 한국거래소(KRX)가 2009년 4월 도입한 이래 '공포지수'로 불리며, 주가와 역상관성을 보인다. 통상 20~30은 평균 수준, 40 이상은 공포 구간으로 해석되며 50 근접은 바닥권 신호로 활용된다.

 

최근 급등 추이

 

3일 종가 기준 VKOSPI는 50.14로, 지난 연말 대비 약 2배 상승했다. 1월 27일 34.81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44% 급등했으며, 2일 장중 47.37, 5일 장중 52.60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25년 11월 이후 지속된 변동성 스파이크 패턴의 연장선으로, 2020년 3월 54.83 최고치에 근접했다.

 

빚투 폭증이 불안 키운다


VKOSPI 급등 배경에는 역대급 '빚투'가 자리 잡고 있다.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539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말 27조원대 대비 11.9% 증가했다. 1년 전 16조7607억원과 비교 시 81.81% 폭증한 수치로, 코스피 시장만 20조원을 돌파했다.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확대가 반대매매 위험을 증폭시키며 변동성을 부추긴 것이다.

 

역사적 맥락과 의미


과거 VKOSPI 40 상회 시 3개월 후 코스피200 반등 확률은 82%(평균 +13%), 6개월 후 97%(평균 +29%)로 높았다. 그러나 최근 2025년 4월, 8월, 11월 등 빈번한 스파이크는 글로벌 변수(관세전쟁 등) 민감도를 반영한다. 코스피가 5371.10으로 사상 최고(장중 5376.92)를 찍었음에도 VKOSPI 폭등은 과열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함의


증권사들은 신용 한도 소진으로 융자·담보대출을 잇따라 중단 중이며, 3일 반대매매 비중은 1.5%로 높아졌다. VKOSPI 50대는 역사적 반등 전조지만, 빚투 과열 속 추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공포지수 하락 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나, 단기 조정 리스크가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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