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AI 그록3, 챗GPT·제미나이·딥시크 성능 제쳐…"10분만에 게임 만들고, 화성탐사 3D코딩까지"

일론 머스크의 xAI, 생중계로 ‘그록3’ 신모델 공개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만 이용 가능”
'화성 탐사 후 지구 복귀' 3D 코딩도 시연
"엔비디아 H100 칩 20만개 동원했다"
머스크 “2년 안에 리만가설 증명”
xAI, 새 게임회사 설립 계획도…10분 만에 ‘테트리스’ 뚝딱
“음성모드는 1주일뒤 공개…아직 불안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xAI의 ‘그록3’가 드디어 공개됐다. 

 

중국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에서 AI 질적 경쟁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그록3가 ‘게임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머스크 CEO는 이번 모델이 “그록3는 그록2보다 10배 많은 연산량을 활용해 학습했으며, 법원 제출 서류 등 방대한 데이터를 포함한 확장된 학습을 했기 때문에 한 차원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며 “오픈AI의 챗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 구글의 제미나이, 딥시크 V3 등 경쟁 모델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록3은 xAI가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로,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20만개 이상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보유한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다.

 

그록3은 X의 ‘프리미엄 플러스’(월 2만9000원, 연 30만원) 구독자들이 먼저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기능은 xAI가 새롭게 도입한 유료 서비스 ‘슈퍼그록(SuperGrok)’을 통해 제공된다. 슈퍼그록 요금제는 월 30달러(약 4만3000원), 연 300달러(약 43만원)로, 추가 추론 질의, 딥서치 기능 확장, 무제한 이미지 생성 등이 포함된다.

 

특히 머스크 CEO는 "활자가 아닌 음성만을 통한 대화 기능을 그록3에 도입할 계획이다. 음성대화 기능인 보이스 모드를 1주일내 추가할 것"이라면서 "몇 주 후에는 기업용 API에도 그록3과 딥서치 기능이 적용될 것이다. 몇 달 내로 이전 모델인 그록2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그록3로 2년 안에 리만가설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만가설은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숫자 가운데 1과 자신으로만 나뉘는 수인 소수의 성질에 관한 가설이다.

 

x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인 히에우 팜이 엑스에 “그록3가 방금 리만가설을 증명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팜은 “증명을 확인하기 위해 훈련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증명한 것이 맞는다면 AI가 너무 똑똑해서 인류에게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만큼 훈련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xAI는 이날 그록3의 성능을 직접 보이겠다며 그록3에 "로켓으로 지구에서 화성까지 도달했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3차원 코딩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록3는 10분쯤 후에 태양, 지구, 화성, 로켓 4개를 변수로 하는 3차원 코딩을 완성해냈다. 변수가 3개만 돼도 아주 복잡한 계산으로 여겨지는데, 변수 4개짜리 계산을 즉석에서 해낸 것.

 

동석한 xAI 직원이 "스페이스X 로켓에 그록을 언제쯤 탑재할 수 있겠냐"고 농담하듯 묻자 머스크 CEO는 "2년 내 그록을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로켓에 탑재할 수도 있다"austj "그록3가 이제껏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와 동석한 xAI 개발 책임자들은 AI 모델 언어추론 능력을 공개 측정하는 플랫폼 LMSYS에 그록3 추론 능력 측정을 맡긴 결과, 현재 공개된 AI모델 중 유일하게 1400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MSYS는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측정을 맡기는데, 그록3가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초콜릿'이라는 가명을 씌워 플랫폼에 내놨다고 한다.

 

또 수학, 과학, 코딩 3개 분야에서 AI 모델들 성능을 비교 측정한 결과, 수학에서 GPT-4o보다 거의 6배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과학 및 코딩에서는 GPT-4o보다 1.5배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또 xAI는 두 가지 게임을 합성한 새로운 게임을 즉석에서 개발하기도 했다. 유명한 고전 게임 테트리스와, 같은 모양을 3개 이상 가로·세로로 나열하면 점수를 얻는 '비주얼드'(Bejeweled)를 합친 게임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10분쯤 후에 결과물을 내놨다.

 

새 게임을 시연하며 머스크 CEO는 "xAI가 게임 스튜디오를 내놓을 수도 있다"며 "AI 기반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디아블로4, 패스오브엑자일(POE) 게임 마니아로 유명하다.

 

xAI 연구팀은 2023년 중반에 시작한 그록 시리즈가 챗GPT보다 후발주자임에도 짧은 시간 내에 성능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그 이유로 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꼽았다.

 

그록2 개발 당시 콜로서스에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특화 반도체 H100 10만개가 탑재돼 있었는데, 데이터센터 확장을 결정하고 92일 만에 반도체 수를 20만개까지 늘렸다. xAI는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의 규모를 10배 늘려 GPU 사용량을 100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록이라는 이름은 SF 소설 거장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의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에 등장하는 단어다. 소설에서 '어떤 것을 완전하고 심오하게 이해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해당 소설은 화성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이 지구에서 겪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머스크 CEO는 "AI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쓰여야 한다"며 "그러려면 때때로 다른 길로 새는 일이 있더라도 진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새롭게 추가된 ‘딥서치(DeepSearch)’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X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문에 대한 요약을 제공하는 AI 기반 심층 검색 기능으로, 오픈AI의 ‘딥 리서치’와 유사한 개념이다. 머스크는 “딥서치는 사용자가 30분에서 1시간 동안 검색해야 할 내용을 대신 조사해, 10분 만에 정리된 결과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백악관 떠나 테슬라·스페이스X에 ‘올인’…'공간지배자' 머스크, 2조달러 기업가치 창출 '게임체인저' 변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을 공식적으로 떠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의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 최대 부호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머스크의 ‘사업 올인’ 선언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그리고 글로벌 산업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머스크, 백악관 떠나 사업가로 복귀…“이제 혁신에 집중할 때” 머스크는 5월 29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부효율성부(DOGE)’ 특별고문직에서 공식 퇴임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오프보딩이 오늘밤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이제 DOGE의 미션은 정부 전반에 뿌리내릴 것”이라며 “이제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정치적 논란과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 그리고 투자자들의 ‘사업 복귀’ 요구 속에 “앞으로는 정치가 아니라 테슬라, 스페이스X, X(옛 트위터), xAI 등 본업에 올인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슬라의 미래 비전 : 로보택시·AI·로봇, ‘차세대 혁신’ 가속 머스크의 복귀로 테슬라의 미래 전략은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머스크는 “6월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

오픈AI, 서울서 근무할 경력직 6개 직무 채용 '돌입'…'AI 한류' 열어갈 글로벌 인재 뽑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5년차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6개 핵심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이는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오픈AI,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본격 채용 돌입 오픈AI는 5월 26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권(OpenAI 최고전략책임자·CSO)은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AI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28일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자사 채용정보 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번 채용은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대기업, 전략 담당)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등 6개 직무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4년 이상의 경력과 한국어·영어 능통,

[내궁내정] 워렌 버핏, 1년 배당금 무려 8조원…버핏의 투자 철학·말말말·스티브발머의 배당금·美 배당 TOP5 기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1년간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2025년 기준, 연간 약 57억~60억 달러(한화 약 7조8000억~8조3000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 5개 종목(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런,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약 42.5억~43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5조9000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만으로도 연간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 워렌

애플, AI 스마트글라스 2026년 출시…메타·구글과 AI 웨어러블 전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2026년 AI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며 메타와 구글이 주도하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시리’ 음성비서와 첨단 카메라·마이크로폰 기능을 탑재해, 차세대 웨어러블 혁신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하반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AI 스마트글라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가 예상되며, 1차 출시국은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시리(Siri) 음성비서 완전 통합, 첨단 카메라 및 마이크로폰 내장,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사진·영상 촬영, 사물 인식 등 다양한 AI 기능 구현과 함께 애플 생태계와의 완벽한 연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SoC를 기반으로 한 초저전력 칩셋을 개발, 여러 대의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스피커를 경량화된 프레임에 집적한다. 시리의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내가 보고 있는 게 뭐야?”처럼 음성만으로 주변 사물·장소 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 또 애플은 “메타보다 더 견고하고, 애플 생태계와 완벽히 통합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

머스크 “본업에 올인” 한마디에…테슬라 주가 급등, 국내 2차전지株 ‘들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가 미국과 한국증시를 웃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본업(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이 여파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도 투자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4시간, 7일 내내 테슬라에 집중”…머스크의 ‘올인’ 선언 머스크 CEO는 최근 X에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내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혁신과 성장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공지능(AI)·우주·SNS 등 다양한 사업에 분산됐던 머스크의 관심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도 “테슬라의 주가 반등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계 전반에 투자심리 회복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글로벌 투자심리 ‘반전’ 머스크의 ‘올인’ 선언이 전해진 직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8% 이상 급등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중국발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했던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월스트

[지구칼럼]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 미래경제 패권, 5개 금속에 달렸다…리튬·구리·니켈·코발트·희토류가 뭐길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10주년을 맞아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가 배급)에는 우주에 흩어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빌런인 타노스가 우주의 한정된 자원과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소멸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 6개의 인피니티 스톤(파워 스톤, 리얼리티 스톤, 소울 스톤, 타임 스톤, 스페이스 스톤(테서랙트), 마인드 스톤)을 찾지하기 위해 사투를 그렸다. 이런 영화같은 상황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어니스트 샤이더의 신간 『광물 전쟁』(위즈덤하우스)은 21세기 산업과 지정학의 핵심 변수로 '리튬, 구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다섯 금속을 꼽는다. 이 5개의 금속(스톤?)이 있어야 지구를 구할 수 있고, 미래 패권까지 쥘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영화와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이 금속들은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전자기기, 국방산업 등 미래 경제와 안보의 뼈대를 이루는 전략 자원이다. 왜 이 다섯 금속이 중요한지, 어떤 특성과

“저가항공 기내식보다 못했다”…트럼프 밈코인 만찬에 투자자들 ‘쓴소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대규모 보유자 220명을 초청해 개최한 초호화 만찬이 ‘저가항공 기내식보다 못했다’는 혹평을 받으며 뒷말을 낳고 있다. 블랙타이 행사, 기대와 달리 ‘실망 만찬’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행사는 턱시도와 드레스가 필수인 격식 높은 ‘블랙타이’ 리셉션이었다. 참석자들의 평균 트럼프 코인 보유액은 1인당 178만달러(약 24억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손’ 투자자들이 모였다. 하지만 행사장 분위기와 음식,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트럼프 코인에 36만달러(약 4억9000만원)를 투자한 니컬러스 핀토(25)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먹어본 음식 중 최악이었다. 버터 바른 빵만 제대로 먹었다”며 “월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스테이크였다”고 혹평했다. “저가항공 기내식이 더 낫다”…실망감 속출 CNBC의 스티브 코바치 기자는 “스피릿 에어라인(미국 저가항공사) 기내식이 차라리 나았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투자자 존 하퍼는 “생선요리는 마치 코스트코 냉동고 코너에서 꺼낸 것 같았다. 홀리데이 인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