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5.3℃
  • 구름조금강릉 10.7℃
  • 서울 5.9℃
  • 흐림대전 8.2℃
  • 박무대구 7.5℃
  • 구름조금울산 12.4℃
  • 구름조금광주 10.0℃
  • 구름조금부산 12.9℃
  • 흐림고창 8.3℃
  • 구름조금제주 16.3℃
  • 흐림강화 6.0℃
  • 구름조금보은 3.8℃
  • 맑음금산 10.6℃
  • 맑음강진군 8.2℃
  • 구름조금경주시 10.3℃
  • 구름많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증권사 ‘1조클럽’ 7곳 시대 열리나…한투증권 독주 등 실적 호조에 증권주 '신고가' 행진

2025년 1분기, 한투증권 영업이익 5188억원으로 1위…전년比 32%↑
상위 7개 증권사 1분기 영업이익 2조1767억원, 전년比 8.5%↑
‘1조클럽’ 증권사, 올해 7곳까지 확대 전망…NH·KB·메리츠도 유력
금리 인하·거래대금 증가·정책 기대감 등 호재 집중, 증권주 신고가 랠리
서학개미·동학개미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국내 증권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 랠리를 펼치고 있다.

 

변동성 장세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1조클럽)’ 가입사가 7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투증권, 1분기 영업이익 5188억원 ‘독주’…전년比 32%↑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투증권은 518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482억원으로 21.6% 늘었다.

 

금리 하락 안정화에 힘입은 채권 및 발행어음 운용수익 급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IB) 부문 성장, 자산관리(WM) 부문 금융상품 잔고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자증권 등 상위권 포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334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3462억원, 키움증권은 3255억원, NH투자증권은 2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2144억원)과 메리츠증권(1482억원)까지 합친 상위 7개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조1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했다.

 

KRX 증권업 지수는 연초 대비 31% 이상 급등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한투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1조클럽’ 7곳 가능성…정책 모멘텀·시장 회복 기대감

 

작년 말 기준 ‘1조클럽’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5곳이었다. 올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까지 최대 7개사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투증권(모회사 한국금융지주 포함), 미래에셋, 삼성, 키움, NH, KB, 메리츠증권 모두 ‘1조클럽’ 진입이 유력하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3년 만에 ‘1조클럽’에 복귀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리테일 고객 자산과 연금잔고 등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거래대금 회복, 대체거래소(ATS) 출범,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 공약 등 정책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증권주 신고가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서학개미·동학개미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호조 견인

 

해외주식 투자 열풍(서학개미)과 국내주식 거래대금 회복(동학개미)이 증권사 수수료 수익과 브로커리지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5년 1분기 증권사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4.5%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율이 국내보다 3~4배 높아, 실적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내 거래대금도 회복세를 보이며 위탁매매 수익을 뒷받침했다.

 

정책·시장 호재에 증권주 ‘신고가’…업계 성장세 지속 전망

 

증권주 주가는 1분기 실적 호조와 대체거래소 출범,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 인하와 거래대금 증가, 해외주식 투자 확대 등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IB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공약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둔 정책 모멘텀과 시장 회복세, 투자자 거래대금 증가가 맞물리며 국내 증권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1조클럽 증권사 7곳 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규제에도 27만명 몰렸다” 연내 서울 3600가구 분양…역삼센트럴자이·오티에르 반포·더샵 르프리베·아크로 드 서초·아크로 리버스카이 '눈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총 22만여명이 몰리며 견조한 분위기를 재확인했다.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연내 공급될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20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5곳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7만5,766명이 몰렸다. 이는 동기간 전국 1순위 청약자(62만856명)의 약 44.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27대책이 발표된 6월 이후에도 청약자가 20만명 가까이 몰리는 등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개별 단지의 경쟁률도 치열하다.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11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 무려 5만4,631명이 몰리면서 23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1순위 청약자 6만9,467명, 평균 경쟁률 631.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 활기로 분양·입주권 거래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삼표시멘트, 업계 최초 3년 연속 ESG 전 부문 ‘A등급’ 달성…지속가능경영 최고 수준 입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달성하며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대표이사 배동환•이원진)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안전 최우선 현장 운영 체계 확립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 확대 등 생산 공정 환경영향 최소화 ▲투명한 의사결정과 준법•윤리 경영 정착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ESG 전 영역에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해 온 결과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평가 등급인 통합 A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

한미글로벌, 테크 포럼 개최..."스마트 건설기술, 인프라 건설에도 적용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주제로 올해 하반기 'HG 테크 포럼'을 오는 12월 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스마트 인프라 건설'이다. 특히 국내 양수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과제와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최근 건설 기술의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가속화되며 해외 인프라 공사에서는 성공적인 적용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적용이 더딘 상황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스마트 인프라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건설 솔루션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발주자 및 건설 관련 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 단장을 역임한 조성민 연구처장이 ‘인프라 건설의 미래와 스마트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첫 번째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기업들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 향상과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다룬다. DL E&C에서 ‘드론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