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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xAI 슈퍼컴퓨터' 테네시州 건설 계획…투자금 8조원으로 오픈AI 잡는다

머스크, AGI 개발 데이터센터로 테네시주 멤피스 낙점
데이터센터 내 슈퍼컴퓨터로 생성형 AI 훈련
8조원 투자 유치금으로 "첨단 인프라 구축"...오픈AI 추격전 '잰걸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를 수용할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xAI의 일반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xAI는 최근 유치한 8조원의 투자금으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한 생성형 AI 개발에 앞장서 온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민간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그레이터 멤피스 상공회의소’의 테드 타운센드 회장은 머스크와 xAI 팀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이 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새 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공무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와 xAI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멤피스에서 아침으로 찰라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다”고 언급하며, 멤피스시 방문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머스크 이코노미 이른바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는 셈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챗GPT처럼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타운센드 회장은 "미국 전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는데 맴피스시는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제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면서 "멤피스 역사상 가장 큰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론과 xAI팀의 관심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선 전력수급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당국의 대변인은 “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 25일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빗댄 컴퓨트의 기가팩토리(gigafactory of compute)를 건설하겠다. GPU 10만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설립, 2025년 가을까지는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머스크는 오픈AI나 구글 등에 맞먹는 인프라를 구축, 본격적인 AGI 개발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뜻이다. 

 

xAI는 또 5월 말 60억달러(약 8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2조95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오라클과도 100억달러(약 13조7300억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활동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항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truth-seeking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작년 7월 xAI를 설립했으며, 4개월 뒤인 작년 11월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그록’을 공개하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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