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트위터 '휴면 계정' 삭제중"···K팝스타·언론사에 지각변동?

휴면 계정을 삭제하겠다는 내용의 일론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휴먼계정을 삭제한다는 방침을 전하자 여러분야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몇 년 동안 활동하지 않은 계정들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팔로워 수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즉 트위터가 수년간 로그인이나 활동기록이 없는 비활성화 계정을 삭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

 

이날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조치가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며 세운 계획의 일환"이라며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15억개에 달하는 휴면 계정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의 운영 정책에 따르면 이용자는 계정 유지를 위해 최소 30일에 한 번씩 로그인해야 한다. 다만 트위터는 실명 기반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다르게 익명으로 활동하는 소셜미디어인 데다, 사용자 취향별로 한 명이 여러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여러 계정을 꾸준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휴면 계정 삭제 정책은 이미 업계에서는 사문화된 지 오래다. 하지만 머스크가 줄어든 광고 수익을 대신할 수익원으로 인기 계정 이름 판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초에도 사용자 아이디를 경매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비활성 계정이 삭제되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계정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특정 단어나 유명인 이름, 브랜드가 포함되는 아이디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트위터를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수단으로 활용해온 방탄소년단(팔로어 약 4840만명), 엑소(1379만), 트와이스(1160만) 같은 K팝 스타들이 이번 계정 삭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다른 회사에 넘기겠다고 위협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NPR 소속 한 기자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내 “그래서 NPR은 트위터에 글을 다시 올릴건가? 아니면 우리가 NPR의 트위터 계정 ‘@NPR’을 다른 회사에 재할당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NPR은 지난달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다. 머스크가 NPR의 트위터 계정에 ‘정부 지원 매체’라는 수식어를 붙인 데 항의한 것이다. 미국 공영방송 PBS와 일부 캐나다 방송사 등도 이 같은 수식어에 항의하며 트위터 활동을 중단했다. 머스크는 이후 해당 수식어를 제거했으나, NPR은 현재까지 새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상황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텔레그램, ‘추적 불가’ 신화 깨졌다…한국경찰에 95% 정보제공, 디지털범죄 검거 급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공간사회학] 148년 역사 윔블던, AI 심판 도입…'전통 상징' 테니스 ‘혁신의 서막’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챔피언십’이 148년 만에 사상 최초로 ‘AI 심판’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1877년 창설 이래 ‘전통의 상징’이었던 윔블던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스포츠 혁신의 한복판에 섰다. AI 심판, 148년 만에 선심을 대체하다 BBC, 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화는 ‘인간 선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AI 기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모든 코트에서 인·아웃 판정을 맡는다는 점이다. AI 심판은 코트 주변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과 ‘아웃’을 즉각적으로 판정한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기술의 발전이 경기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심판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3년 US오픈, 2024년 호주오픈 등 일부 메이저 대회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나, 윔블던처럼 모든 코트에서 선심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과 신속성, 그리고 인간 오심 논란을 원천