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월)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10.8℃
  • 맑음서울 9.4℃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12.4℃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11.6℃
  • 구름많음제주 16.0℃
  • 맑음강화 9.4℃
  • 구름많음보은 10.0℃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13.6℃
  • 맑음경주시 12.2℃
  • 구름조금거제 11.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만에 흑자전환···올 매출 목표 10조원

스페이스X, 올해 1분기 매출 15억달러, 순이익 5500만달러
올해 목표 매출 80억달러(10조원), 영업이익 30억달러(4조원)
스페이스X, 기업가치 1500억달러…IPO는 2025년 이후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트위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올 1분기에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 순이익 5500만달러(약 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의 대표 기업으로 비상장회사이다보니, 그동안 구체적인 매출과 순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이번 흑자전환 성공비결은 미국 정부와의 독점 계약덕분으로 분석된다. 

 

얼마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우주 비행사를 국제 우주 정거장(ISS)으로 보내기로 밝힌데 이어, 지난 6월 미 국방부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따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ASA역시 스페이스X 외에 미국 안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는 여타 기술회사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익을 희생하면서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특히 스페이스는 장비 구매에 54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현재 개발 중인 행성 간 로켓인 스타십 관련 비용으로 추정된다. 

 

일론 머스크가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폭스뉴스 캡처]

 

한편 머스크는 2002년 5월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만들면서 미국 내 유망 우주 기업으로 부상했고, 이후 위성 인터넷 사업도 구축했다.

 

스페이스X는 미 인공위성 발사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팔콘 로켓은 고속성장을 하며 쾌속행진중인데 반해 경쟁사들의 로켓발사는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47번째, 통산 2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000개에 육박한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인텔과 디즈니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비상장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1위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인텔 매출이 540억달러, 디즈니 매출이 827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과 시기도 높은 관심사다. 스페이스X 사장 그윈 숏웰은 올 초 "관련 사항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머스크도 "2025년이나 그 이후가 돼야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대전서 테슬라 돌진에 10중 추돌…"1명 사망·15명 부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1월 8일 낮 1시 50분경 대전 유성구 도룡동 신세계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멈춰 서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테슬라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와 동승자가 중상을 입었으며, 택시 포함 총 1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신호등은 적색으로 바뀌면서 차량들이 정차하거나 속도를 줄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테슬라 차량이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며 앞서 있던 오토바이와 차량 여덟 대를 잇따라 충돌시켰다. 이로 인해 대규모 10중 추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테슬라 운전자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현장에서는 음주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혈액 검사를 통해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사고 현장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회복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 일대는 긴 시간 교통 정체가 발생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부상자 이송에 주력했다.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에 대한 철저

[지구칼럼] '노랑초파리' 최초 우주 비행사, '검정파리'는 법의학자 …작은 곤충들의 앤트맨 이상의 초능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곤충인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와 70% 이상 일치한다. 그래서 우주생물학 연구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에서 노랑초파리는 V2 로켓을 타고 108km 상공을 비행하며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 생명체가 됐다. NASA에는 ‘노랑초파리 실험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우주 임무에 베테랑인 곤충이다. 트럼프 카드 크기 상자에 수천 마리가 들어가 집단으로 우주로 나가며, 우주에서 태어난 초파리들은 근육량과 심장박동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은 장시간 우주 비행이 인간 건강과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 역할을 했다. 검정파리는 법의학자 이상의 전문가다. 범죄의 현장에서 뛰어난 사건 발생 시간 측정 능력을 보여준다. 사람이 사망한 후 3일 이상 지날 경우 사망 시점 파악이 어려워지는 반면, 검정파리는 사망 후 몇 시간 내에 번식하며 알을 낳는 습성으로 사망 시간 추정 도구 역할을 한다. 이같은 곤충의 활용은 고대에도 있었다. 1247년 중국 관료가 쓴 법의학 사건집 ‘세원집록(洗寃集錄)’에도 파리가 살인범을 찾아낸 기록이 등장한다. 현대 과학에서는 파리 유충의 성장단

[우주AtoZ] 우주에서 1시간 내 지구 전역 신속 화물수송 현실로…美 스타트업 ‘인버전’의 ‘아크’ 우주선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우주 스타트업 인버전(Inversion Space)이 우주에서 지구 어느 지점으로든 1시간 이내에 중요 화물을 신속 수송할 수 있는 완전 재사용 ‘리프트 바디(lift-body)’형 우주선 ‘아크(Arc)’ 설계를 공개했다. 이 우주선은 군사적 시간이 긴박한 상황에서 글로벌 신속 보급을 위한 첨단 물류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버전 공식 홈페이지, 워존, 페이로드, 디자인붐, 에어로타임, 페이로드스페이스, 뉴욕포스트, 디펜스스쿱에 따르면, 아크 우주선은 로켓에 실려 저궤도에 투입되며, 궤도에서 대기권 이탈 엔진과 조종 제어를 활용해 목표 지점으로 자율적으로 재진입한다. 이 과정에서 최대 마하 20 이상의 극초음속 속도를 견디며, 제어 플랩과 작은 추진기로 정확한 낙하 지점 조절이 가능하다. 최종 착륙은 낮은 고도에서 능동 제어 낙하산 시스템을 이용해 부드럽고 정밀하게 진행되며, 약 50피트(15m) 이내의 정확도로 낙하 지점에 착지 가능하다. 착륙한 우주선은 재사용이 가능해 지속 운용이 가능하다.​ 아크의 화물 적재 용량은 약 500파운드(약 223kg)로, C-17 수송기 60~80톤과 비교하면 적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