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8.9℃
  • 흐림서울 3.2℃
  • 구름조금대전 6.6℃
  • 맑음대구 9.5℃
  • 연무울산 11.2℃
  • 맑음광주 8.7℃
  • 연무부산 13.6℃
  • 구름조금고창 8.0℃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5.4℃
  • 구름조금금산 6.7℃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병원장 등 1000억원대 대형 주가조작 '적발'…슈퍼리치·금융전문가 '패가망신' 1호 사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9월 23일, 금융당국은 종합병원, 대형 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금융회사 지점장, 전직 사모펀드 임원 등 금융 전문가들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1000억원대 주가조작을 벌인 정황을 적발했다. 이는 대통령 이재명의 불공정거래 척결 정책에 따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첫 번째 대형 사건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합동대응단은 7명의 주가조작 혐의자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약 21개월간 법인자금 및 금융회사 대출 등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 고가매수와 허수매수 주문을 활용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주가를 약 2배 수준으로 상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약 230억원의 불법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조작 방식은 수만 차례에 이르는 가장·통정매매 주문을 단기간 내 다수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이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착각하게 했다. 또한 여러 계좌 분산 매매와 주문 인터넷 주소(IP) 조작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를 회피했으며, 경영권 분쟁 상황에 편승해 주가를 조작한 정황도 확인됐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와 금융투자 상품거래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선도해 주가조작 시장에 경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며 엄격 처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이번 합동대응단 출범과 주가조작 첫 적발은 주가조작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 일환이다. 유사 사례로 미국 SEC가 2025년 9월 외국기업 불공정거래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선 바 있고, 인도 SEBI는 대형 알고리즘 기반 주가조작에도 단호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금융시장 투명성 강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불공정거래 사건들에 대한 조사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비가오나 눈이오나" 지하 바로 연결되는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 '쑥'…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등 분양지역 '솔깃'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단지 출입문을 나서면 곧바로 지하철로 연결되는 ‘직통 역세권’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의 프리미엄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 편의성이 주거 선택의 최우선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단지와 역을 잇는 ‘문 밖이 곧 역’ 구조가 입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도보 10분 이내’면 역세권이라 불렸지만, 최근 수요자들은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이동 가능한 ‘직통 연결’ 단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지하통로나 브리지를 통해 역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단지는 출퇴근 효율은 물론, 보행 안전성과 쾌적성까지 갖춰 주거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이러한 단지는 이동 시간뿐 아니라 생활 동선의 질까지 향상시키며,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꾸준히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직통 역세권 단지의 장점은 단순한 교통 접근성에 그치지 않는다. 단지와 역이 맞닿은 구조상 유동 인구가 많아 상업시설이 활성화되고, 대형마트·병원·문화센터 등 생활 인프라가 함께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외부 이동 없이 쇼핑·여가·의료 등 일상 기능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어 교통과 생활의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유진홈센터, ‘에이스하드웨어 PL 브랜드' 자체 개발 권한 공식 획득…세계 70개국 에이스하드웨어 파트너 중 최초 획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유진홈센터(대표이사 유순태)가 미국 에이스하드웨어(Ace Hardware) 본사로부터 PL(Private Label, 자체상표) 브랜드 자체 개발 권한을 공식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 70여 개국의 에이스하드웨어 파트너 가운데 PL 브랜드 자체 개발 권한을 부여받은 것은 유진홈센터가 최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유진홈센터는 에이스하드웨어 브랜드 제품을 기획, 생산, 유통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에이스하드웨어 PL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에이스하드웨어 매장뿐 아니라 국내 도매 채널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일 페넬(Dale Fennel) 에이스 인터내셔널(ACE International) 사장은 유진홈센터의 뛰어난 브랜드 개발 역량과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진홈센터의 공구부터 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전 제품군의 높은 기획 수준을 언급하며, 향후 ACE와 유진홈센터 간의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유진홈센터의 자체 브랜드 ‘SEE’에 대해선 “누구나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상품력이 뛰어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