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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금융사 경영평가 종합 1위, 우리은행…미래에셋증권 비은행 중 최고점

우리은행, 5개 부문 중 일자리창출 등 4개 부문서 두각 ‘최우수’
주요 시중은행 4곳, 각 부문 탁월한 성과로 5위 내 안착
미래에셋증권, 양성평등 1위 등 비은행 중 최고점 기록
CEO스코어, 개별 자산 2조원 이상·상장 금융사 122곳 경영평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리은행이 일자리창출, 건실경영, 양성평등, 고속성장 등의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리며 국내 금융사 122곳 중 최우수 평가를 받은 금융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건실경영과 일자리창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 2,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양성평등과 건실경영 부문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종합 5위, 비은행 금융사 중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낸 결과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결산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상장 금융사 122곳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을 종합한 올해 ‘그레이트컴퍼니(Great Company)’ 경영평가에서는 우리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46.47점을 받아 종합 1위인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해당 평가는 조사 부문별 60점을 기준으로 총점 300점을 만점으로 집계했다. 업권(국내은행·보험·신용카드·증권·금융지주·저축은행) 및 자산규모(50조 이상·20조 이상·5조 이상·5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고 각 부문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건실경영 부문은 업권별 평가 기준이 상이해 각 업권에 맞는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양성평등의 경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감사보고만을 제출하는 외부회계감사법인(외감법인)의 경우 성별 임직원 비율과 임금·근속연수 격차 등 상세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총 5개 평가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각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금융사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금융사 경영평가에서 종합 3위에 오른 바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50.39점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금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건실경영(49.92점)과 양성평등(47.35점), 고속성장(48.49점) 등에서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내며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총점 238.89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건실경영(50.70점) ▲일자리창출(50.11점)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영향이다.

 

이어 하나은행은 237.61점, KB국민은행은 237.15점으로 각각 종합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건실경영(49.79점) ▲글로벌경쟁력(50.70점) ▲일자리창출(47.05점) 등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KB국민은행은 ▲양성평등(47.53점) ▲건실경영(49.40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양성평등 부문에서 48.96점을 획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경쟁력에서도 51.06점의 성적을 내며 총 230.31점을 기록, 종합 5위에 선정됐다.

 

삼성화재는 229.98점으로 종합 6위를 기록했다. 각 부문 5위권 내에 들지는 못했으나, 일자리창출(44.85점)과 글로벌경쟁력(49.41점)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낸 결과다. 이어 ▲한국투자증권(229.37점) ▲IBK기업은행(228.20점) ▲삼성증권(226.18점) ▲DB손해보험(225.34점) 등이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전업카드사를 포함한 여신금융사와 저축은행 등은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자리하지 못했다. 소비심리 위축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이 이어지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평가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의 경우 ▲토스증권(55.45점) ▲DB손해보험(49.66점) ▲케이뱅크(48.93점) ▲우리은행(48.49점) ▲삼성증권(48.47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자산과 자본도 2배 가까이 늘며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자산수익률(ROA) 및 증감,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증감, 자산 및 자본 증감률 등의 지표를 활용했다.

 

건실경영 부문에는 ▲KDB산업은행(50.98점) ▲신한은행(50.70점) ▲우리은행(49.92점) ▲하나은행(49.79점) ▲KB국민은행(49.40점)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평가는 BIS자기자본비율 및 증감 추이,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증감 추이, 총 대출채권 연체율 및 증감 추이 등 업권 특성을 반영한 수치를 활용했다.

 

일자리창출 부문에는 ▲우리은행(50.39점) ▲IBK기업은행(50.20점) ▲신한은행(50.11점) ▲NH농협은행(48.74점) ▲하나은행(47.05점) 등이 우수사로 꼽혔다. 평가는 고용증감률,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율 및 증감 추이 등을 기준으로 했다.

 

양성평등 부문에는 ▲미래에셋증권(48.96점) ▲iM뱅크(48.81점) ▲KB국민은행(47.53점) ▲우리은행(47.35점) ▲한화생명(47.20점)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평가는 여성 임원 및 직원 비율, 성별 임금 격차, 성별 근속연수 격차 등을 고려했다.

 

글로별경쟁력 부문의 경우 ▲한국투자증권(55.56점) ▲미래에셋증권(51.06점) ▲삼성증권(50.94점) ▲하나은행(50.70점) ▲삼성생명(50.37점) 등이 꼽혔다. 평가는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 격차, ROE 격차, 자산 격차, 자본 격차 등을 산출해 진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금융사 경영평가 ‘그레이트 컴퍼니’는 2017년 초기에는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포함해 발표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일반 기업과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별도 분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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