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넥스트레이드’ 출범 두 달, 점유율 19% 돌파…‘게임 체인저’ 한국 증시의 새판 짜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 19%를 돌파하며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루 거래대금이 3조~5조원대에 이르고, 거래 종목도 800개에 육박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세가 뚜렷하다. 기존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며, 국내 자본시장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출범 두 달, 시장 안착의 의미


넥스트레이드는 3월 출범 당시 10개 종목, 거래대금 1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해, 현재는 788개 종목(코스피·코스닥)과 일평균 3조~5조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시장 점유율은 19~22%로,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과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까지 합치면 일일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기도 한다. 출범 한 달 만에 16%, 두 달 만에 2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초 3년 내 10% 목표를 훨씬 앞당겼다.

 

시간외 거래와 낮은 수수료: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거래소에 없던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을 운영, 투자자들이 더 긴 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도 KRX 대비 20~40% 저렴해 개인투자자 유입을 촉진했다.

 

10개에서 시작해 800개 가까이 거래 종목을 늘리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까지 포함해 투자자 선택폭을 넓혔다. 또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을 찾아 주문을 자동 배분하는 시스템인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도입, 거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는 개인투자자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초기에는 ‘개인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6%를 돌파했고, 기관투자자 진입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다양한 거래 경로를 찾는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도 넥스트레이드 연동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투자자 저변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 넥스트레이드의 성공 요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 19%를 달성하며 빠르게 안착한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성공 요인들이 있다.

 

우선 거래 시간의 대폭 확대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KRX)보다 훨씬 긴 거래 시간을 제공한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 등 투자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거래 기회를 제공해 직장인 등 평소 거래가 어려웠던 투자자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무엇보다 비용에 민감한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유입을 이끌어 내기위해 넥스트레이드는 KRX 대비 20~40%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내세웠다.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며 시장 전체의 거래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다양한 주문 방식과 호가 제도도 좋은 평가다. 투자자가 전략적으로 유리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호가 방식과 주문 유형을 제공한다. 이는 투자자 편의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주식대금 청산 및 결제, 시장감시 등은 기존 KRX와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돼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 점이 개인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넥스트레이드는 짧은 기간 내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국내 증권시장에 새로운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넥스트레이드의 향후 전망


넥스트레이드는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3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거래 종목 추가, 시스템 고도화 등이 이뤄진다면, 국내 증권시장의 경쟁 구도와 투자 환경은 한층 더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 실적 개선과 투자자 선택권 확대, 거래 시간 다양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시장 질서와 투자자 보호, 거래 안정성 확보 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70년 가까이 이어진 KRX의 독점 구조를 깨고 경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서비스 혁신과 투자자 중심의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와 투자자 효용 증대라는 정책적 목표에도 부합한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두 달 만에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 활성화, 시간외 거래 시장 창출, 외국인·기관 투자자 유입 확대 등으로 국내 증권시장에 새로운 경쟁과 혁신의 물꼬를 텄다"면서 "앞으로의 과제는 투자자 저변 확대와 시장의 질적 성장, 그리고 안정적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삼표그룹,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기반 마련 '앞장'…은평구와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과 은평구청이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자립적인 삶을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쳤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은평구청과 손잡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 퇴소 후 대체로 임대주택과 노후화된 주택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생활비와 교육비, 취업 준비 등의 필수 비용 마련에도 벅차기에 곰팡이로 얼룩진 벽지, 장판 교체, 단열, 방수 처리 등 기본적인 집수리나 유지 비용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대다수다. 따라서 시설 퇴소 초기 정착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제도, 초기 지원 물품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이후의 주거 상황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제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삼표그룹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은평구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 1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수리, 보일러 교체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 상무는 “이번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자립준

우미건설, 건설 정보 AI ‘린 GPT’ 개발…"언제 어디서나 건설 질문에 실시간 답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건설이 맞춤형 AI 챗봇 개발회사인 도슨티와의 협업으로 건설 정보 AI ‘린 GPT’를 개발했다. ‘린 GPT’는 시공, 설계, 안전 등 건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생성형 AI다. 우미건설은 ‘린 GPT’에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공공데이터와 자체데이터를 학습시켜 현장에서 필요한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부서 간·회사 간 협업 비중이 높고, 데이터 형식이 다양해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낮은 건설업의 특수한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패브릭스 플랫폼(삼성SDS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대우건설의 바로답(계약문서 분석시스템), GS건설의 Xi-Book(공사 기준 검색 프로그램) 등 많은 상위 건설사들이 자체 AI를 개발하고 있다. ‘린 GPT’는 외부 AI인 챗GPT와의 연결 기능 및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건설기준센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정보도 제공한다. 우미건설은 ‘린 GPT’ 를 통해 본사와 현장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업무 속도 향상 및 시공 오류 감소는 물론, 안전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미건설 건축본부 기술 담당 김

[이슈&논란] 왜 리플(XRP)은 트럼프 행정부 '전략비축 암호화폐'에서 제외됐을까…"규제 불확실성 별개, 질주는 진행형"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8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166쪽 분량의 '디지털 자산 정책 보고서'에서 리플(XRP)이 공식적으로 ‘전략비축 암호화폐’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실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선정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정책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육성 전략 방향뿐 아니라 블록체인·토큰화 증권·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혁신과제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공식 리스트 배제는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 리플(XRP) 정책 배제의 충격…법정 분쟁 여전 XRP의 전략비축 제외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 개인 투자자 판매분에 대해 미국 법원이 '증권이 아니다'고 판결한 데 이어, 2025년 3월 SEC가 항소를 공식 철회하며 3년간의 '리플-SEC 소송전'에 마침표가 찍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의 공식 보고서에서 XRP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가 리플을 장기적으로 비우호적 프로젝트나 이슈 자산으로 분류한

“단지보다 타운이 뜬다” 부촌 새로 쓰는 ‘브랜드 타운'…"생활인프라 집중되며 청약시장 인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단지가 모여 있는 이른바 ‘브랜드 타운’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밀집되면서,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새로운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 ‘송도 더샵 파크애비뉴(‘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3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인천에서 거래된 ‘국민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22일 기준).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연수구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6억1,953만원으로 이보다 약 2.5배 높은 금액에 거래된 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단지 반경 1km 내에 9개 단지, 6,000여 가구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북 전주시 일원 ‘포레나 전주에코시티(‘23년 5월 입주)’ 동일 면적은 올해 5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전북에서 거래된 동일 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전주시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6,177만원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단지가 위치

우미희망재단, 장애 아동·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발굴지원 ‘우미점프업’ 진행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함께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간 이천선수촌에서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를 진행했다.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는 장애 아동·청소년 스포츠 유망주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에 적합한 패럴림픽 종목을 체험하고, 선수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미희망재단은 장애인 체육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기초종목 스포츠 캠프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캠프에는 총 34명의 유망주가 육상, 수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5개 기초종목과 사격, 사이클, 골볼, 휠체어 농구, 휠체어 테니스, 조정, 컬링 등의 페럴림픽 종목을 체험했다. 또한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는 휠체어 슬라럼(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속도와 조작 능력을 겨루는 경기) , 레이저 사격, 놀이형 체력요소 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패럴림픽 종목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수체육학과 진학 및 진로 교육과 국가대표 선수와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체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